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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가한정판매] 산문, 치인리 십번지
중고도서

[염가한정판매] 산문, 치인리 십번지

: 너무나 인간적인 해인사 스님들의 수행 이야기

현진 스님 글 | 열림원 | 2003년 11월 0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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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03쪽 | 297g | 153*224*20mm
ISBN10 897063404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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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현진 스님
1983년에 출가, 해인사 승가대학에서 경전을 익히고 송광사 율원에서 율장을 공부하였다. 지금은 해인사에 머물며 수행을 하고 있다. 월간 《해인》 편집위원이며, 지은 책으로 《두 번째 출가》《삭발하는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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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초

어느 노스님이 임종을 앞두고 몸 파는 아가씨를 불렀다. 일생을 선 수행으로 일관한 노스님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욕정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젊은 아가씨가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고 마침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을 때 노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날 노스님이 남긴 마지막 임종게(臨終偈)는 다음과 같았다.
"평생 궁금했는데, 별거 아니구먼!"
--- p. 157
산사의 하루

산사의 기상 나팔은 목탁 소리다. 정확하게 새벽 3시가 되면 노전(爐殿 : 의식 담당) 스님이 일어나서 목탁을 울린다. 비로소 산사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이때부터 어둠은 서서히 풀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첫 목탁 소리를 도량석道場釋 이라고 부른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불을 켜고 문을 활짝 연다. 그러고 보면 스님들은 정말 일찍 일어나는 셈이다. 새벽별 보고 일터에 나갈 일도 없는데 왜 그럴까. 우주의 기운은 밤 9시부터 소멸하기 시작하여 다음 날 새벽 3시부터 다시 생성하는 반복의 질서라고 한다. 우주의 기운이 열리는 첫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 점으로 보아서 스님들의 수행 일상은 우주의 사이클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고 생활의 리듬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잠을 자는 시간도 에누리 없는 밤 9시다.

해인사에서 하룻밤을 지낸 이들은 모처럼 새벽별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한다. 우리 주위에 새벽별빛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반증이다. 잠들어야 할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새벽을 놓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므로 산사의 기준으로 본다면 새벽을 놓친 사람은 하루의 반나절을 허비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이 일을 삶의 대조표로 환산하면 아마도 인생의 절반을 놓치지 않을까.
--- pp.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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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門, 치인리 십번지는 성철 스님의 수행 가풍이 면면히 흐르는 해인사의 주소. 현재 250여 명에 이르는 1개 대대 병력의 스님들이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스님들의 숲'이다.
해인사의 스님들은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40화음 핸드폰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인터넷을 즐긴다. 또한 아름다운 것을 보면 아름답다고 느끼고 아픈 것을 보면 아프다고 느끼는 인간적인 스님들이다.
山門, 치인리 십번지의 저자 현진도 그런 스님들 중 하나다. '해인사에 산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현진은 해인사 스님들의 소소한 생활을 통해 일상 속에 깨달음이 있음을 일깨워준다. 빨래를 하는 것도, 고무신을 닦는 것도, 음식을 만드는 것도, 문풍지를 바르는 것도, 차를 마시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도 수행이고 깨달음인 것이다.

山門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수행하며, 열심히 깨달음을 찾는 스님들의 모습은 山門 밖의 우리들에게 깨달음의 자리가 어디인가를 물어온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스님들의 이야기! 절집 사람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해인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님들은 자동차를 몰고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도 한다. 결코 스님들은 동떨어진 시대를 사는 것이 아니다. 수행의 원형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방식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뜻. 지금의 고색 찬연한 산사에는 21세기 스님들이 머물고 있다. 그래서 과거가 아닌 현재의 스님들이 중심이 되어서 살아가는 산사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하고 싶었다. 다시 말해 신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스님들의 이야기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절집 사람들이 먼 시대의 박제된 인물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 현진

<산사에서는 모든 일이 만행! 빨래를 하는 것도, 고무신을 닦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수행이다>

빨래하는 스님
중노릇을 거듭하면서 늘어나는 것은 빨래 실력뿐이다. 수행자는 빨래하는 일을 통해 독신 수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홀로 걸어가는 삶의 방식을 배운다. 빨래를 할 때마다 '깨어 있다'는 의미를 떠올린다. 깨어 있다는 것은 순간순간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가 지금 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깨어 있는 삶이다.

