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중고]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2
중고도서

[중고]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2

: 엄마를 찾아서

정가
9,000
중고판매가
1,750 (81% 할인)
상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미소북에서 4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4g | 153*224*20mm
ISBN13 9788992877053
ISBN10 8992877056

업체 공지사항

문화비 소득공제 가능한 서점이에요
도서 구입비 300만원까지 연말에 소득공제가 가능해요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권혁정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외화를 다수 번역하였고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엑스를 찾아서』『책벌레 만들기』『우주전쟁』『내 마음의 크리스마스』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도 아버지처럼 편지를 잘 읽을 수 있어요. 거의 똑같이……."
파르바나는 차도르를 두른 채 아주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감히 큰 소리를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아버지 옆에 앉아 있는 남자는 카불시장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파르바나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을 원치 않았다.
파르바나는 아버지가 일하려고 시장으로 나올 때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만 곁에서 조심스럽게 도울 뿐이다. 시장에서 그녀는 차도르로 얼굴을 가린 채 몇 시간이나 담요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어야 한다.
사실 파르바나는 결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올 수 없는 처지였다. 탈레반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여자를 집에만 있도록 명령했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어린 여자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못하게 했다. 파르바나는 6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고, 언니 노리아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카불 라디오 방송국 작가였던 엄마 역시 직장에서 쫓겨나야 했다. 이후 파르바나는 엄마, 아버지, 노리아 언니, 다섯 살 난 마르얌, 두 살배기 사내아이 아리와 함께 1년 넘게 방 한 칸에서 살아야 했다.
파르바나는 아버지를 도와야 했기에 집에만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비록 시장 바닥에 펴 놓은 담요 위에서 종일 쪼그린 채로 앉아 있더라도 밖으로 나오는 일이 즐거웠다. 파르바나는 얼굴을 가리고 잠자코 앉아 있는 것에 익숙했다.
파르바나는 열한 살 나이치고는 체구가 작은 편이라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저는 걸을 때 이 아이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남자라고는 집에 두 살짜리 아기밖에 없거든요."
아버지는 자신의 다리를 가리키며 군인들에게 자주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는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중 폭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군인이 나타나면 담요에 앉은 파르바나는 몸을 더 움츠렸다. 그녀는 군인이 두려웠다. 군인들이 사람들을 채찍질하는 모습을 자주 봤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자에게 더욱 잔혹했다.
파르바나는 매일 시장에 앉아서 많은 것을 보았다. 주위로 탈레반이 접근해 오면 그녀는 숨을 죽이고 들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한 남자가 아버지에게 편지를 읽어달라고 찾아왔다.
"천천히 읽어줘요. 집에 가서 가족에게 들려줘야 하니까."
몇 년 동안 계속된 전쟁으로 우편배달이 중단되었지만, 다행히 최근에 다시 시작되었다.
파르바나는 편지 받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 파르바나는 친구들이 파키스탄으로 갔을 거로 생각하지만, 확신할 수 없었고 편지도 쓸 수 없는 처지이다. 친구들도 그녀가 폭격으로 자주 이사를 해서 옛 집에 산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아프간 사람들은 저 하늘의 별처럼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될 거야."
아버지는 종종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편지를 다 읽어주자 남자는 고맙다고 하면서 값을 지급했다.
"답장을 쓸 때 다시 당신을 찾아오겠소."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른다. 그런 면에서 파르바나는 행운아였다. 대학을 나온 부모님은 여자들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가 질 때까지 손님이 몇 명 더 다녀갔다. 사람들은 대부분 다리어로 말했다. 어떤 사람이 파슈토어로 말하면 파르바나는 알아듣긴 하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부모님은 영어를 잘했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아버지는 영국에서 대학에 다녔다.
시장은 매우 분주하다. 남자들은 가족이 필요한 물건을 사러 오고, 행상들은 물건을 팔려고 목청을 높인다. 찻집엔 진열대가 있어서 그 위에 커다란 커피포트나 쟁반을 올려놓았다. 차를 배달하는 남자 아이들은 복잡한 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나도 저런 일은 할 수 있는데……."
파르바나가 중얼거렸다. 그녀는 구불구불한 시장 길을 구석구석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고 싶었다.
아버지가 고개를 돌려 파르바나를 바라보았다.
"네가 학교 운동장에서 뛰노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그러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편지 읽을 사람! 편지 쓸 사람! 파슈토어! 다리어! 멋진 물건도 팝니다!"
파르바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내 탓은 아니다. 등과 엉덩이가 아플 정도로 불편한 담요에 앉아 있는 것보다는 학교에 가는 것이 훨씬 좋은 일이다.
파르바나는 옛날이 그리웠다. 친구들도, 파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교복도,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던 수업 시간도……..
--- 1권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정순자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도서, 중고도서)
  •  업체명 : 미소북
  •  본사 소재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902 호수마을1단지아파트제동관동 1층 1087호 미소북
  •  사업자 등록번호 : 746-96-01428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9584-6004
  •  고객 상담 이메일 : tnswkwjd123@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