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절망
중고도서

절망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4,800 (66%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88g | 140*210*20mm
ISBN13 9788954614788
ISBN10 895461478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상현서림   평점4점
  •   ☞ 서고위치:211-09
  •  특이사항 : ☞ 서고위치:211-09 [상현서림]은 현재 1인 체제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서적의 문제는 저의 불찰로 생겨납니다. 책을 받아 보시고, 기록한 사항과 다른 부분이 발생시 먼저, 저에게 연락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매장을 방문하실 분은 반드시 하루전 전화 통화 후 내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최종술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알렉산드르 블로크와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기억과 암시의 시학」으로 러시아 학술원 러시아문학 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상명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문으로「파우스트적 세계지각과 반(反)휴머니즘」「황홀경과 낭만주의적 혁명의 구조」「인텔리겐치아와 그리스도」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가 돌아섰다. 그리고 나는 그의 등에 총을 쏘았다.
나는 여러 가지 것들을 기억한다. 허공에 걸려 있다가 투명한 주름을 펼치며 흩어지던 한 줄기 연기. 펠릭스가 쓰러지던 모습. 그는 곧장 쓰러지지 않았다. 그는 먼저 삶과 관계되어 있는 움직임을 끝냈다. 그건 바로 한 바퀴 가까이 빙글 도는 것이었다. 거울 앞에서처럼 내 앞에서 재미 삼아 몸을 빙글 돌려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제 관성에 따라 이 보잘것없는 장난을 끝내며, 그는 이미 구멍이 뚫린 몸으로 내 얼굴을 바라보며 서서히 팔을 벌렸다. 묻는 듯했다. “이게 뭐죠?”그리고 답을 얻지 못한 채, 천천히 뒤로 쓰러졌다. 그래, 이 모든 것을 나는 기억한다. ---p.190

그래요, 난 전부 의심하게 되었소. 핵심을 의심하게 된 거요. 그리고 길지 않은 여생을 온전히 단 하나, 이 의심과의 헛된 싸움에만 쏟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버렸소. 나는 사형수의 미소를 지었소. 그리고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러대는 뭉툭한 연필로 첫 페이지에 재빨리 그리고 단호하게‘절망’이라는 단어를 썼소. 이보다 나은 제목은 찾을 수 없소. ---p.226

『절망』의 주인공 게르만과 『롤리타』의 주인공 험버트는 닮았다. 하지만 둘의 닮음은 한 화가가 삶의 다른 시기에 그린 용 두 마리가 닮은 경우와 같다. 둘 다 제정신이 아닌 악당이다. 그렇지만 험버트에게는 일 년에 한 번 땅거미가 질 무렵 거닐도록 허락된 낙원으로 가는 푸른 오솔길이 있다. 반면 게르만은 보석금을 얼마를 내든 결코 잠시라도 지옥에서 풀려날 수 없을 것이다.
---p. 240 (영문판 작가 서문 중)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초콜릿 사업을 하는 독일계 망명 러시아인 게르만 카를로비치는 1920년대 중엽 베를린에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산다. 어느 날 출장 중에 한가로이 교외를 거닐던 게르만은 풀밭에서 잠들어 있는 부랑자 펠릭스와 마주친다. 그는 자신을 완벽하게 닮은 부랑자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분신을 만난 게르만은 천재적인 범죄를 계획하고, 그는 그것을 완벽한 예술로 간주한다. 게르만은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완전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다음 세상에 자신의 천재성을 알리기 위해 사건을 기록한다. 자신이 쓴 이야기를 다시 읽던 주인공은 자신의 기발한 계획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음을 발견하고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히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롤리타'의 작가 나보코프의 도플갱어 미스터리! 국내초역

"『절망』은 나보코프가 도스토옙스키에게 던진 강력한 도전장이다."
_이현우('로쟈의 인문학 서재' 저자)


20세기 문학의 거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초기 대표작. 나보코프에게 확고한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소설 『절망』은 그가 쓴 러시아어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베를린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시절 발표한 작품으로 1931년 독일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 사건을 단초로 집필했다.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나보코프식 유희와 서사의 마법이 충만하게 펼쳐진 걸작 『절망』은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러시아문학과 미국문학에서 동시에 고전이 된 작가 나보코프는 러시아어로 쓴 『절망』을 훗날 손수 영어로 옮기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책은 작가의 문학적 뿌리가 보다 생생히 담긴 러시아어판 『절망』을 완역한 것으로 국내 초역으로 소개된다.

