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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중고도서

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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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36g | 152*210*20mm
ISBN13 9788987721972
ISBN10 898772197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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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이토 치즈루
1962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1983년 나고야 조형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3년 도쿄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나고야와 도쿄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그밖에도 그룹전이나 기획전 등에 참가했다. 이토 치즈루는 스페인과 발리, 멕시코 등을 여행하면서 문화적인 감동을 받았는데 그것이 자신의 그림 세계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광고와 포스터 작업을 비롯해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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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 쉴 곳이 없다면 만들면 돼.
단념하지 말 것. 꿈을 버리지 말 것. 자신을 믿을 것.’
《죽음 계곡의 여왕》은 《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안에 액자 형식으로 등장하는 또 한 권의 책이다. 자주 가는 도서관에서 사토미는 《죽음 계곡의 여왕》을 발견하고 책 속의 주인공 소녀와 묘한 일체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책을 쓴 사람 역시 청각장애인이란 사실에 놀란다. 그래서 사토미는 그 책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훔치기까지 한다. 결국 다시 책을 도서관에 가져다 놓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책을 훔쳤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한 할머니의 부탁으로 도서관에서 《죽음 계곡의 여왕》을 소리 내어 읽게 된다.

모두가 조용한 도서관에서 발음이 어눌한 자신이 책을 읽어야 하는 난처한 상황. 그렇지만 결국 사토미는 알 수 없는 느낌을 받고 할머니와 함께 책을 읽어 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어눌한 발음도 쉽게 알아듣는 할머니에게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이나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사토미가 읽어 나가는《죽음 계곡의 여왕》 속의 주인공 소녀는 수술실로 들어간 엄마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음의 계곡이라는, 듣기만 해도 섬뜩한 곳으로 험난한 여행을 나선다. 소녀는 가족들 중에서 하필이면 자신이 죽음 계곡으로 오게 된 이유가 가장 필요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사토미는 가족들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자신 역시 필요 없는 존재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게 된다.

실제로《죽음 계곡의 여왕》의 책 내용은 사토미의 상황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사토미의 심리상태를 거울처럼 비춘다. 사토미가 그 책 속의 소녀와 일체감을 느끼듯, 그 책 속의 소녀는 또 하나의 사토미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계속 소녀에게 투영시키는 사토미는 책 속의 소녀가 여왕을 돕기 위해 용기를 내는 장면에서는 자신도 소녀처럼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현실과 맞서고 싶어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꿈을 발견해 간다. 도서관의 사서가 되어 자신처럼 귀가 불편한 아이들에게도 책의 대단함과 즐거움을 전해 주는 것이 사토미의 꿈이다. 자신이 《죽음 계곡의 여왕》을 통해서 느꼈던 것처럼.

사토미는 얼마 후에 자신을 《죽음 계곡의 여왕》으로 인도하고 무언의 용기를 전해 준 할머니의 딸 역시 청각장애인인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죽음 계곡의 여왕》은 과거에 할머니와 딸이 함께 읽어 나가며 말을 배웠던 책이라는 것도. 이제는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당당한 어른이 된 할머니의 딸, 그런 딸을 따라 다른 지방으로 떠나게 된 할머니는 사토미에게 이런 말을 남긴다.

편안히 쉴 곳이 없다면 만들면 돼.
네가 바란다면 이 세상 어디든
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될 수 있을 거야.
단념하지 말 것.
꿈을 버리지 말 것.
자신을 믿을 것.
- 또 한 명의 내 딸에게

할머니가 사토미에게 남기는 이 말은 작가가 독자에게 남기는 말이기도 하다. 사토미처럼 장애가 있든 그렇지 않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힘든 시기를 겪고 좌절한다. 그럴 때 한 번쯤 되새기며 힘과 용기를 얻게 되는 말. 사토미는 《죽음 계곡의 여왕》과 할머니를 통해 만났다. 책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세상은 이렇게 멋진데 왜 나는 이럴까 한탄하던 사토미는 이제 당당하게 이 멋진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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