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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이나 연대기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역사를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교훈을 얻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시대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20여 년 이상의 교단 경험과 검인정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집필한 필력을 갖춘 두 현직 교사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과서가 놓친 부분들을 세심하게 짚어 가며 마치 옛 이야기를 들려주듯 써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책장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삽화가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희대 교양학부 허동현 교수

그 동안 '역사'라는 것이 박물관 속 박제된 유물로, 고매한 학자들의 딱딱하고 재미없는 논문으로, 드라마 속의 형편없는 싸움판으로, 달달 외워야 하는 지겨운 암기 과목으로 비춰진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틀에 박히고 재미없게 쓰인 교과서 탓도 있습니다. 게다가 현대사는 아예 연구와 교육이 금기시된 금단의 영역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역사 교육 방법을 고민해 온 현장 교사들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교과서의 갑갑함과 전문 연구서의 난해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필자들은 친근하고 쉬운 글로 '고난과 역경을 뚫고 해방과 자유, 민주의 이상을 찾아 역동적으로 전개된 우리의 근현대사'를 생동감 있게 풀어내어 우리 역사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도록 친절히 안내합니다.
용산고등학교 교사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