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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이상한 그림

우케쓰 저 / 김은모 | 북다 | 2023년 07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103건 | 판매지수 7,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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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60g | 128*188*30mm
ISBN13 9791170610182
ISBN10 117061018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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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얼핏 보기에는 평범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보이겠죠. 하지만 군데군데 아주 묘한 부분이 있답니다.”
--- p.8

오늘부로 블로그를 그만두겠습니다. 그 그림 세 장의 비밀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대체 어떠한 고통을 짊어지고 있었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지, 나로서는 가늠도 안 됩니다. 당신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 p.36

“저기, 구리하라. 어떤 그림이 나올지 아는 거야?”
“네. 어제 해봤거든요.”
“그럼…… 왜 그렇게 즐거운 표정인데?”
“즐거우니까요. 다 됐습니다.”
완성된 ‘눈속임 그림’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그림 세 장의 비밀’, 유키가 남긴 그림의 수수께끼. 그것은…….
“믿기지 않네……. 이럴 수가…….”
--- p.62

남자는 무엇 때문에 숨어서 기다린 걸까……? 나오미와 유타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집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니 그사이에 덮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계속 문 너머에 숨어 있었다. 갑자기 아까 들었던 ‘끼익’ 하는 소리가 떠올랐다. 왜 그 타이밍에 문을 열었을까……?
“……그렇구나.”
나오미는 자신이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다. 남자는 두 사람이 어느 집으로 들어가는지 확인한 것이다.
“집을…… 들켰어…….”
--- p.95

“이건 제 친척의 아들인 세 살배기 겐스케가 그린 ‘마름모꼴’이에요.”
학생들이 웅성거렸다. 종이에는 아무리 우겨도 마름모꼴이라고는 할 수 없는 톱니 모양 선이 그려져 있었다. (……)
“겐스케는 마름모꼴 그림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겠죠. 만지면 아프겠다고요. 보세요, 마름모꼴은 끝부분이 날카롭고 뾰족하잖아요? 겐스케는 일단 머릿속으로 뾰족한 부분을 만지는 상상을 한 겁니다. 어린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하니까요. 그리고 만졌을 때 느껴지는 따끔따끔한 ‘통증’도 상상했겠죠. 겐스케는 그 따끔따끔한 통증을 그림으로 표현한 거예요. (……) 우리 어른은 눈에 보이는 것……, ‘실물’을 그릴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린답니다. 완전히 아티스트죠. ‘모든 아이는 예술가’라고 하는데, 꼭 틀린 말은 아니에요.”
--- p.107

“그런데…… 이 그림의 뭐가 기묘한데요?”
“기묘한 건 이 그림이 아니야. 이다음, 8부 능선 광장에서 그린 마지막 그림이지.”
“마지막 그림?”
구마이가 페이지를 한 장 더 넘겼다. 거기 끼워진 사진을 보고 이와타는 두 눈을 의심했다.
--- p.180

이와타는 연필을 꺼내고 서쪽으로 눈을 돌렸다. 이제 미우라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산줄기의 경치가 보일…… 터였다. 하지만 이와타의 눈앞에는 믿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졌다.
‘그 그림과……달라.’
--- p.215

그로부터 몇 년 후, 흐름이 바뀌었다. 뜻밖의 곳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어느 밤, 구마이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별생각 없이 돌린 채널에서 한 화가를 취재한 다큐멘터리 방송이 나왔다. 화가는 카메라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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