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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의 게임
중고도서

엔더의 게임

올슨 스콧 카드 저 / 장미란 역 | 시공사 | 2000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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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08526
ISBN10 895270852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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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장미란
1971년 목포 출생.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현재 기획번역실 '햇살과 나무꾼'에서 영어 번역을 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작은 인디언의 숲' '시튼 동물기(전5권)' '인간의 시작' '인터넷에 들어간 대머리 원숭이' '다우닝가 1번지' 등이 있다.
저자 : 올슨 스콧 카드 (Orson Scott Card)
미국 워싱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올슨 스콧 카드는 현대 SF 소설을 이끌어가는 거장 중에 한 명이다.
카드 이전에 그 누구도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2년 연속 수상하지 못했고 그 이후로도 그런 작가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1986년 '엔더의 게임'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휩쓴 후 다음 해인 1987년에도 '사자의 대변인'으로 두 상을 거머쥐었다.

특유의 종교적 감성과 천부적으로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은 재미와 진지함이란 두 요소를 작품안에서 유기적으로 잘 조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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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도 아프지 않다는 건 물론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어른들은 진짜 아플 때면 늘 이와 같은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엔더는 오히려 그럴 때마다 다가올 일에 대해 정확히 예견할 수 있었다. 때로는 거짓말이 진실보다 더욱 믿을만 했다.
--- p. 10
'그동안 저는 그 애의 눈을 통해 보고, 그 애의 귀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바로 그 아이가 우리가 찾던 인물입니다.'
'자네, 그 애 형 때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형이 실패한 건 다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능력과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 애 누나도 마찬가지였어. 게다가 그녀석에 대해서 미심쩍은 점들이 좀 있어. 너무 온순하다고 할까.남들이 뭐라고 하면 순순히 그렇게 하니까말일세.'
'상대가 적이라면 그렇지 않겠죠.'
'그럼 자네 말은, 항상 그애 주위를 적들로 에워싸야 한단 말인가?'
'만약 꼭 필요하다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요.'
'자네, 그애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한것 같은데.'
'네, 만약 버거들이 그 애를 해친다면 제 힘으로 구해 고 싶을 정도로요.'
'아, 좋아 좋아. 우리는 세계를 구해야 하니까, 그애를 선택하기로 하지.'
--- p.1,---pp.1-15
"왜 우는 거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설명할 수 없었다. 그렇게 착하고 자신이 늘 돌봐 주던 작은 동생을 두고 이제는 피터와 짝을 이뤄 그를 돕고 그의 종처럼 지낸다는 사실에 설움이 북받쳤다. '엔더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는데, 난 이렇게 변해 오빠의 일부가 되어 버리다니.' 그녀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흐느꼈다.
"엔더는 절대 굴복하지 않았어요"
"무엇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말이냐"
"오빠한테요. 오빠처럼 되는 것에 대해서요"
그들은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

"엔더가 어떻게 피터처럼 될 수 있단 말이지?"
발렌타인은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이미 말했잖아요"
"그러나 엔더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녀석은 그저 작은 소년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우리는 둘 다 오빠를 죽이고 싶었어요"
--- p. 223
"왜 우는 거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설명할 수 없었다. 그렇게 착하고 자신이 늘 돌봐 주던 작은 동생을 두고 이제는 피터와 짝을 이뤄 그를 돕고 그의 종처럼 지낸다는 사실에 설움이 북받쳤다. '엔더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는데, 난 이렇게 변해 오빠의 일부가 되어 버리다니.' 그녀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흐느꼈다.
"엔더는 절대 굴복하지 않았어요"
"무엇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말이냐"
"오빠한테요. 오빠처럼 되는 것에 대해서요"
그들은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

"엔더가 어떻게 피터처럼 될 수 있단 말이지?"
발렌타인은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이미 말했잖아요"
"그러나 엔더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녀석은 그저 작은 소년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우리는 둘 다 오빠를 죽이고 싶었어요"
--- p.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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