고무신을 닦는 스님
어느 스님이 그랬다. 자신의 중노릇은 고무신을 닦으며 보낸 세월이었다고.
장난스러운 말 같지만 맞는 표현이다. 고무신을 닦는 일은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으로 그 뜻을 바꾸어보면 더 공감이 간다. 나 또한 머리 깎고 고무신 닦으며 살아온 세월을 헤아려 보니 어느새 15년이 훌쩍 넘었다. 고무신 한 켤레에 만족한 삶을 산다면 그 누가 부질없는 욕심을 부리겠는가.

예비군 훈련을 받는 스님
해인사에는 3대 훈련이 있는데, 첫번째가 예비군 훈련이고 두 번째가 민방위 훈련이며, 세 번째가 소방 훈련이다. 예비군 훈련장에 다녀온 스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격 솜씨는 언제나 스님들이 앞선단다. 예나 지금이나 사격 실력은 뒤지지 않는 것 같다. 화두에 집중하는 그 힘을 목표물에 명중하는 힘으로 전환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의 법칙은 어떤 일에서건 똑같이 적용된다. 아무래도 스님들이 받는 예비군 훈련은 수행의 또 다른 연장인가 보다.

축구를 즐기는 스님
해인사의 축구 실력은 알려져 있는 사실. 해인사 스님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전용 운동장을 갖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최근에는 잔디 구장으로 바꾸었다. 아무리 수행자라지만 하루 종일 경전만 읽으면 답답한 심사도 생긴다. 그런 점에서 젊은 수행자의 넘치는 기운을 외부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축구가 어느 정도 해주기도 한다. 수행의 정신은 탄력과 반복의 원칙을 잃으면 안 된다. 즉 긴장과 이완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자기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렇듯 수행이란 경전을 넘기고 참선에 몰두하고 염불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축구를 하더라도 그 일이 수행의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 역시 공부의 한 방법이다.

가장 인간적인 것이 가장 수행자다운 모습! 스님들의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있다. 최신형 모델 40화음 핸드폰으로 바꾸고 겪은 일이다. 이 핸드폰은 '그룹편집'기능이 있어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화가 올 때는 각기 다른 멜로디가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새 핸드폰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 신도들 앞에서 싱글벙글하고 있을 때 전화가 울리는데 멜로디 때문에 기절할 뻔했다. "여보∼ 전화 받아요∼"

스님들은 녹차만 마실까? 아니다. 커피도 좋아한다. 원두로 우려낸 커피 향기를 은근하게 즐기는 마니아 스님들이 많다. 산에 살아도 한 번씩 커피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차는 그녀와 마시는 커피라는 광고처럼 가슴 떨리는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을 때 녹차 대신 커피를 꺼낸다.

스님도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 스님은 자동차를 몰 때 시속 100킬로 이상의 속도를 내지 않는다. 수행자가 지켜야할 제한 속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님들을 보면서 나는 깨닫는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것이 청정한 수행이 아니라 운전을 수행으로 삼는 자세가 계율이라는 것을.

비가 쏟아지는 날 수련회 참가자들과 산행을 갔다. 계곡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고 모두들 조심조심 냇가를 건너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따라오던 한 참가자가 급한 물살에 고무신 한 짝을 흘러보내고 말았다. 잠시 후 두 번째 냇가를 건널 때 남은 고무신 하나마저도 물살에 떠내려갔다. 신발을 잃어버린 참가자가 맨발로 걸어오면서 말했다. "하나를 잃어버렸을 때는 가지고 있는 하나는 지켜야지 했는데, 두 쪽 다 버리고 나니 정말 마음이 편하네요."

해인사 해우소에는 이런 글귀가 붙어 있다."버리고 또 버리니 큰 기쁨이 있어라. 탐貪·진瞋·치癡, 삼독三毒도 이같이 버려 한 순간의 죄업도 없게 하리라."
해우소의 용도와 정신을 말해주는 데는 이 게송보다 훌륭한 것이 없다 새삼스런 말 같지만 배설한다는 의미는 비운다는 뜻이다. 다 비워버리면 뱃속이 상쾌해지는 것처럼 소유와 집착 에서 벗어나면 삶의 무게도 가벼워진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비운다는 것은 삶의 분별과 속박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의미.

어느 노스님이 임종을 앞두고 몸 파는 아가씨를 불렀다. 일생을 선 수행으로 일관한 노스님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욕정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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