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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중고] 초록의 전설
강병석 장편소설
강병석
bookin(북인)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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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평가 5 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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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영봉에 오르다
최의균
안정요
박종근
이정훈
왕현소
합창
정현주
손정순
영봉에 세우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강선

강병석

1947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본명 강병석.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민벌에서 부는 바람」이 당선되고,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낱말찾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넝쿨담장』 『오월에 날아온 수상한 꽃가루』 『사랑쌓기』, 소설집 『낱말찾기』 『어둠꽃』, 『여름하늘』, 장편소설 『서 있는 자의 꿈』, 『궁예』, 『누가 너를 시인이라 불렀는가』, 『초록의 전설』, 『활자 活字』 등을 펴냈으며, 단편소설 「그러고 나서」로 한국소설문학상, 장편소설 『초록의 전설』로 노근리평화상(문학)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4g | 153*224*20mm
ISBN13
9788997150007

책 속으로

이 소설은 젊은 군인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죽음에 관한 명상」이라는 제목을 붙여보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헌병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니 「헌병수첩」으로 해볼까도 싶었습니다. 머뭇거리며 오락가락하는 사이 「초록의 전설」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죽음이란 삶의 장소이동에 불과한 것 아니겠느냐, 그렇다면 삶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비집고 들었던 탓입니다.
과연, 여러 젊은이들의 죽음에 값할 만한 무엇이 돼줄지 걱정스럽습니다. 남은 시간 머뭇거릴 만큼 한가롭지 않음을 알기에, 마음 변하기 전에 묶어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군부대 각종 사망사건 조명한 강병석의 장편『초록의 전설』출간
처연한 감동의 빛 발하는 인간애 조명한 헌병 수사요원들의 이야기


최근 군부대에서 ‘기수열외’ ??작업열외??등의 왕따현상으로 인하여 전우의 가슴에 조준사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자신도 수류탄 자살을 시도한 해병대 병사의 사건이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때에 1970년대 군부대에서 일어난 각종 사망사건을 수사, 처리하는 헌병대 수사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강병석의 장편소설 『초록의 전설』이 출간되었다.

각기 다른 1인칭 화자가 자신과 얽혀 일어난 각종 사건사고를 풀어가는 이야기 여덟 편을 모은 『초록의 전설』은 여느 장편소설과 다른 연작 형태를 띤 특이한 구성 양식이 경이로울 뿐만 아니라, 각 편마다 시점 분할을 통해 동일한 세계와 사물을 그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진술해 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이채롭다.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군대 이야기는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이 소설 또한 약육강식의 무자비한 폭력적 지배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나 자기 심장을 쏘는 총기사고, 평생 몸과 마음에 깊은 흉터로 새겨지는 구타와 가혹행위, 부당한 명령과 무작정 복종을 강요하는 상급자들의 횡포와 탐욕, 불우한 가정 사정이나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한 군대생활 부적응자의 탈영사고, 그로 인해 빚어지는 지휘관들의 사건사고 은폐와 축소 등은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인생의 가장 중요한 한 시절을 보내게 되는 군대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온 고질병들이다.

하지만 각종 사건과 사고를 바라보는 작가의 진정한 관심은 그것이 드러내는 비인간성이나 잔혹성을 고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그보다 작가는 그런 끔찍한 한계상황 속에서 오히려 처연한 감동으로 빛을 발하는 인간애 같은 것을 극적으로 조명해낸다. 때로는 웅변하듯 명쾌하고 활력 넘치는 어조로, 때로는 생살을 저미듯 치 떨리게 만드는 비정한 사실적 문체와 야유나 풍자, 아이러니와 유머가 뒤섞인 걸쭉한 입심으로, 또 때로는 시인의 여린 심성이 빚어내는 서정적인 언어와 가락, 이렇듯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강병석 작가의 솜씨는 때론 거침없고 시원시원하고 더러는 섬세함을 갖추고 있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도처에서 빚어지는 폭력과 죽음의 서사 앞에서 자주 감당하기 어려운 ‘무참함’에 짓눌리다가도 어느 순간, 그처럼 거칠고 속악한 세계를 문득 잊고 ‘망연자실’ 상태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것이 숨길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이고 삶이란 깊은 공감 때문이다.