20세기 문학의 거장 나보코프의 탄생을 알린 걸작

『절망』은 러시아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동시에 영문학의 고전이 된 작가 나보코프의 여섯번째 소설이다. 1922년 베를린으로 이주한 나보코프는 ‘블라디미르 시린’이란 필명으로 『킹, 퀸, 잭』 『루진의 방어』 『사형장으로의 초대』 등 러시아어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절망』은 당시 그가 쓴 러시아어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바로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는다.
1931년 독일에서 일어난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에서 단초를 얻은 이 작품은 사건이 일어난 이듬해 집필되어 1936년 베를린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작품 『절망』을 영어로 옮기는 것을 못 미더워했던 나보코프는 러시아어 초판이 간행되던 해 바로 영어 번역에 착수했다. 1937년 런던에서 영문판 『절망Despair』이 출간되었고, 1966년에는 영문 개정판이 나왔다. 이 책은 작가의 문학적 뿌리가 보다 생생히 담긴 러시아어판 『절망』을 완역한 것이다. 미국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이끈 미국 작가이기 이전에 러시아문학의 전통 아래 고유한 예술 세계를 구축한 러시아 작가로서의 나보코프를 재조명하게 한다.

극단의 언어예술가 나보코프, 그가 몽환적 언어로 그려낸
문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미스터리


소설 『절망』은 참회를 거부하는 살인자의 고백록이다. 주인공 게르만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자신의 천재성을 세상에 보여주려고 살인의 과정을 기록한다. 독자는 자신을 완벽한 예술가로 간주하는 주인공 게르만과, 나르시시즘에 빠진 편집광 게르만의 정체를 암시하는 숨은 작가 나보코프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실을 볼 것을 요구받는다. 나보코프는 이렇게 독자들과 문학적 유희를 벌이며 작가와 주인공 사이에서 진실을 분간하지 못하는 독자를 조롱한다. 당대 프랑스의 지성 사르트르가 프랑스어판 『절망』에 붙인 서평에서 나보코프의 의도를 착각하여 조롱의 대상이 된 일화는 유명하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을 답습하는 아류 살인자 게르만의 범죄 이야기는 언어예술가 나보코프의 손에서 풍부한 문학적 장치와 정교한 서사가 결합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영문판 작가 서문에서 나보코프는 『절망』에 숨겨진 서사의 마법을 그저 즐길 것을 독자에게 주문한다.

나는『절망』에서 나의 다른 책들에서처럼 어떠한 사회적 논평도 제시하지 않고, 어떠한 교훈도 입에 담지 않는다. 이 책은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지도 않고, 인류에게 올바른 출구를 제시하지도 않는다. (…) 평범한 독자라면 단순한 구성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저 반가울 것이다.

소설 『절망』이야말로 문학의 치외법권을 주장한 유미주의자 나보코프의 이념이 충만하게 실현된 첫 작품으로, 독자는 다양한 암시와 패러디, 언어유희 등이 펼쳐지는 작품 속에서 작가와 즐거운 숨바꼭질을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나보코프가 독창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만나게 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보코프는 항상 도스토옙스키를 이류 작가로 평가절하했지만 『분신』만은 높이 평가했다. 나보코프판 『분신』으로서 『절망』은 이 야심만만한 러시아문학의 후예가 도스토옙스키에게 던진 강력한 도전장이다.
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 저자)
나보코프는 마땅히 그래야 할 오로지 한 가지 방식으로 쓴다. 즉 황홀하게 말이다.
존 업다이크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로젠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