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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

: 역사와 함께하는 쿠바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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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65쪽 | 387g | 153*224*20mm
ISBN13 9788994079363
ISBN10 89940793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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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규봉
서강대학교 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교VPI&SU에서 응용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전거 타기를 즐겨 기행문을 남긴 자전거 여행만 현재 만 킬로미터에 이른다. 수학을 실생활과 사회 문제에 응용하는 것 외에 한국 근현대사와 환경 문제 그리고 국제 정치와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 관심이 많다. 베트남과 한국의 불편한 역사가 담긴 베트남 자전거 기행문 ≪미안해요! 베트남≫(2011)과 수학의 결과로 사회를 해석한 ≪수학의 창을 통해 보다≫(2013)를 저술했다. 현재 배재대학교 컴퓨터수학과에 재직 중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그리고 대전에서 클라리넷과 피리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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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한 나라의 수도에서 새벽 닭이 울어 잠을 깨운다. 이후 매번 새벽에 닭 울음소리를 들었다. 시골이건 도시이건 관계없이. 베란다에 나가 바라보니 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멕시코 만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플로리다 해협이다. 맑으면 보인다고 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헤밍웨이가 살았던, 그래서 유명해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키 웨스트가 있다. 주변 건물의 외관은 매우 남루했으나 옥색의 바다 풍경은 쿠바에서 첫 아침의 장관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듣던 대로 화장실의 변기에는 몸통만 있고 뚜껑은 물론 엉덩이 걸치는 부분도 없었다. 밤에 졸졸 나오던 물은 아침이 되니 잘 나오지는 않았으나 그런대로 쓸 만큼은 나왔다. ---p.39

기독교를 신봉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제국과 미국이 식민지 지배를 하면서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못했을까? 이것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한 것이 이른바 ‘문명화의 사명’이다.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자원을 더 많이 개발해야 하는 데 식민지 원주민은 그럴 수 있는 문명 단계에 도달해 있지 못하므로 할 수 없이 유럽인이 가서 그들을 계몽하고 자원도 대신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일본의 조선 지배를 타당하게 보는, 이른바 ‘뉴 라이트’라고 하는 단체가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꼭 닮았다. 이와 같은 주장은 존 로크에 의해 최초로 아메리카 식민지 침탈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체계화됐다. 존 로크는 원주민은 원시적 인간으로 정치적, 경제적 권리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말 웃기는 논리다. 그렇다면 왜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경제적 이익은 고루 나누어 갖지 않았나? ---p.50

쿠바에서는 빈 차를 나누어 타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없는 살림에 어차피 가는 차 좀 나누어 타라는 것인가 보다. 그래서 아술들이 빈 차가 오면 기다리는 사람들을 배정해준다. 국가 차라 그런지 얻어 타는 사람들도 고마운 표시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아바나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 올 때 한 검문소에서 차를 세우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검문소 안에는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았다. 우리 차에 여석이 있는지 물었다. 물론 우리 차는 자전거와 사람으로 꽉 차 있어서 자리가 없었다. ---p.107

아침 식사는 7시부터였다. 하지만 10여 분이나 늦게 문을 열었다. 물론 문은 그 시간까지 잠겨 있어 출입할 수 없고 기다려야 했다. 사회주의 전통 때문인가. 아침은 7시, 점심은 12시, 저녁은 7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 이른바 7-12-7이다. 그 시간 전에는 들어갈 수 없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 식대로 하면 어림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 자본주의 의식이 덜 스며들어 노동자들은 그만큼 여유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 ---p.125

공주처럼 왕관을 쓴 소녀는 긴장의 기색도 없이 자신만을 위한 날을 한껏 즐기는 것 같았다. 심지어 탁자 위에 준비된 럼주에도 주인공 소녀의 얼굴이 인쇄되어 붙어 있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행사 내내 울려 퍼지는 음악이 미국의 대중가요였고 춤도 그 음악에 따라 추는 것이었다. 쿠바 사람들이 미국을 적성국으로 여기기는 하지만 문화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의아스러웠다. ---p.144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부터 자전거로 오면서 길가에서 본 풍경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카스트로의 기념물이나 사진보다는 게바라의 기념물과 사진이 훨씬 많았다는 사실이다. 아니 카스트로의 상징물은 거의 없었다. 쿠바 정부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미지상 외형적으로 게바라를 내세워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연대감을 갖도록 하고, 내부적으로는 카스트로와 그의 동생이 정권을 쥐고 정치적 지배력을 가져가는 듯한 구조 같았다. 그러나 북한과 달리 쿠바는 살아 있는 사람을 숭배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p.191

쿠바 사람들이 불법으로 탈출하는 이유는 이들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혁 개방 조치를 추진해온 쿠바 정부는 2013년 1월부터 자국민의 해외여행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해외 체류 기간도 2년으로 연장한다니 이제 자신감이 생겼나 보다.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엔 아직도 여행의 자유가 없으니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한 나라는 오직 죽은 자만 숭배할 수 있고, 다른 한 나라는 살아 있는 자를 숭배해 그 결과 공화국이 아닌 왕조를 이루어서라고 해석하면 무리일까?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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