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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중고도서

종착역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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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507g | 140*190*30mm
ISBN13 9788989456407
ISBN10 898945640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상현서림   평점4점
  •   ☞ 서고위치:211-09
  •  특이사항 : ☞ 서고위치:211-09 [상현서림]은 현재 1인 체제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서적의 문제는 저의 불찰로 생겨납니다. 책을 받아 보시고, 기록한 사항과 다른 부분이 발생시 먼저, 저에게 연락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매장을 방문하실 분은 반드시 하루전 전화 통화 후 내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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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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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역과 신주쿠 역도 우에노 역과 마찬가지로 종착역이기는 하다. 도쿄 역에서는 오사카와 규슈 九州 행 열차가 출발하고 신주쿠 역에서는 신슈로 향하는 특급열차를 탈 수 있다. 그러나 도쿄 역에서는 오사카와 규슈의 냄새가 나지 않고, 신주쿠 역에서도 신슈의 냄새는 느낄 수 없다. 두 종착역에는 도쿄의 냄새만이 감돈다. 두 역은 이미 도쿄라는 대도시에 흡수되어 하나의 세포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러나 우에노 역만은 달랐다. 우에노 역에는 도쿄와 도호쿠의 냄새가 기묘하게 섞여 있다. 아니, 두 냄새가 함께 머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
--- pp.28∼29

“그래, 착각일지도 모르지. 여긴 도쿄니까. 하지만 이 우에노 역에는 우리 같은 도호쿠 사람에게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뭔가가 있어. 난 그게 냄새라고 생각해. 지금 막 도착한 열차에서 내린 도호쿠 사람들이 옮겨온 냄새일 수도 있고, 우에노 역이 도호쿠에서 상경해온 사람들에게 종착역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며든 도호쿠의 냄새일지도 몰라. 조금 이상한 말일 수도 있지만 꿈을 안고 상경한 도호쿠 사람들은 종착역인 이곳 우에노 역에 도호쿠라는 기억을 떨어뜨리고 최대한 도쿄 사람이 되어 역을 나서기 마련이야. 그러니 이 우에노 역에 도호쿠의 냄새가 스며들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곳은 우리 도호쿠 사람들을 감상에 빠지게 하는 뭔가가 있어. 난 도쿄에 와서 벌써 이십 년 이상 흘렀는데도 이곳에 오면 늘 감상에 젖게 돼.”
--- p.58

“일곱 명의 여행이 평범한 여행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옛 고등학교 친구들이 단지 의기투합해서 관광을 떠난 게 아니라는 소립니다. 그들이 야행열차를 타고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바로 고향입니다. 그곳에는 그들의 과거가 있고 가족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곳은 도쿄처럼 개방된 토지가 아닙니다. 좋든 나쁘든 간에 닫힌 땅이죠.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는 인간의 원한이나 쓰라린 감정이 확산하여 옅어질지 모르지만, 도호쿠는 그 반대입니다. 한층 더 밀도가 높아지고 걸쭉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우에노 역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겁니다. 우에노는 도호쿠에서 상경한 사람들에게는 종착역이지만 그와 동시에 북쪽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출발역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곱 명 중 한 사람이 친구에게 증오를 품고 있었다면, 고향인 아오모리에 가까워질수록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슴속에서 그 감정이 더욱더 질척질척해졌을 겁니다.”
--- pp.26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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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현립 F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학교 신문 편집장이었던 미야모토 다카시는 졸업 당시 “칠 년이 지나면 모두 아오모리로 귀향하자”라고 나눴던 약속에 따라 2박3일의 귀향 여행 계획을 세워서 다른 여섯 친구에게 침대특급 유즈루 7호 티켓과 함께 편지를 보낸다. 출발 당일 4월 1일 우에노 역에 미야모토를 포함한 여섯 명의 친구가 모이지만, 한 사람 야스다 아키라는 유즈루 7호 발차 시간이 되고도 결국 우에노 역에 나타나지 않았다. 유즈루 7호는 한 명 모자란 여섯 명을 태우고 우에노 역을 출발한다.
한편 경시청 수사 1과 가메이 경사는 아오모리에서 상경한 고등학교 친구 모리시타로부터 “자신의 제자인 마쓰키 노리코라는 여성이 최근 이 년간 소식이 끊겨서 함께 그녀를 찾고 싶다”라는 부탁을 받는다. 가메이는 모리시타와 함께 마쓰키 노리코의 행적을 찾다 돌아가는 길에 우에노 역 화장실 안에서 칼에 찔린 시체가 발견된 사건과 조우한다. 그 시체의 주인공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던 야스다 아키라. 이후로 차례차례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 일곱 명의 동창생을 노린 범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도쓰가와 경부와 가메이가 맞닥뜨린 충격적인 살인 동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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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제8회 일본 미스터리 대상 심사위원 평
“니시무라 교타로 씨의 첫 번째 공헌은 데뷔 이래 40여 년의 세월 동안 늘 미스터리 작가로서 제일선에서 계속 활약했다는 점이리라. 초기 작품은 때로 중후하고 때로 경묘했다. 『천상의 상흔』은 지금 읽어도 대단히 신선하고, 후자의 대표작이라 할 『남신위도』는 이 방면에 있어서 일대 명작이다.
이윽고 트래블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쇼와 56년에 『종착역 살인 사건』으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을. 또한 도쓰가와 경부라는 캐릭터를 창출하여 국민적 존재로 정착시켰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평가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로지 미스터리에만 한 우물을 파온 삶에 이번 대상은 대단히 걸맞기에 마음 깊이 박수를 보낸다.”
- 아토다 다카시(阿刀田高, 『나폴레옹광』 작가)

