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누스(Marcus Aurelius Antonius)는 로마의 황제였으며, 철학자 에픽테토스, 세네카와 함께 후기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이기도 하다. 서기 121년 4월, 로마의 카엘리우스 언덕에 있는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일찍 사망하여 할아버지의 슬하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뜻에 따라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의 양자가 되고 145년 황제의 딸 파우스티나와 결혼하였다. 161년 피우스 황제가 죽은 뒤 제위에 올라 161~169년은 루치우스 베루스와 공동으로 통치하였다.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였으나 스토아적 입장에서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였다.

그가 진영에서 집필한 '명상록'은 이 시대 문학·철학 작품의 걸작으로서, 경건에 대해 논하고 우주의 이성에 따르는 것을 군주의 이상으로 삼고 있어 엄격하면서도 사색적인 성격이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