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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는 것의 과학
중고도서

믿는다는 것의 과학

: 뇌과학이 밝혀낸 믿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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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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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94g | 150*220*30mm
ISBN13 9788958625339
ISBN10 89586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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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읽기에 앞서

Ⅰ부 뇌는 어떻게 우리의 현실을 만드는가
1장 믿음은 생존의 도구다
2장 완벽한 믿음이란 없다
3장 착각하는 뇌
4장 개념을 만드는 뇌

Ⅱ부 도덕적 인간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5장 조작된 기억, 학습된 믿음
6장 도덕적 인간, 시험에 들다

Ⅲ부 신과 믿음 그리고 뇌
7장 기도하는 뇌, 명상하는 뇌
8장 신에게 기도한 무신론자9장 현명하게 믿는다는 것

나가는 글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진우기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평생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불교에 마음이 이끌려 불교를 공부하며 관련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과학 번역서로는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DNA》, 《자연의 종말》, 《당신의 기억》 등이 있다. 블로그 ‘철마와 통역사’를 운영하며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오늘 하루도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당신이 옳다고 믿는 모든 것에 대한 환상이 벗겨진다.”
인간 뇌에 숨겨진 믿음에 관한 불편한 진실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주택가. 이른 아침 로즈 숙모는 창밖에 웬 커다란 짐승이 떡 하니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놀란 숙모는 늑대가 나타났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은 빈정거리며 말한다. “말씀해 보세요, 도대체 늑대가 어디 있다는 겁니까? 그건 늑대가 아니라 도둑고양이라고요.”

누구의 말이 옳을까. 숙모? 경찰? 아마 대부분은 숙모가 착각을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 시내의 주택가 한복판에 늑대가 나타날 리 없지 않은가. 숙모가 잠이 덜 깨 착각한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만약 육군 장교들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와서는 그 장교들도 늑대를 보았다고 주장한다면 그때 당신은 누구를 믿겠는가? 장교들? 아니면 경관? 말이 나온 김에 더 나아가 경관과 숙모의 일화에 대해서 내가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 당신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람들은 글로 읽는 것을 믿고, 특히 작가가 훌륭한 경력을 가진 경우 더더욱 그 글을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모두 사실일까?

《믿는다는 것의 과학》은 우리가 감각하고 기억할 수 있어서 아주 당연하고 생각하는 것과, 산타나 신, 행운의 숫자 등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존재한다고 믿는 것 등에 대해 다시 묻는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당신은 어떻게 아는가? 그것이 존재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어쩌면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다.
무언가를 믿는 것은 우리의 타고난 성향이다. 세상에 갓 태어난 인간은 무엇이 위험한지,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른다. 사물이나 상황을 판단하는 관점은 부모님은 늘 진실하고 주변 환경의 자극은 현실이라는 기본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뇌과학의 측면에서 믿음은 신경 회로망의 연결이다. 어릴 때 받은 강렬한 감정에 따라 뇌에 신경 회로망이 만들어지는 것, 그것이 곧 믿음인 것이다.

1. 믿음과 행동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다

우리는 삶 속에서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속에서 심리는 복잡하게 작동한다. 고속 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지켜야 안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속도위반을 하기도 하고, 거짓말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잘못한 일을 변명하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조직 사회가 타인을 해치면 안 된다는 규약을 채택하고 있지만 유태인 학살, 종교 전쟁, 소수 민족 탄압 등 곳곳에서 학살이 자행되었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이념간의 충돌, 즉 서로 믿는 것이 달라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지 그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상 믿음과 행동은 별개의 문제다. 인간에게는 그 상황이 옳은가 그른가에 상관없이 나와 가까운 사람의 편에 서고, 권위 앞에서 순응하게 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 행동은 사회 그리고 뇌 속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과 그 연결망에 영향을 받는다. 타인과의 긍정적인 교류는 도덕적 믿음을 강화시키고, 도덕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합리적이고 감성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한다.

2. 종교적 믿음에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다

종교적 믿음은 삶과 우주 만물에 대한 궁금증만큼이나 많은 수수께끼를 안고 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신학적 세계관이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신을 믿기 때문이다. 종교는 수많은 믿음 중에서도 가장 강한 믿음의 영역이다. 종교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믿으며 그 교리에 심취해 깨달음을 얻는다.
무엇을 강력하게 믿는다는 것은 그것을 얼마나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느끼느냐와 관련이 있다. 그것은 ‘현실감’이지 ‘현실’은 아니다. 지속적인 기도와 명상은 지각과 감정, 언어에 대한 뇌의 일반적인 처리 과정을 중단시켜 종교적 체험의 현실감을 강화시키고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그런 체험이 주는 강렬함은 세상에 대한 평범한 지각을 넘어 특별히 높은 단계의 현실이 존재한다는 의식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종교적 믿음에 관한 신경과학적 연구는 신의 존재 또는 부재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인간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복잡하고 강렬한 경험 등 우리 자신에 관해 좀 더 많이 알 수 있다. 믿음에 관한 연구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줄 것이다.

3. 믿는다는 것의 과학을 넘어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싸움이나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돌은 서로 다른 믿음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삶 속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그것이 뇌에 새겨지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누구에게나 옳은 것은 아니다. 모든 믿음에는 한계가 있고 어떤 믿음이든 세상의 참모습에 대해 가정과 부정확성이 깔려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믿음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믿는 것이 반드시 정확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주변에 넘쳐나는 오류와 편견에 휩쓸리지 않고 현명하게 믿을 필요는 있다. 현명한 판단과 믿음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좋은 일들을 이뤄낼 것이기 때문이다.《믿는다는 것의 과학》은 뇌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우리가 굳게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우리의 기억과 믿음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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