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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의 세 친구
중고도서

갑신년의 세 친구

안소영 | 창비 | 2011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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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01g | 148*210*30mm
ISBN13 9788936452032
ISBN10 893645203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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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홍영식 나무 아래 쓰러지다
1. 소나무 집 사랑방
2. 청년 임금 청년 신하
3. 도쿄, 낯선 하늘 아래
4. 아버지와 아들
5. 슬픈 자주국
6. 갑신년, 그해
7. 삼일천하

김옥균 일본에서 마지막 밤을 맞다
박영효 얼굴에 황혼이 드리워지다

작가의 말 / 주요 인물 소개 / 참고한 책과 논문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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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의 사랑에 있던 젊은이들이 불우한 처지였던 데 비해, 손자 박규수의 사랑에 모인 사람들은 앞날이 창창한 북촌 세도가의 청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스승과 함께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조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개혁의 길을 적극 모색했습니다. 그들의 정변이 성공했건 실패했건 그 삶이 찬란했건 암울했건, 세 청년은 우리 역사 속에 엄연히 자리 잡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살다 간 이들의 흔적을 보면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도 다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884년 조선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책만 보는 바보]에서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참신한 글쓰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 안소영이 이번에는 근대화의 기로에 선 조선을 조망한다. 신작 [갑신년의 세 친구](창비청소년문고 3)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조선의 앞날을 뜨겁게 고민한 젊은 개혁가들의 꿈과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홍영식과 김옥균, 박영효 이 세 사람은 19세기 후반, 세상을 바꾸고 조선을 근대화하려는 열망에 들뜬 청년들이었다. 그러나 정변은 실패로 끝났고, 그 후 세 사람의 삶은 극적으로 달라진다. 정변의 마지막 날 끝까지 왕을 따르다 그 자리에서 살해된 홍영식, 일본으로 망명하여 이리저리 떠돌다 암살당하고 마는 김옥균, 끝까지 살아남아 식민지가 된 조선에서 작위를 받고 영화로이 살다 간 박영효. 작가 안소영은 [갑신년의 세 친구]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이 세 젊은이의 삶과 조선 말기 가장 혁명적이었던 역사적 사건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여 준다.

[책만 보는 바보], 그로부터 백 년 뒤
작가 안소영은 연암 박지원의 사랑방을 배경으로 한 [책만 보는 바보]에서 서얼 출신 실학자들인 이덕무와 그의 벗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 내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그로부터 백여 년 후로 시선을 돌려, 연암의 손자인 박규수의 사랑방에 모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청년 개혁가들의 곁으로 다가간다. 전작이 평생 책을 벗 삼아 살았던 선비들의 삶을 잔잔한 어조로 묘사했다면, [갑신년의 세 친구]에서는 혁명을 위해 뜨거운 열정을 불태운 사람들을 둘러싼 역동적인 서사가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김옥균, 홍영식, 박영효, 고종… 치열하게 살다 간 역사 속 인물들이 되살아난다
[갑신년의 세 친구] 속 인물들의 고뇌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의 근대화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역사가 환히 들여다보인다. 노론 명문가의 자제들이지만 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그 누구와도 기꺼이 토론하던 청년 김옥균, 홍영식, 박영효의 열정과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지금껏 어리석고 무능한 인물로 그려져 왔던 고종도 새로이 조명된다. 청년 고종은 박규수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또래의 청년들과 더불어 조선의 개혁을 고민한 인물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잘 알고 있었으며,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의 힘을 기르고자 노력했다. 이 책을 통해 그간의 선입견과 달리 제한된 정보 속에서도 근대화를 실현하려 노력한 임금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갑신년의 세 친구]는 그 당시 역관으로 청이나 일본 등에서 새로운 문물을 알리는 책들을 적극 들여온 중인 지식인 오경석, 유대치 등의 인물도 비중 있게 그려 역사의 풍부한 결을 느끼게 해 준다.

교과서에서 단 몇 줄로 설명되고 마는 갑신정변의 진짜 모습을 만난다
19세기 후반 조선의 역사는 지금까지 무능한 왕과 국운의 쇠퇴 등 패배적인 기운이 가득한 시기로 여겨진 탓에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4년 전후는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과 서양 제국주의의 침략적 사상이 서로 맹렬히 부딪치던 흥미로운 시기다. 소용돌이치는 국제 관계 속에서 조선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아님을 깨닫지만, 급격한 변화 속에서 균형을 잡고 주체적인 모색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안으로도 세도 정권 시기를 보내면서 백성들의 고통이 말할 수 없이 심해졌기에 개혁과 근대화를 향한 조정과 관료들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었다. 급진적인 개혁 시도인 갑신정변은 비록 사흘 만에 실패로 끝났지만,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한 청년들의 용기와 열정은 오늘날 되새겨 보아도 가슴 뭉클하다. 역사 교과서에는 ‘일본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일으킨 정치 개혁 운동’으로 소개되어 ‘14개조 개혁안’ 정도가 짧고 무미건조하게 서술되어 있지만, [갑신년의 세 친구]를 읽는 청소년들은 갑신정변을 일으킨 청년 개혁가들의 고뇌와 이를 둘러싼 국제 관계 등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 있는 역사’에 저절로 흠뻑 빠져들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9세기 후반, 조선은 ‘태풍의 눈’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위기의 징후들이 서서히, 하지만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대하고 근원적인 변화를 초래할 위기의 정체는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때 소수지만 사태를 새로운 틀로 바라보려는 이들이 출현했다. 중국이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젊은 국왕, 그리고 그를 보좌하던 혈기 방장한 청년 신하들. 그들은 과연 어떻게 길을 열어 나가려 했을까. 역사에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뒤바뀌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가 있다. 이 책은 조선 안팎의 정세가 복잡하게 얽혀 가며 진행되는 가운데, 극적인 정치적 반전을 꿈꾼 청년들의 이야기이다. 작가 안소영은 19세기 태풍 전야의 서울 거리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청년들 각각의 시선과 마주하여, 그들의 높은 꿈과 불안한 모색, 역사의 거친 숨결을 올곧이 글로 풀어놓았다.

강상규 (방송대 일본학과 교수, 정치외교사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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