“니시무라 교타로 씨에 대해 논할 때 철도 미스터리를 중심에 둘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으나 나는 70년대 해양 소설 때부터 독자였다. 그 작품에서도 도쓰가와 경부가 등장한다. 거기서부터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인 『천사의 상흔』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그래서 사회파 경향이 강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샌가 작품의 폭이 대단히 넓어졌다. 트래블 미스터리로 넓어지는 동안에는 스파이 소설도 있다. 니시무라 교타로 씨의 큰 업적은 독자를 비약적으로 증대시켰다는 점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겠지만, 그러기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추구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시대별로 쫓아서 몇 권을 다시 읽으며 절감했다. 그런 활동이 있었기에 비로소 미스터리 독자의 분야를 넓힐 있었으리라. 출판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스터리가 견인차 역할을 이어왔지만 그 중심에 위치한 인물이 늘 니시무라 교타로 씨였다. 이번 수상은 상의 이름에 가장 걸맞은 작가에게 증정되었다고 나는 확신한다.”
- 기타카타 겐조(北方謙三, 『영웅 삼국지』 작가)

“40여 년에 걸친 작가 생활 속에서 니시무라 교타로 씨는 실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도전해왔다. 데뷔작 『네 개의 종지부』라든가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천사의 상흔』 등과 같은 사회적 관심이 풍부한 초기 장편들, 또 명탐정 패러디 시리즈라고 할 『명탐정 따위 무섭지 않아』, 그리고 스파이 스릴러 『D기관 정보』, 대담한 무대 설정이 들어 있는 서스펜스물인 『어느 아침 바다에』와 『화려한 유괴』 등, 한 작가가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다채로운 작품을 차례차례 세상에 선보여왔다.
그 도달점이 트래블 미스터리인 『침대특급살인사건』이며 해상조난 사건 전문 형사인 도쓰가와 경부가 철도 추리에도 활약하게끔 됐다.
이후로 도쓰가와 경부와 함께 일흔을 넘은 뒤로도 니시무라 교타로 씨는 왕성한 필력으로 인기 작가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결코 쉽지 않는 일이다. 그렇기에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을 수상할 만한 실력파 작가라 할 수 있으리라.”
- 곤다 만지(?田萬治, 미스터리 평론가)

“쌍둥이를 이용한 바꿔치기 트릭은 고금의 미스터리에서 수없이 사용됐지만 니시무라 교타로 씨의 초기 작품 『살인의 쌍곡선』에서 도입한 쌍둥이 트릭은 유례가 없었다. 도입부에서 범인이 쌍둥이 중 한 사람임을 밝히고, 게다가 당당히 범행을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지르는데도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기가 불가능합니다. 의기양양한 범인은 무엇에 의해 분쇄되는 건가.
또한 역시나 초기 작품인 『일곱 명의 증인』은 외딴섬의 독특한 변주로 그 값을 제대로 한다.
동서의 명탐정을 모아놓은 『명탐정이 너무 많다』와 같은 패러디물도 걸작이다.
이번 수상을 기회로 현재 다시 읽어도 낡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초기 본격 작품들이 폭 넓은 연령층에 다시 읽히기를, 그 당시 깊이 빠져서 흥미진진하게 열심히 읽었던 한 사람으로서 기도해 마지않는다.”
미나가와 히로코(皆川博子, 『죽음의 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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