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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중고도서

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윤구병 글 /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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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50g | 188*254*15mm
ISBN13 9788985494656
ISBN10 898549465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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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모습
--- 00/01/05 허은순(purpleiris@channeli.net)
이 그림책은 보기 드물게 잘 만들어진 그림책 중의 하나입니다. 전에는 아이들의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밀화로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 중에서도 훌륭한 것이 많이 있지만, 세밀화로 그려진 이 그림들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밀화의 표현은 사진과도 또 다릅니다. 사진이 사물을 정확히 찍어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찍혀진 사물이 실제 같아서 손으로 만져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는 않는데 반해서(눈으로 보면서 감탄은 하더라도 말입니다) 세밀화는 사물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가끔은 그림을 손으로 만져보기도 합니다. 그만큼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 한 쪽 귀퉁이에 동물을 그려 놓은 것이 있는데, 마치 이 책을 보는 사람과 눈을 맞추고 있는 것 같을 정도죠.

이 그림책에는 언제라도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풍경이 가득합니다. 또한 장미꽃보다 더 아름다운 배추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골에서 살게 되었을 때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배추밭이 있었습니다. 저는 커다란 배추들이 잎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배추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죠. 그래서 어떻게 배추가 그렇게 탐스럽고 아름다울 수 있는가 하여 뚫어지게 쳐다 본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 때의 감동이 이 책에 그대로 살아있는 것을 보고는 무척 놀랐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그냥 심심해서 아이는 동물들을 우리에서 죄 꺼내줍니다. 같이 놀려고 한 일이지만, 동물들은 사방으로 흩어져서 밭을 망쳐 놓습니다. 아이는 쫓아다니며 안타까워하지만 동물들이 그걸 알아줄 리가 없지요. 그래서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울다가 잠이 듭니다. 밭일을 끝내고 돌아온 부모님이 동물들을 전부 잡아다가 우리에 넣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이렇게 이유 없이 그저 심심해서 동물들을 우리에서 꺼내 주고 같이 놀고싶어한 아이의 모습이 천진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애타는 아이의 모습과는 달리 가축들은 얼마나 신이 난 모습인지! 감자밭을 파헤치는 돼지하며, 송아지가 뛰어다녀 엉망이 된 오이 밭은 진짜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작가는 사람도 얼마 없는 시골마을의 풍경을 너무나도 정감 있게 묘사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림 한 장 한 장을 따로 따로 감상해도 좋을 만큼 애착이 가는 그림책입니다.
--- 어린이 도서정보팀
모두들 일나간 시골의 한가한 여름 낮. 돌이는 집보기가 너무 심심하다. 그래서 자기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을 모두 풀어준다. 염소와 호박 밭, 고추 밭의 닭, 감자 밭을 파헤치는 돼지, 토끼, 송아지, 무밭, 배추, 오이 따위… 이태수씨의 실물보다 더 정감나는 그림을 통해 아이는 여름에 나는 채소와 집짐승을 알게 되고 어른들은 나른한 고향의 향수를 꿈꿀 수 있다. 그림만 보아도 눈앞에 펼쳐지는 시골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랑 아빠는 호미 들고 밭매러 가고 돌이랑 복실이는 집을 봅니다. 아이 심심해. 슥슥 삭삭. 매앰 매앰 스르르르. 매미들만 귀 따갑게 울어 댑니다. 돌이랑 복실이는 뒷마당으로 갑니다. 꿀꿀꿀, 꼬꼬꼬 꼬꼬꼬, 음매애,매애애. 동물들이 돌이를 보고 반가워합니다. 얘들아 나랑 놀자. 돌이는 염소 고삐도 풀어 주고 토기장도 열어 줍니다. 닭장도 열고 돼지 우리랑 외양간 문도 따 줍니다. 펄적 펄쩍, 깡충깡충,겅중겅중, 푸드덕 푸드덕, 동물들이 신이 나서 뛰어나옵니다.
--- pp. 2-4
'앙앙앙, 난 몰라.'
돌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
동물들은 돌이를 보고 반갑다고 울어 댑니다.
--- p.
'매애애애'
염소는 호박밭으로 달려갑니다.
'으적으적 냠냠냠'
염소는 호박잎을 마구 뜯어 먹습니다.
'저리 가.엄마한테 혼나'
'매애애애'
염소는 들은 척도 안 합니다.
--- p.7
돌이랑 복실이는 뒷마당으로 갑니다.
'꿀꿀꿀, 꼬꼬꼬 꼬꼬꼬, 음매애, 매애애.....'
동물들이 돌이를 보고 반가워합니다.
'얘들아, 나랑 놀자.'
돌이는 염소 고삐도 풀어 주고,
토끼장도 열어 줍니다.
닭장도 열고 돼지 우리랑 외양간 문도 따 줍니다.
펄쩍펄쩍, 깡충깡충, 겅중겅중, 푸드덕푸드덕,
동물들이 신이 나서 뛰어나옵니다.
'돌아, 돌아.'

엄마가 큰 소리로 돌이를 부릅니다.

'엄마아-'

돌이가 울먹이면서 달려옵니다.

'이 녀석, 채소밭이 엉망이 되었구나.'

엄마가 야단을 쳤습니다.

'음매애, 꿀꿀꿀, 꼬꼬댁 꼬꼬, 매애애애….'

동물들은 돌이를 보고 반갑다고 울어 댑니다.
--- p.27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엄마, 아빠가 밭일하러 간 사이, 심심해진 돌이가 집짐승들을 우리에서 풀어주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농촌에서 기르는 집짐승들과 채소에 대해 알게 되고 친숙해진다. 수채화를 통해 우리 나라 여름의 시골 풍경을 정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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