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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삽질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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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삽질하지 마라!

: 교육학자와 심리학자가 처방한 WPI 성격 유형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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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76g | 153*225*16mm
ISBN13 979115925203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불타는책   평점5점
  •  특이사항 : 초판 1쇄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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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의 말
프롤로그_아이와 친구가 될까, 원수가 될까?

Part 1 문제는 성격이야
1장 WPI, 내 아이 마음을 보여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관둬라, 다 관두라고! | 애가 왜 저 모양이지? vs. 나한테 뭐 문제 있나? | 현재를 알아야 정확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WPI가 뭐예요? 오직 한국인만을 위한 성격 검사 | ‘자기평가’와 ‘타인평가’가 뭐지? | 나를 프로파일하라
WPI의 다섯 가지 성격 유형 리얼리스트 | 로맨티스트 | 휴머니스트 | 아이디얼리스트 | 에이전트
WPI 성격 유형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2장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리얼리스트 부모-좋다는 건 다해줘야지 | 로맨티스트 부모-좀 더 완벽해질 수 없는 거니? | 휴머니스트 부모-쿨 하지만 무딘 보스 | 아이디얼리스트 부모-엄마 생각을 따르렴 | 에이전트 부모-나는 매니저다 | 성격 유형에 따른 부모 vs. 교사

Part 2 WPI 성격 유형 공부법
1장 리얼리스트
오늘도 NG 발생 | 우리 딸이 좀비가 되었어요
소영이는 리얼리스트 정답 없는 세상은 싫어 | 믿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 나는 비교한다, 고로 존재한다 | 눈치 주지 마세요, 주눅 들어요 | 미래를 미리 걱정하는 아이들
리얼리스트 구하기 승승장구할 수 있는 길로 가라 | 기출 문제를 안정제로 활용하자 | 학습 목표와 목차 점검은 필수 | 계획 세우기에는 왕도가 없다 | 얼리 버드 전략 구사하기 |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듯한 마음을 관리하라 | 맹모삼천(孟母三遷) 이펙트 | 칭찬은 리얼리스트를 춤추게 한다
리얼리스트의 NG 상황 극복
엄마의 정리 노트_NG에서 Action으로! 공부할 때 나타나는 행동 특징 | 공부할 때 드러나는 정서적 특징 | 교과 내용 관리 | 시간 관리 & 생활 관리 | 마음 관리 | 주변 환경 관리 | 부모의 협조 사항 | 시험 잘 보는 꿀팁
티타임 토크 리얼리스트 선배 맹자(孟子) | 좋은 궁합이 따로 있나요?

2장 로맨티스트
오늘도 NG 발생 | 왕자 아들은 너무 어려워!
기범이는 로맨티스트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 완벽하지 않은 건 죄야! | 그래도 나를 좀 알아주오 | 알아서 하라니, 그게 어떻게 하는 건가요? | 본 투 비 워리 앤 워리(Born to be worry & worry)
로맨티스트 구하기 돌려가며 반복해서 공부하기 | 공부의 흔적을 남겨라 | 만만한 교재로 자신 있게! | 지나친 선행(先行)은 독이다 | 계획표에도 스페어타이어가 필요해 | 압력솥 같은 아이 마음을 알아주세요 | 작은 성공을 쌓아가라 | 혼자서 우아하게, 공부할 때도 스타일 난다 | 칭찬은 적절하고 적당하게!
로맨티스트의 NG 상황 극복
엄마의 정리 노트_NG에서 Action으로! 공부할 때 나타나는 행동 특징 | 공부할 때 드러나는 정서적 특징 | 교과 내용 관리 | 시간 관리 & 생활 관리 | 마음 관리 | 주변 환경 관리 | 부모의 협조 사항 | 시험 잘 보는 꿀팁
티타임 토크 로맨티스트 선배 윤동주 | 좋은 궁합이 따로 있나요?

3장 휴머니스트
오늘도 NG 발생 | 친구 따라 강남 간 아이, 어떡하죠?
승수는 휴머니스트 계획은 원대할수록 좋은 거야 | 나는야 덜렁이 | 나의 사전에 반복은 없다 | 친구야, 우리가 남이가? | 실수는 빨리 잊어버릴수록 좋아
휴머니스트 구하기 생선 가시 바르는 마음으로 공부하라 | 공부한 내용을 직접 설명하자 | 자나 깨나 실수 조심 | 공부할 양을 공부할 시간으로 나누라 | 계획표에 휴식 시간 넣기 | 다 안다는 최면에서 벗어나라 | 대장은 아무나 하나? | 목표는 구체적으로, 공부는 여럿이!
휴머니스트의 NG 상황 극복
엄마의 정리 노트_NG에서 Action으로! 공부할 때 나타나는 행동 특징 | 공부할 때 드러나는 정서적 특징 | 교과 내용 관리 | 시간 관리 & 생활 관리 | 마음 관리 | 주변 환경 관리 | 부모의 협조 사항 | 시험 잘 보는 꿀팁
티타임 토크 휴머니스트 선배 영조대왕 | 좋은 궁합이 따로 있나요?

