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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놈'과 '야츠'
'놈'과 '야츠' 코스모폴리탄의 운명 혼혈아로서 바라는 것 마음의 가족 기쁜 소식 치마저고리의 일본인 엽서 한 장 2. 우메보시가 먹고 싶구나 죽은 지 13일 후에 발견된 주검 노인홈 건설 반달 할머니 일본 최고의 액션스타 우메보시가 먹고 싶구나 모처럼의 행복 할머니의 고향 "우리는 반 쪽발이야" 한 겨자씨만큼의 믿음 3. 위대한 출발 민단 방문 중증장애자의 대부 기부에 인색한 재계 외교관의 세계 산 위의 빗방울 위대한 출발 11시에 만납시다 제주도의 꿈 4. 움직이는 청구서 역사적인 첫발 도둑놈 아냐? 호랑이 굴에 들어가다 기사를 읽은 사람들 고전무용보다 발레가 좋다 사전 협의 영웅을 움직이는 힘 움직이는 청구서 진실의 꽃 긴 터널 허무한 성공 밝은 곳으로 |
오차노미즈의 기독교회관 안에 있는 공생복지재단 도쿄사무소에는 5,6명이 일하고 있었다. 해외 아동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미쯔하시 씨, 노인홈을 담당하고 있는 이케도 씨, 파트타임의 하야미씨, 자원봉사자인 이마무라 씨와 그 친구들, 그리고 우리 부부다. 여기에 스가하라 분타 씨의 부인인 후미코 씨가 가세했다. 공생복지재단 도쿄사무소 소장이라는 직책으로, 노인홈을 만드는 모임의 담당자를 겸해서, 물론 보수는 전혀 없고 순수한 봉사였다.
후미코 씨는 검소했다. 일류배우의 부인이라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사무실의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알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나 같은 사람은 비교도 못 할 정도였다. 전 후생장관의 하야시 요시로 씨, 중의원, 일본국유철도 총재였던 다가키 분베 씨, 일본무역진흥회장의 미즈가미 다츠조우 씨, 아사히신문의 이치리키 히데오 씨,요미우리 신문사의 마루야마 이와오 씨 야구선수 장훈 씨, 작가인 이노우에 야스시 씨, 주식회사 덴츠의 나리타 사장,이런 분들에게 협력을 부탁했다. --- p.198 |
일본 양심의 건설
형식적인 규탄대회, 과격한 구호, 현수막, 화형식, 감정적인 여론, 이를 바탕으로 한 정부 차원의 항의. 일본의 극우적, 반역사적 발언이나 행동이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런 대응은 한일관계의 문제해결은커녕 진정한 화해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서로의 진정한 마음에서 출발하여 양국의 양심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노력을 통해서만이 한일간의 삐뚤어진 관계를 청산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일구어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반대운동, 철로에 떨어진 술 취한 승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 씨의 예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여기 또 한 사람. 한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일본 국적을 가진 한국인 윤기가 있다. 죽은 지 13일만에 발견된 재일 교포 1세 노인에 관한 기사에 충격을 받은 그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기로 이름난 일본 땅에 아무데도 의지할 곳 없는 재일 한국·조선인만을 위한 노인홈(양로원)을 일본 정부와 민간인의 모금만으로 건설한다. 윤기 본인이 쓴 "일본 양심의 건설"의 이야기, 『김치와 우메보시』는 한일간의 아름다운 화해에 대한 희망을 던져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