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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중고도서

끌림

: 1994-2005 TRAVEL NOTES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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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08g | 128*188mm
ISBN13 9788959245475
ISBN10 895924547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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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행복한백구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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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001‘열정’이라는 말
#002취향 다리기-Norway_Helsinki
#003멕시코이발사-Mexico_Mexcicocity
#004그렇게 시작됐다-Japan_Tokyo
#005시간을 달라-Japan_Sendai
#006거북이 한 마리-U.S.A._New York
#007캄보디아 던-Cambodia_Ankor Wat, Cambodia_Poipet
#008혼자는 좋아-Italy_Venice
#009탱고-Argentina_Buenos Aires
#010낙엽들-France_Paris
#011라임아저씨-Chile_Valparaiso
#012the land of plenty-INDIA-India_New Deli, India_Benares, India_Agra
#013길-Bulgaria_Kopulibshziza, China_Pingyao
#014멀리-Mexico_Guadalajara
#015함께-Italy_Venice
#016푸에르토리코에서 온 페르난도-Taiwan_Kaoshinug, Vietnam_Hoian
#017눈사람아이-Canada_vancouver
#018사랑해라-Czech_Praha, Italy_Florence, Italy_Venice
#019가면의 도시-Italy_Venice
#020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을,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할-Italy_Rome, Italy_Venice
#021떨어지는 새-Italy_Venice, Prance_Paris
#022끌림-France_Paris, Bulgaria, Sofia
#023‘아비’의 맘보-Vietnam_Nhatrang
#024나는 간다-Netherland_Amsterdam, China_Shoju
#025511 W22ND STREET, NEW YORK-U.S.A, New York
#026내일과 다음 생 가운데-Cambodia, Poipet
#027소파에 눕다, 구르다, 끄적이다-Italy_Venice, Norway_Helsinki, Italy_Capri
#028대륙의 반대쪽
#029산더미-Bulgaria_Belikotournuovo
#030이집트-Egypt_Cairo
#031something more-China_Beijing
#032왜 이럴까-U.S.A_Boston
#033옥수수 청년-Peru_Cuzco, Chile_Valparaiso
#034돈 감추는 법
#035좋은 풍경-Japan_Tokyo
#036인도에 도망 온 사람들-India_Bombay, India_Benares
#037사막에 가자-Egypt_Cairo
#038캉허우밍-Taiwan_Kaoshinug
#039좋아해-U.S.A_Boston, Vietnam_Hochiminh
#040같아 보이지만 한 장 한 장이 모두 다른 사진들-U.S.A_New York
#041쓸쓸-France_Paris, India_Benares
#042거리의 악사-France_Paris, Mexico_Guadalajara
#043먼 훗날-United Kingdom_Haverfordwest
#044이스탄불에서의 첫 아침-Greece_santorini
#045영국인 택시 드라이버-United Kingdom_London
#046고양이가 돌아왔으면 좋겠어-France_Troyes
#047시시한-France_Paris, Germany_Berlin
#048뒤-Italy_Venice
#049뭔가를 그곳에 두고 왔다-Morroco_Fez
#050나이와 발레-Bulgaria_Train
#051어떤, 간절한-Mexico_San miguel de allende, Vietnam_Hochiminh
#052중국인 식당-China_Namgyung
#053검은 눈-China_Train, Rumania_Train
#054따뜻한 기록-Nepal_Pokhara
#0552004년 11월 20일-France_Paris
#056생일-U.S.A_New York
#057귀뚜라미 할아버지-China_Hangzhou
#058그때 내가 본 것을 생각하면 나는 눈이 맵다-France_Paris, Morroco_Fez
#059모로코 페스의 무두장이-Morroco_Fez
#060그래야 하리라-China_Dali, Cambodia_Siem Reap
#061페루에서 쓰는 일기-Feru_Cuzco, Peru_Puno
#062산토리니 섬-Greece_Santorini
#063당신이 머물고 싶은 만큼-Morroco_Volubilis, Tibet_Lasa
#064그린 파파야 향기-Vietnam_Hochiminh, China_Nanning
#065시칠리아 섬엔 잊으러 온 사람들뿐이다-France_Paris, Swiss_Zurich
#066바깥-Vietnam_Hoian
#067케 세라 세라-France_Paris
#068삶은 그런 거예요-China_Dali
#069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Turkey_Istanbul
#070포도나무 선물-France_Paris
#071카메라 노트
#000도망가야지, 도망가야지 epilogue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마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순간, 공중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내 어깨에 내려앉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새는 내 귀에다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제 됐어. 그녀가 침묵을 깨고, 이제 시작한 거야. 축하한다구.」
나는 그렇게 시작하고 싶은 것이다.
당신의 습관을 이해하고, 당신의 갈팡질팡하는 취향들을 뭐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당신이 먹고 난 핫도그 막대를 버려주겠다며
오래 들고 돌아다니다가 공사장 모래 위에 이렇게 쓰는 것.
「사랑해.」
--- p.
신발은 끈을 느슨하게 매야 하리라. 말소리를 낮추어야 하리라. 바람보다 빨라서는 안 되리라. 눈을 감더라도 마음을 감아선 안 되리라. 전생에 혹은 그 전생에 살았던 땅의 냄새를 맡게 되더라도 그 냄새에 흔들려서는 안 되리라. 순간을 포착하되 거리를 두어야 하리라. 그래야 모든 것들은 매혹적이리라. 갖가지 열매들을 대접받고 심장은 사과의 양 볼처럼 두둑해지리라. 아무 것도 없을지 모르리라.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전부가 있을지도 모르리라. 내가 버렸던 전부와 내가 만나야 할 전부가 큰 숲으로 우거져 몇 평 땅을 내주고 쉬라 할지도 모르리라. 그 땅을 가져야 하리라. 그리고 조금 욕심을 내어 조금 더 달라고 말해야 하리라. 씨를 뿌려도 좋으리라. 내 것이 아닌 씨앗을 뿌려, 대접할 것들이 자라기를 기다려 식탁에 올려도 좋으리라.
--- p.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때 내가 본 것을 생각하면 나는 눈이 맵다

