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Y세대 부하직원은 인재인가, 골칫덩이인가?
Twitting, IMing, Gchat, Texting, Friendster, Facebook, FriendFeed, Digg, MySpace, LinkedIn, Blogging, YouTube, Message Boards.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겠는가.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혹 누군가는 지금 그것을 이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가. 2G2B4G, NVM G2G, Gr8t CUtnite, BTW JW w u, nmu. 이 말들이 무슨 뜻인지 짐작이라도 가는가? 의미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바로 Y세대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저런 단어를 사용하는 누군가가 당신의 부하직원이라면, 그 부하직원 때문에 위장약을 한 번이라도 먹은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탁월한 코칭을 선사할 것이다.
바야흐로 Y세대의 시대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그들은 급변하는 21세기의 첨병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 각계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만만하고 그에 걸맞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인터넷에 능숙하고 넓은 사회적 관계망을 갖고 있으며, 도전적이고, 자기 주관적이며, 천재적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Y세대 직장인들에 대해 공통적으로 보고되는 평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껌을 씹으며 프레젠테이션 하기, 회의 중에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 코에 피어싱을 하고 조리를 신고 출근하기. Y세대는 체계적인 명령에 따르고, 업무 외 시간에 회사 일을 수행해야 하며, '이걸 왜 해야 하죠'라는 질문에 '우리는 여태껏 이렇게 해왔다'라는 말로 설득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다. 때문에 전통적인 직장 문화를 경험한 기성세대에게 Y세대들의 직장에서의 행동은 어이없음을 떠나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인생 선배이자 직장 상사로서의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이 전혀 '씨가 안 먹힌다'는 것이다. 쓰린 속을 부여잡고 위장약을 찾는 것이 여전히 당신이라는 의미이다. 당신이 씩씩거리며 Y세대 부하직원을 노려보고 있는 그 순간, 그는 돌아서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익명의 상사-그러나 누구나 당신이라고 짐작할 만한-를 비꼬고 있을 테니까.
그렇다고 이 책이 Y세대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당신의 직장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심리학자인 이 책의 저자들은 Y세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라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Y세대는 이전의 그 어떤 세대보다도 글로벌적인 사고관과 창의적인 능력의 소유자이다. 다시 말해 그 누구보다도 당신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직장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직장에서 벌어지는 Y세대와의 일화와 그들을 대면하고 있는 상사의 다양한 코멘트, 또한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Y세대의 이야기까지 수록하여 흥미롭고 현장감이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Y세대의 진정한 슈퍼바이저이자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당신을 변화시키려 한다는 것에 기존의 책들과 차별성이 있다. Y세대가 글로벌하다면 당신이 더 글로벌해지고, Y세대가 창조적이라면 당신 역시 창조적이 될 수 있다. 그것이 Y세대이며, Y세대가 바라는 리더이자 멘토의 조건이다.
자, 이제 당신이 할 일은 한 가지뿐이다. 책을 펼치고,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