월남전 참전 병사의 고엽제후유증 비중 있게 다뤄

헌병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왕현소. 그는 헌병대로 전입한 사흘 만에 어리숙한 외모에 속터질 정도로 느려터진 행동과 말씨 때문에 ‘어리바리 왕소’란 별칭을 얻었다. 그의 군대생활을 따라가며 그와 친하게 지냈던 헌병대 동료 병사들이 각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자신의 시점으로 소설을 이끌어간다.
소설의 시작과 마무리는 월남전 참전으로 인한 고엽제후유증을 앓던 병사가 북한산 인수봉 귀바위에서 자살한 애끊는 사연이 그려진다.
● 최의균 = 향토사단 신병교육대와 헌병학교에서 왕현소의 동기 최의균. 그는 작대기 하나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헌병학교에 입교하던 날 토종꿀벌을 괴롭히는 장수말벌과 같은 내무반장 정용알 하사를 만나는데, 결국 그의 죽음을 진술한다. 그는 훈련병들의 봉급을 빼앗아 한밤중에 섰다판을 벌이고 돈을 잃은 날이면 훈련병들을 밤새 괴롭히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 그 동안 쌓인 노름빚을 독촉 받게 된 그는 총과 실탄을 챙겨가지고 부대를 이탈, 민간인 일가족 3명을 사살하고 자신도 자살한다. 다음날 발표된 수사결과는 단순사고였다.
● 안정요 = 왕현소의 일병 때부터 헌병대 백차 운전병을 맡은 수송대 소속의 병장. 새벽이 막 지난 시간 부대 뒤편 저수지에 떠오른 사병의 시체에 대해 진술한다. 그는 수사요원으로 갓 임명된 왕현소 일병을 싣고 현장에 나가 현장검증과 탐문수사에 임하던 중 해질 무렵 저수지 한가운데를 맴도는 대나무를 발견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건져 올린 대나무 끝 낚싯줄에 걸려 펄떡이는 커다란 잉어 한 마리. 그 잉어를 낚으려다 도리어 저수지로 끌려들어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병의 어이없는 죽음.
● 박종근 = 계급은 하사이지만 직책은 수사요원 왕현소의 조수. 내무반장의 구타와 가혹행위에 앙심을 품고 무장탈영하여 동료 병사에게 총을 난사하고 대공초소로 올라가 인질극을 벌이는 이명구 이등병에 대해 진술한다. 이명구는 원래 허약체질로 군복무 면제를 받았으나 집안의 생계를 책임진 동생 대신 또 한 번 입대하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는다. 하지만 같은 사유로 신체검사에서 현역복무면제 판정을 ?을 줄 알았던 기대와 달리 입대하게 되고, 상급자들의 시달림을 받던 끝에 그들에게 총을 난사하기에 이른다. 그는 대공초소를 장악하고 오랜 시간 버텼으나 결국 특공대의 총에 사살되고 만다.
● 이정훈 = 헌병대의 정보조원.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하지 않은 한 사병이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을 진술한다. 그 사병의 가정 사정은 광산 폭발사고로 형은 죽고 남겨진 노모와 형수는 폐광 아래 냇가에서 사금을 채취하면서 겨우겨우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한 가족들의 참상을 보자 그 사병은 귀대를 포기하고 탈영,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던 중 형수에게 연민을 느껴 형수를 범한 후 죄의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하지만 이 장에서는 부대 후문 밖에서 술도 팔고 치마끈도 풀어가며 먹고살던 여인과 헌병대 박 하사의 결혼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 왕현소 = 탈영병 권정섭 이등병이 동네 유지들의 자제인 친구들과 싸우다가 우물 옆에서 약을 먹고 죽은 사건을 진술한다. 권정섭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 꾀병을 자주 피웠으며 여러 차례 탈영하여 가족들에게 걱정과 피해를 끼치던 인물로, 누가 봐도 수사할 가치조차 없는 죽음. 가족들과 동네 유지들은 서둘러 장례를 치르라며 부검을 못하게 종용하는 가운데 왕현소는 부검을 고집한다. 부검 결과는 좌심실심장판막협착증으로 인한 사망. 결국은 동네 유지들의 자제인 친구들과 싸움을 벌이다가 매를 많이 맞은 게 직접 사인으로 밝혀지는데, 그러한 범죄를 은폐하려는 힘 있는 자들의 상투수단에 맞서는 왕현소의 고독한 싸움이 펼쳐진다. 이 장에서 그려지는 권정섭에 대한 과학적인 시체부검 장면이 백미이다.
● 합창 = 한밤중 부대 후문에서 들려온 세 발의 총성. 특별한 사유도 없이 자살을 한 후문초소 근무헌병 김인주 일등병. 그의 자살사건과 얽힌 헌병부대 장병들의 애환과 탐욕스런 지휘관의 검은 커넥션에 대한 대원들의 진술이 긴박하게 진행된다.
● 정현주 = 향토사단 피엑스에 근무하는 여성. 부대 주변에서 그녀와 함께 자란 소꿉친구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허물없는 친구들 사이에서 맺어질 수 없는 인연이 빚어낸 김명배의 탈영, 그리고 그가 사살한 피엑스 관리자의 죽음을 진술한다. 이 장에서는 그 긴박한 와중에 정현주가 마음에 품고 있던 왕현소 병장에게 접근하여 과감하게 쟁취하는 사랑의 순간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
● 손정순 = 부대 후문 밖 외딴집에 살며 사병들에게 술도 팔고 치마끈도 풀어가며 먹고살다가가 헌병대 수사요원 박종근 하사와 결혼한 여인. 어느 일요일, 부대 앞 쌍둥이네 주점에서 부당하게 영창에 들어갔던 왕현소 병장의 출감 환영파티를 갖던 중 헌병대장이 타고 가던 차에 쌍둥이 아빠 곽 상병이 치여 죽는 사건에 대해 진술한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보다 사건을 은폐하고 무마하려 혈안이 되어 날뛰는 헌병대장과 남편 박종근 하사를 비롯한 동료 병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차분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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