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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2
중고도서

도깨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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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36g | 128*188*30mm
ISBN13 9788925560977
ISBN10 892556097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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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인연
눈물
널 좋아하는 나는
기도
허락 같은 핑계
옥반지
이상하고 아름다운
살아야 할 이유
신의 질문
운명
살아남지 못한 죄
검의 진실
그것까지 이미 하였다
첫눈으로
기억해
그의 첫사랑
청혼
간절한 이름으로
긴 우기
찾았다, 슬픈 사랑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왕여는 천천히 눈을 깜빡여보았다. 아무리 눈꺼풀을 감았다 다시 들어 올려도 보이는 것은 늘 같았다. 깨어나지 않을 꿈처럼 계속해서 매일이 반복됐다. 현실이라는 아주 긴 꿈이었다. 너른 편전에 진수성찬이 올라와 있었고, 상궁들이 떨며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가운데 엎드린 박중헌이 보였다. 김선과 김신은 죽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 강건한 왕인가.
(…) 꿈에서 어서 깨어나야 했다. 왕여는 벌떡 일어나 휘적휘적 수라가 차려진 상으로 다가가 확 뒤집었다. 음식들이 쏟아지며 그릇들이 여기저기 바닥을 굴렀다. 와장창! 무언가 깨어지는 소리가 커다랗게 들렸는데 또 여전히 꿈이어서 왕여는 숨이 가빠졌다. ---「인연」중에서

누군지도 모르면서 은탁은 도깨비의 첫사랑을 질투하고, 그를 향해 화를 내고 있었다. 숨긴다고 숨기는데, 하나도 숨겨지지 않는 감정들이 도깨비의 눈에 훤히 보였다. 은탁이 순수하게 자신을 좋아하고 있어 기분이 좋았다. 상대가 화를 낼수록 기분이 좋아지다니 신기한 일이었다. 도깨비의 미소가 짙어졌다. 코트 주머니에 느긋이 손을 꽂은 채, 씩씩대느라 파르르 떨리는 은탁의 속눈썹을 내려다보았다. ---「눈물」중에서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했는데 도깨비는 잘도 은탁 곁에 나타났다.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된다는 듯 은탁의 뒤를 쫓았다. 은탁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은탁의 걸음 뒤를 밟았다.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은탁은 그의 기척들을 모두 느끼고 있었다. 자신을 죽여달라 찾아온 남자의 발걸음 소리에조차 귀를 기울이는 일은 무척 분한 일이었다. 은탁은 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 눈꽃이 수북하게 내려앉은 새하얀 숲길로 들어갔다. ---「허락 같은 핑계」중에서

“불어로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란 뜻이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절대적인 운명.”
“내가 좋아하는 단언데, 운명.”
목걸이 펜던트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은탁이 ‘운명’ 하고 중얼거렸다. 비록 자기의 운명이 생각하기에 따라 비극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그 운명이 도깨비 ‘신부’의 운명이라 은탁은 괜찮은 것 같았다.
---「운명」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런 허락 같은 핑계가 생겼으면 좋겠어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 있었으면 좋겠어, 너와 같이


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강한 의지와 염원이 신에게 닿아 심장에 검이 꽂힌 채 불멸의 존재가 된 김신. 그러나 그에게 불멸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기나긴 벌이었다. 신이 내려준 힌트는 단 하나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아 그의 불멸을 끝나게 해줄 것’이라는 낭만적 저주…. 도깨비 신부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던 939년. 어느 오후 환한 메밀꽃 같은 아이 은탁과 기억상실증 저승사자가 나타난다.

오래전부터 예정된 운명대로 서로에게 깊이 빠져버린 김신과 은탁,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운명의 실체는 더욱 선명해지고, 신의 예언과 오랜 인연이 가리키는 끝에는 슬픈 선택뿐이다. 한편 김신과 써니의 전생이 선명해질수록 저승사자는 알 수 없는 불안한 예감에 휩싸이는데.

신의 계획 같기도, 장난 같기도 한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이들은 서로를 위해 멀어지려 하지만 그럴수록 오래전부터 예정된 강한 인연은 다시 서로를 향하게 한다. 결국 이들은 사랑의 힘으로 신을, 운명을 거슬러보기로 선택한다. 인간의 간절함과 의지로 그 문을 열 수 있기를, 그렇게 함께 백 년만 살 수 있기를 바라보는데…. 고단한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찬란한 의지는 이들의 삶을 어디로 인도할 것인가.

김신과 은탁, 저승사자와 써니가 쓴
애틋한 사랑, 고귀한 선택의 낭만 설화


다사다난하고 복잡미묘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들, 이들을 이끄는 잘 짜인 스토리라인. 이 드라마가 소설로 쓰여진 것은 필연이었다. 소설 『도깨비』(전2권)는 인물 각각의 스토리와 감정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하여,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결의 색다른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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