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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당신의 속마음
하지현
마음산책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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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남과 여
사랑하면 왜 변할까?
연하남을 사귀는 연상녀의 심리
꽃미남이 인기 있는 이유
프리넙이 필요한 사회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지금 무슨 생각해요?
바람 피워 훨훨 날고픈 마음
왜 자꾸 훔쳐보고 싶을까?
환상의 콤비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지름신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다
둘이 사귀는 것 아냐?
지프냐? 승용차냐?
'미안해'의 의미

부부 리포트
'그런 척'이라도 해주면 안 되나
한 눈을 감아요
부부가 있는 거실 풍경
어느 길로 갈까?
난 괜찮으니까 갔다 와
감정에도 튜닝이 필요하다
장타자 vs 교타자
그러든지
남자들도 명절은 괴로워!
지금 어디야?
부부 동반 모임이 두려워
인생의 정오에서 '푸른 안개'를 보다
이유를 묻지 마세요
당신이 웬일이야?
이사 스트레스 줄이기
콤비 플레이가 필요해
별걸 다 기억하는 아내
결국 자기 잘난 맛
늦둥이 키우기
노년기 부부 갈등 어떻게 극복할까?

시네마 테라피
뭔가 허전한 이 마음 어찌할까요?
박수칠 때 떠날걸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도대체 민족성이 뭐길래
나는 당신들과 달라!
꼭 말로 해야 하나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사람
순간을 믿어요
수컷으로 산다는 것
조폭 보스도 우울할 때가 있다
내가 말이야
성질 좀 죽이고 싶어요
사람은 왜 꿈을 꿀까?
나 여기 있어요
떠나간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
성공하려면 고향에 가지 마라?
잘 늙는다는 것? 그러나 오버는 금물

저자 소개1

하지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다. 2008년과 2022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진료를 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고민이 고민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정신의학의 탄생』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예능력』 『심야 치유 식당 2』 『심야 치유 식당』 『도시 심리학』 『공부 중독』(공저) 등이 있고, 청소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다. 2008년과 2022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진료를 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고민이 고민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정신의학의 탄생』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예능력』 『심야 치유 식당 2』 『심야 치유 식당』 『도시 심리학』 『공부 중독』(공저) 등이 있고, 청소년 독자와 학부모를 위한 책으로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불안 위에서 서핑하기』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49g | 153*224*20mm
ISBN13
9788960900165

책 속으로

감정은 하늘을 떠돌아다니는 전파처럼 잡기 힘들고 눈에도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게 하려면 라디오의 다이얼을 잘 돌려 잡음을 피해 전파를 잡아야 한다. 튜닝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너는 전파를 쏘고 나는 튜닝을 해서 상대가 쏜 보이지 않는 전파를 잡아 음악으로 변형시키는 것, 그리고 그 음악을 들은 나도 전파를 쏴 화답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두 사람만의 깊은 이해와 배려로 형성되는 공명의 막이 생성된다. 이때의 경험은 두 사람을 그 어떤 평지풍파에서도 막아줄 방어막이 된다. 대기권 밖의 강력한 오존층이 태양의 강한 빛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듯이.

--- p. 111

출판사 리뷰

임상과 일상이 만났다.
진료실 밖 정신과 의사의 친절한 상담

『당신의 속마음』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진료실 ‘밖’에서 쓴, 우리들 마음 ‘속’에 관한 이야기다. 10년 넘게 쌓인 임상 경험에다 생활인으로서의 일상 경험이 함께 녹아 있어 전문성과 현실 감각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나 또한 겉으로는 사람들 마음을 잘 헤아리는 정신과 의사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매일 작은 일로 상처받고 애간장이 타고 머리 뚜껑이 반쯤 열리고 있는 사람이다.”라면서 본인 또한 생활의 무게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전제하고 있다.
저자가 책날개에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밝힌 부분도 무척 흥미롭다. “인간이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애쓰는 존재라 믿고 있기에 이성 및 부부 관계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쓰기의 치유력을 믿고 몇 년 동안 꾸준히 기고를 한 덕분에 전보다 나아진 인간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으나 여전히 집에서는 ‘너나 잘해’ 내지는 ‘알면서 왜 못해’라는 핀잔을 들으며 살고 있다.”고 하니, 현실과 글 세계의 간극을 메우기란 꽤나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글 세계의 합일이 일어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꾸준히 내공을 연마하고 있다.”라는 저자의 고군분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 또한 한 수 높은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고민거리들
예리한 분석과 명쾌한 힌트가 막힌 속을 뚫어준다