길 위에서 그는 홀로였으나 외롭지 않았다. 스무 살 되던 해 이미 매혹의 대상으로 타자기와 카메라를 우선 삼았으므로. 그리고 그는 행복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속에 웃고 있는 제 자신을 사진 속의 어렴풋한 추억으로나마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었으니까. 또한 그는 고마웠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고아낸 글 속에서 나날이 어른이 되어가는 제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또 어딘가로 가기 위해 지도 위에 서성대는 제 자신의 어쩔 수 없음은 바로 이 ‘길’, 영혼과 몸의 무한한 그 열림 때문이리라.

끌림은 목차도 없고 페이지도 매겨져 있지 않다. 그냥 스르륵 펼치다가 맘에 드는 장에 멈춰 서서 거기부터가 시작이구나, 읽어도 좋고 난 종착지로부터 출발할 거야, 하는 마음에서 맨 뒷장부터 거꾸로 읽어나가도 좋다. 여행이 바로 그런 거니까. 그러다 발견하게 될 카메라 노트, 짧지만 울림이 깊은, 마음 속 여행지마다 나만 알도록 살짝 꽂아둔 기억의 푯말들!

여행가방에 쏙 들어옴직한 작은 사이즈의 책 크기도 그렇거니와 오돌도돌 책 표지를 장식한 남미 시인의 시 구절을 점자처럼 만져보는 재미, 표지 한 꺼풀을 벗겨 초콜릿으로 발라놓은 듯한 속표지를 만났을 때의 저도 모를 탄성들, 이 책을 읽는 재미임에 분명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 끌려 정호승 ? 신경숙 ? 이소라 씨가 덧댄 또 다른 ‘끌림’들은 우리를 제2, 제3의 끌림으로 안내하기에 충분하리라. 그만큼 따스하고 도탑다는 얘기니까 말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병률 시인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가지 않으면 아니 될 ‘마음의 나라’가 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시인이라는 이름 하나만 배낭처럼 걸치고 50여 개국을 정처 없이 떠돌았을까. 장미향이 나는 1온스의 향수를 얻기 위해서는 1톤의 장미가 필요하다는데, 그는 1온스의 장미향이 간절했던 것일까. 이 책은 여행자의 가슴속에 눈물처럼 남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순간의 순간만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실은 산문집이라기보다는 시집이며, 바다라기보다는 소금이며, 육체라기보다는 영혼이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왜 인생이 여행에 비유되는지, 당신의 인생이 어디쯤 어느 곳에서 미소를 띠거나 울음을 삼키며 여행하고 있는지 저절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이 책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결국 사람이 머물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며, 사람이 여행할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라고.

정호승 (시인)
병률은 나그네 같다. 늘 어디론가 가고 있다. 놀라운 건 그런 병률이 일상에서는 누구와 견줄 바 없이 지극히 성실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길 위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을 때가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여행자 병률과 함께 2년쯤 한 동네에 같이 살았다. 그가 빈번하게 카메라를 짊어지고 먼 길을 떠났으므로 나는 그가 비워두고 간 빈집 식물에 물을 주러 갔다. 두 달 만에 혹은 보름 만에 병률이 돌아와 보여줬던 사진과 들려준 이야기들이 이 책이 되었을 것이다. 돌아오자마자 곧 떠날 계획을 세웠던 그 마음의 일부도 여기 한데 담겨 있으리라. 나 같은 정주자들에겐 닫힌 문을 밀어볼 때와 같이 설레고 반가운 일이다.

신경숙 (소설가)
한 장을 읽고 그 다음 장을 읽고 다시 아까 봤던 앞장으로 돌아가 내가 읽어낸 게 맞는지 짚어본 다음 조금 전에 읽었던 곳을 또다시 읽는다. 참고서 보듯이 꼼꼼히 읽게 되는 너의 글이 좋다. 나이에 어울리는 주름과 눈빛을 가지고 있지만 너는 아직도 너무 수줍다. 그 여릿함으로 오랜 시간 가다듬어 보여준 네 마음을 단 한 줄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까지 조심스럽게 네 글을 대하는 걸 네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어쩌면 너는 너의 글보다 그렇게까지 예민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내 예민함 때문에라도 그러고 싶다. 책에 글과 함께 실린 네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나였어도 그곳의 그 시간, 그 모습을 담아 왔을 거라 생각하며 참 너무 나 같아서 보다가 웃다가 울었다. 이렇게 나를 닮은 사람을 찾아냈을 때의 뭉클함 때문에도 삶은 살아진다. 좋다. 책도 너도 또 나조차도.

이소라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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