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꿈 훔치는 도둑

리뷰 총점9.4 리뷰 21건 | 판매지수 1,068
베스트
장르소설 top100 3주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12g | 133*200*30mm
ISBN13 9791169683685
ISBN10 116968368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있잖아요. 잠을 자는 게 무서워요.”
도둑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잠을 자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잠드는 게 무서운 게 어떤 것인지 몰랐다. 여자는 한참 동안 가만히 있다가 다시 술을 들이켰다.
“그런데 깨어 있는 것도 무서워요.”
--- p.128

“다 잊어. 꿈같은 거 기억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
여자는 도둑의 말이 위로해주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것이 어울리지 않는 도둑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도둑의 말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상관없어, 라고 대답할 때처럼 단호하고 단호한, 그런 확신이. 여자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눈물 때문에 더 피곤해졌다.

틱, 틱, 시계 소리가 여자의 작은 숨소리를 숨겼다. 틱, 틱, 도둑은 잠시 더 기다렸다. 틱, 틱, 도둑은 여자에게 다가갔다. 손끝을 이마에 뻗었다. 꿈이 느껴졌고, 꿈은 도둑의 손끝을 따라 올라왔다. 어둠 속에서 꿈은 가만히 빛을 냈다. 도둑의 손길을 따라 유리병에 담긴 꿈이 출렁였다.
--- p.284

수집가는 유리병 마개를 손끝으로 건드렸다.
“적어도 일생의 자는 시간만큼을 차지하는 게 꿈인데, 시간을 금이라고 하지만, 그 시간 동안 흘러간 꿈을 두고 금이라고 하지 않잖아? 이상하지 않아?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 한 재산 모으는 기분으로 모으고 있네.”
도둑은 가타부타 말없이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수집가는 입 끝만 슬쩍 올리며 웃었다.
“어차피 사람들은 자기가 꿈을 잃어버린 줄, 잊어버린 줄도 모르잖아? 그건 훔치는 게 아니지. 줍는 거지. 줍는 사람이 임자인 거야. 자네가 줍고, 나는 가지고. 난 세상의 그 어떤 사람보다 많은 꿈을 소유한 사람이 되는 거지. 그 자체가 기쁨이지.”
--- pp.345~346

“요 며칠 꿈을 마주 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과거의 나를 훔쳐보는 게 아니라 지금의 나, 혹은 미래의 나와 마주선 거울 같은 꿈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로요.”
여자는 한참을 더 훌쩍거리며 중얼거렸다. 꿈, 미래, 손, 치료, 의사, 교수, 바이올린, 무대 그리고 다시 바이올린, 그런 단어들이 섞인 말을 했으나 훌쩍거림과 머리끝까지 뒤집어써버린 이불에 묻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도둑은 알 수 없었다. 그저 서 있던 그 자리 그대로 여자가 잠들기를 기다렸다.
--- pp.360~36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꿈을 훔치는 남자가 있다. 어떤 기대도, 어떤 욕망도 없는 그는 한 달 치 집세, 식비, 술값을 충당하기 위해 잠든 사람들에게서 꿈을 훔치고, 그 꿈을 꿈 수집가에게 판다. 도둑은 자기가 훔친 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그저 밥벌이를 위한 거래일 뿐. 그런 그의 일상에 한 소년과 한 여자가 나타났다. 도둑맞은 자기 꿈을 찾아달라는 소년과 자신의 꿈을 가져가달라는 여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남자의 삶에 스며든다. 그들과 시간을 공유하며 대화하는 사이, 꿈을 대하는 남자의 태도는 조금씩 변화한다. 한 번도 욕망한 적 없던 희망을 품게 된 그는 지난밤 여자를 웃게 만든 단 하나의 꿈을 열어보기 위해 지금껏 시도해본 적 없는 위험한 담장을 넘기로 결심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