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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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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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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17g | 148*210*20mm
ISBN13 9788987057149
ISBN10 898705714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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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1. 생태 위기
2. 산업혁명 이전의 생태 상태
3. 산업혁명기의 환경
4. 확장과 보호
5. 제국주의와 생태
6. 상처받기 쉬운 지구
7. 자연의 사회화

후기
주석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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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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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기를 인식하려면, 급진적인 사회적 관심을 폐기처분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지구 자체의 파괴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그것들을 확대, 심화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회문제와 환경문제 사이의 상호연관성에 기초해야만 변화를 위한 강력한 운동이 출현할 수 있을 것이다.
--- p.1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난 수세기 전까지만 해도 지구 환경과 관련하여 인간사회의 규모는 사실상 미미하였기 때문에 인간사회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만했다. 그러나 이 상황은 1400년대 말 유럽에서 시작된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단계적 출현과 더불어 변하기 시작했다. 500년 전 콜롬부스의 대서양 황단항해에 의해 시작된 거대한 역사적 전환은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기원이 되었고, 동시에 식민국과 피식민국,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의 관계로 정의되는 민족국가들의 세계적 계서제를 창출했다. 이 와중에 식민화된 지역들은 심각한 사회적, 생태적 변형을 겪었다. 프랑스의 위대한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은 "신세계의 금과 은 덕택으로 유럽은 능력 이상의 생활과 저축 이상의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바로 이 근대 식민주의가 출현함으로써 16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유럽의 상업혁명을 가능케 했고, 나아가 자본주의의 다음 단계의 진전, 즉 산업혁명을 위한 길을 준비하였다.

이러한 발전이 지구환경에 미친 영향은 네 가지 핵심 영역, 즉 인구, 에너지, 산업화, 도시화에서 지난 4세기에 걸쳐 일어난 변화를 고려하면 보다 명확해진다. 그 결과로 규모와 속도 그리고 종류 면에서 지구환경은 유례 없는 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이것은 모두 지난 4세기 동안 불균등한 경제발전이 누적된 결과였다. 이제 지구환경은 생태계의 유한한 본성 및 지상생물에 대한 파멸적인 결과와 관련하여 임계턱을 지나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저자는 흔히 환경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언급되는 인구, 부, 기술만으로는 그 근저의 원인을 밝히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 모든 요인들을 규정하는 조건들이 생산, 힘, 불평등의 지구적 동학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바로 지본주의 운동법칙 그 자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인구 증가, 경제 성장과 공업화, 도시화, 과학기술의 발전과 같은 외적인 현상에서 환경 문제의 원인을 찾았으며, 제도와 정책을 통한 보호 운동을 해결책으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환경 문제의 원인을 산업화로 돌리는 태도나 환경 개선을 위한 단기적이고 미온적인 정책들을 단호히 거부하면서 보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환경 문제의 범위를 확장시킨다.

포스터 교수는 단순히 경제학적인 원리를 적용하여 자연환경이나 환경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느냐의 문제를 분석하는 환경경제학적인 관점 또한 넘어선다. 그는 이 책에서 경제 시기를 초기 공납문명의 출현에서부터 콜롬부스의 미대륙 '발견'으로 가능해진 초기 자본주의, 산업혁명으로 탄생한 기계제자본주의 그리고 20세기 중반 이후로 나누었다. 그러면서 각 시기에서 환경이 자본주의의 발전 단계에 미친 영향과 그에 따라 어떻게 환경이 현재의 모습으로 파괴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양자의 역사적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경제와 환경이 맺는 관계의 양태가 전환되는 기간이 급속도로 단축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존재 조건은 본질적으로 자연 환경에 의존적이면서도 대립적이다. 따라서 광의의 환경 문제는 모든 시기에 보편적으로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현대에 이르러 단기간에 엄청난 환경 파괴가 행해져 전 생태계가 위협받는 원인이 어디서 비롯되는가? 환경과 인류의 생존 그리고 경제 발전을 지속시킬 방법은 없는가?

저자는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지구 환경의 위기는 다름 아닌 현재의 사회 체제가 위기에 직면했음을 뜻한다고 지적한다. 환경의 역사가 사회적 관계의 조직과 결부되어 있으므로 환경의 악화는 곧 사회경제적 위기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 각국의 특수성은 무시한 채 효율성을 위해 지구 전체를 단일한 경제체제로 운용하려는 세계화된 자본에 의한 제국주의적 지배가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환경과 경제의 역학관계를 역사적으로 통찰하면서 미래의 출구는 자연과 생산의 '사회화' 그리고 더욱 민주적이고 평등한 세계 질서의 창출에서 찾아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재편이 없이는 사회와 환경을 개조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올 2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과 세계사회포럼, 7월에 있었던 G8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신자유주의식 세계화에 대한 찬반 양론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제 세계무역센터 테러와 미국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세계화'는 인류의 생사와 직결되는 화두가 됐다. 국경 없는 경제체제를 대세로 인정해야 할 것인가, 자본의 논리를 거부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여전히 유효한 역사적 유물론적인 시각으로 환경을 통해 자본주의를 비판하면서 반세계화 운동에 강력히 손을 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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