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06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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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536g | 153*224*20mm |
ISBN13 | 9788991965003 |
ISBN10 | 8991965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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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6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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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536g | 153*224*20mm |
ISBN13 | 9788991965003 |
ISBN10 | 8991965008 |
다섯 여자의 피란길 아… 전우여! 이윤 상사의 ‘전장 일기’ 세 때 한국전 자원, 공포 떨치려 참호서 술 배워 철로 따라 걷던 피란길 기차 지붕에서 떨어져 숨진 시체들이 곳곳에 ·후퇴 때 낳은 아들 피란 열차에서 젖동냥으로 살렸는데 부산까지 가서 결국 급성폐렴으로… “군수품 찾아오라” 명령에 열차 한 대 몰고 적지로 ‘내가 죽고, 다시 태어난 날’ 시간 격전 끝 곳 총상… 척추에 한 발은 아직도 남아 승리 축하공연 중 북(北) 야포가 옆에서 '꽝' 파편 개 중 개는 아직도 머릿속에… 고아였던 내가 대사관서 일한 비결은 피란시절 천막학교에서 배운 글 덕분 전국 샅샅이 뒤지며 전시 교과서 한 권 한 권씩 모아 종 수집 처음 공개된 당시 교과서 종 전지 반장을 쪽 책 한 권으로 그때 내 고향 무장(茂長)은 살인지옥이었다! 고창군 무장 사람들이 말하는 '잊고 싶은 그날' 노래 잘 부르고 배짱 좋던 둘째 형 국방경비대 자원입대했다가 끝내… 백발 되어 만난 '최초의 카투사' 전우 '난 인민군 소위였다' 총알받이로 내몰린 ∼살 '소년 인민군들' 운전병 잭 문!… 대째 이어지는 미군과의 인연 ‘생사 넘나든 노무부대’ 생사기로의 끝에서… 팔뚝 반 만한 조선무, 무청 뽑고 한 입 무니… 적에 쫓기다 얻어먹은 '명태 된장찌개' 살살 녹아 소금, 고춧가루만 넣은 동탯국… 최전방 참호에서 맛본 천하별미 부역 중 파만 넣은 된장국 맛 아직 혀끝에 인민군 창고서 훔친 고사리를 무쳐 먹으니… 총도 없던 우리… 중공군 덮치자 주먹으로 싸워 북이 끌고 간 내 동창 낙동강 전선서 다 죽어 부상병 치료 돕고 모금도… 지금도 해군 노래 읊조려 “죽었던 아들이 돌아왔다”… 년 간 내 생일은 년 두 번 금성천의 기적 국군?유엔군과 인민군?중공군이 휴전 당일 강에서 함께 목욕을… 식량 얻으러 가다 지뢰 밟아 돌아가신 아! 어머니… 어머니… 아버지 목숨 구해준 한 권의 책 왼팔 하나로 손주 명을 안아주시던 아버님 북한 상공서 미그기 격추시키고 귀환하는데 연료가… 피난 떠났던 막내오빠가 왜 다시 집에 돌아왔는지… 중대원 %를 잃은 적근산 전투 넋을 잃고 멍하니 총구를 내 가슴에 댄 순간… 지옥으로 끌려가던 의사와 간호사들 삼촌이 갓 태어난 나를 버리라고 하자 어머니는… 부산 UN공원의 영국군 병사들… 그들의 시신을 내 손으로 묻었다 집안 곳곳에 자식들 몰래 돈다발 숨겨놓으셨는데… 둘째 형은 경찰, 셋째 형은 인민군 목숨 두 번 구해준 아버지의 태극기 구절구절 내 사연…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노래들 꿈에 본 내 고향 “대동강아 잘 있느냐” 부엌에서 우시던 어머니 예비신랑 전장 보내고 시댁서 부르던 노래… 진주라 천리 길 철사줄로 꼭꼭 묶여 끌려가신 작은 외할아버지 위문공연서 아리랑이 나오자 전우들은 엉엉… 중공군에 포위된 고지서 어깨, 다리에 포탄 맞아 중공군, 날 총검으로 찌르고 일 간 나무상자에 감금 세월도 전쟁도 못 갈라놓은 부부애 함께 지옥을 탈출했던 두 처녀… 년 만에 할머니 되어 만나다 은혜 갚은 '다락방 손님' 박 중사 두 형님은 유골로 돌아오고 막내인 난 만신창이가 된 채… 결혼 직전 하늘나라로 간 누나 내가 숨 쉬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아… 내 심장에 박힌 등 훈장… 따발총 실탄 치매 걸린 할머니, 지나가는 군인만 보면 "우리 호야 못 봤는교?" 남로당원과의 오월동주 유랑교실에서 보낸 국민학교 시절 비행장 일자리 잃고 낙담했을 때 대학 등록금 대준 윙거 중위… 검문 중 우리 짐 속의 태극기 보고도 인민군 눈 피해 통과시켜준 좌익 청년 내게 돼지감자 쥐어준 석이… 독이 올라 싸늘한 시체로 마을에 걸린 인공기를 발기발기 찢고 국군에 "들어오라" 신호 보낸 주지스님 군 자원입대한 아버지와 철없던 딸 보지도, 듣지도, 냄새 맡지도 못했던 우리 할아버지 ‘지옥 문턱에서 도망친 나와 큰형’ 집에 폭탄 ‘꽝’… 나와 두 딸은 튕겨 나가고 아들은 머리가 깨친 채… 형산강 도하작전서 선발대 자원한 큰형, 수류탄으로 적 진지 박살내곤 끝내… 어머니와 동생 다섯을 빨치산이 죽창으로… 인민동무들에게 형장으로 끌려가다 막내딸인 날 찾아 두리번대던 아버지 공산당원 친척이 군인가족인 우릴 돌로 처형하는 ‘석살 명단’에… 새어머니의 꿀꿀이죽 우리의 피는 헛되지 않았다 제국민병으로 전쟁터 나간 아버지… 어느 날 이름 석 자 적힌 시커먼 종이만 돌아와 아버지께 드리는 년 만의 사죄 편지 난 만화로 전쟁 치렀다… 이름하여 선무공작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북한 선전극 공연하다 국군 위문공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내 인생 작약도 고아들이 굶주림에 쓰러져 갈 때… 기적처럼 그들이 왔다 조약국네로 불렸던 우리 집 아버지는 총살당하고 할아버지는 맞아 죽고… 적군들, 날 가리키며 “수류탄 아까우니 총으로 죽여라” 휴전일 밤 시분 이후 사격중지 적군은 곡사포?박격포 수천 발 퍼부어 인민군이 갈라놓은 엇갈린 부자의 운명 함북서 중령 계급 소련 군사고문… 황해도선 북한군 연대장급 명 납치 의사였던 큰아버지와 변호사였던 아버지, 북한 보위부에 함께 납북 총알도 피해간 우직했던 우리 형들 폭격?총격 뚫고 가까스로 피란 내려와 통신부대 입대… 내가 휴전 전보 첫 타전 년 소위로 '제주 ·'에…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최초 유격부대 백골병단 이끌고 침투… 북 유격부대 지휘관?참모진 몰살 역사는 말합니다… 자신을 지킬 능력 없으면 평화도 없다고 전 전쟁을 모르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당신들과 함께 울어드리겠습니다. 선배님들, 가슴이 먹먹합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년간 담아 두었던 사연 천건 답지… 전화·방문도 수백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