이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Q&A 형식의 상담서와는 색다른 차별성을 지닌다. 한때 희곡과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던 저자는 각종 고민거리와 갈등 상황들을 한 편, 한 편의 짧은 이야기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부담없는 꽁트처럼 재미있게 읽히지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예리한 분석과 명쾌한 힌트가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이 책의 1부 <남과 여>에서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갑남을녀의 가감없는 일상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근육질 남성형은 한물 가고 꽃미남이 득세하는 이유, ‘골드 미스’가 좀처럼 결혼하기 힘든 까닭, 연상녀 연하남 커플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 등, 최근의 사회문화 현상들을 꼼꼼히 짚어내고 있다.
2부 <부부 리포트>는 부부의 일상 풍경을 조망하고 그 속에 스며 있는 증상들을 포착하고 있다. “그러든지” “어느 길로 갈까?” “난 괜찮으니까 다녀와” “당신이 웬일이야?” 등 부부간의 언어습관을 분석하여 그 속에 방어나 투사projection, 이중구속 메시지 등 갈등의 불씨가 숨어 있음을 드러내 보여준다.
3부 <시네마 테라피>는 전능 환상, 동화와 조절, 정체성, 망상, 말실수, 직관, 우울증, 화, 불안, 상실감 등 생애주기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과 장애의 코드를 영화 속에서 포착해내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내 안의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야를 획득하게 된다.

왜 남녀 두 가지 성이 있는 것일까?
언제까지 동상이몽만 꾸고 있을 것인가?

하지현 교수는 남녀의 속마음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하며 생생하게 보여준다. 남성에게는 조직화 능력이, 여성에게는 공감 능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동상이몽을 꾸는 순간들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남성들은 효율성과 결과를 우선으로 하지만 여성들은 친밀감의 확인이나 진행 과정을 중요시한다. 상대방의 안부가 궁금해서 “지금 어디야?”라고 물었을 뿐인데, “어디긴 어디야? 회사지. 내가 뭐, 바람이라도 피고 있는 것 같아?”라는 싸늘한 공격이 돌아오는 것도, 이러한 차이에서 비롯된다.
야구로 치면 남자들은 장타자, 여자들은 교타자에 해당된다. 남자들은 돈을 크게 벌거나 승진을 하는 등 야구로 치면 ‘홈런 한 방’으로 그간의 잘못을 모두 날려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작은 기쁨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즉 홈런보다는 적시에 필요한 안타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1승만이 아니라 30시즌 이상을 함께해야 하는 부부생활에서는 콤비 플레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왜 남녀 두 가지 성性이 있을까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본 적 있는가?”(57p)라는 저자의 물음에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시너지를 내기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감정에도 튜닝이 필요하다
동감과 공감의 차이

서로의 속마음을 보다 잘 이해하고 관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동감同感’과 ‘공감共感’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감정에도 튜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상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동감은 자기 입장에서 “아, 너 힘들겠다, 뭐 도와줄 것 없니?”하고 말하는 것이지만, 공감은 일시적이나마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상대의 바로 그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경험이다. 공감은 진심어린 애정과 유연성, 감수성이 요구되는 지극히 섬세하고 어려운 의사소통 과정이지만 튜닝에 성공할 경우, 잡음이 음악으로 변화하는 기적이 일어나고, 이때의 경험은 두 사람을 더없이 강한 결속감으로 묶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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