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1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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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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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
파일/용량 | EPUB(DRM) | 26.50MB ? |
ISBN13 | 9791165793890 |
발행일 | 2021년 01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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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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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
파일/용량 | EPUB(DRM) | 26.50MB ? |
ISBN13 | 9791165793890 |
자기만의 방 / 7작품 해설 _ 왜 지금 『자기만의 방』을 읽어야 하는가 / 237버지니아 울프 연보 / 248 |
울프의 이 에세이를 읽지 않은 사람들도 제목만은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하라거나 돈을 모아 본인 명의의 집을 사라거나 한 게 아니라 글, 작품을 쓰려면 집중해 작업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글을 쓴 것인데 예상되는 대상 독자가 여성이다 보니, 자신만의 방이 없으면 안 되나? 방이 없을 수도 있지 하고 반응하는 여성들이 동시대에도 있어서 좀 신기하게 생각됐습니다. 여성의 재산 소유가 적으니 재산을 갖자 식의 글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몇 년 전에 나온 (문학과도 페미니즘과도 아무 상관 없는) 한 인테리어 책을 보던 중, 자기 방이 없지만 만족하는 여자들도 있으니 자기 방을 가지라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 식의 문장이 책 중간에 역시 인테리어와는 아무 상관 없이 등장해 약간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책을 읽었더라면 그리 반감을 갖지 않았을 텐데요. 어디까지나 창작자가 되고픈 여성, 사람에게 자신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평범하게 온건한 글이지만 쓰여진 후 100년이 가까운 현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도 이상하도록 많달까요. 책을 안 읽은 사람들에게도 은근히 굉장한 파급력이 있는 에세이였던 듯합니다.
이 에세이는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에 대해 강연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작가가 한 강연을 토대로 쓴 에세이이죠. 1929년작으로 현재보다 거의 100년 전의 사상을 담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아주 많이 인용되는 작품이고요. 누구에게나 픽션(작품)을 쓰기 위해, 자신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여성을 포함한 '인간과 픽션'이라는 주제가 되더라도 자신이 집중해 집필, 작업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쓰면 당연한 것 아니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주체가 여성이 되면 굉장히 진보적이거나 파격적인 이야기로 현재까지도 받아들여질 만큼, 사람들은 여성인권을 사람이나 인간이라고 칭할 때와는 다른 특수한 존재의 인권으로 인식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만의 방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해주세요. 1929년 출간한 작품이 현대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으로 꼽힌다는게 신기해서 대여해서 읽어봤습니다. 그 시절과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지고 발전되어졌다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100년전 책에 아직 공감이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아직 부족한게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 참 좋은 작품 같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냥 인간으로써 동등한 인권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