4장 아이디얼리스트
오늘도 NG 발생 | 아, 옛날이여!
주연이는 아이디얼리스트 정말로 궁금해서 그래요! | 원리 이해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열정과 나태 사이
아이디얼리스트 구하기 절박한 이유를 찾아내라 | 공부를 내 것으로 만들자 | 배경 지식은 많을수록 좋아 | 질문이 곧 답이다 | 시간 관리를 계획의 중심에 두자 | 대세를 좇으면 망하는 아이디얼리스트
아이디얼리스트의 NG 상황 극복
엄마의 정리 노트_NG에서 Action으로! 공부할 때 나타나는 행동 특징 | 공부할 때 드러나는 정서적 특징 | 교과 내용 관리 | 시간 관리 & 생활 관리 | 마음 관리 | 주변 환경 관리 | 부모의 협조 사항 | 시험 잘 보는 꿀팁
티타임 토크 아이디얼리스트 선배 스티브 잡스 | 좋은 궁합이 따로 있나요?

5장 에이전트
오늘도 NG 발생 | 공부밖에 난 몰라
정민이는 에이전트 계획은 지키라고 있는 것! | 질보다 양이야 | 한 번 세운 계획이여, 영원하라 | 병사의 마음으로 돌격한다
에이전트 구하기 계획 수정도 전략이다 |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 통념은 정답이 아니야 | 과부하를 경계하라 | 스케줄을 존중하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줘라
에이전트의 NG 상황 극복
엄마의 정리 노트_NG에서 Action으로! 공부할 때 나타나는 행동 특징 | 공부할 때 드러나는 정서적 특징 | 교과 내용 관리 & 공부 행동 관리 | 시간 관리 & 생활 관리 | 마음 관리 | 주변 환경 관리 | 부모의 협조 사항 | 시험 잘 보는 꿀팁
티타임 토크 에이전트 선배 다산 정약용 | 좋은 궁합이 따로 있나요?

에필로그_맹자 엄마의 실수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재테크를 하려고 금융기관을 찾아가면 우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줍니다.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정보가 뭔지 아세요? 바로 현재의 재산 상태가 어떤가 하는 점입니다. 현재의 재산 상태를 알아야 미래를 계획할 수 있으니까요. 공부법을 찾고 공부 계획을 세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자녀의 공부를 위한 맞춤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아이의 현재 상태’랍니다. 개별 인간으로서의 우리 아이에 대한 탐색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그다음 단계로 나가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요.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나’ 즉, ‘우리 아이’를 탐색해볼 거예요. 개개인의 성격 유형을 먼저 탐구하는 것입니다. 제가 활용하는 도구는 WPI라는 것으로 우리 모두를 각기 다른 성격 특성 다섯 가지로 분류해줍니다. 이 방법을 적용해서 나 자신을 탐구하면 각자의 성격에 따라 공부하거나 하지 않는 모습, 공부가 안되거나 잘되는 이유, 집에서 공부가 잘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꼭 독서실에 가야만 공부가 된다는 아이들의 특징을 일일이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답니다.

리얼리스트는 강아지 캐릭터로 설명할 수 있어요. 강아지들은 사람과 잘 지내려고 하고, 주인과의 관계나 함께 사는 가족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리얼리스트 성향의 사람들도 이처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 이유를 확인하려 하지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 혹은 착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즉,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사람,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따라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맞추고, 대세에 순응하는 편입니다. 이들은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이 자신이 수고했다는 것을 알아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의 가치와 규율을 잘 따르며, 성실하게 그 조직의 일원으로서 살아가요.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모든 문제에서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요. 그러다 보니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단점도 나타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 근거를 찾는 와중에 자신을 주변 사람과 늘 비교하게 되고요. 그래서 자신이 뭔가 남들과 비교할 때 뒤처졌다 싶으면 자기계발서 같은 것을 열심히 읽으면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정답으로 삼아 이를 따르고자 합니다.

로맨티스트 부모는 아이가 잘하고 있을 때도 조금 더 완벽하게 해주기를 바라고, 아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 있을 때면 폭풍 잔소리를 불사합니다. “공부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왜 너는 매번 네 생각을 제대로 못 쓰고 오니?” 같은 잔소리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쏟아놓아요. 본인 스스로 이미 불안감이 높은 터라 안 그래도 걱정을 한아름 안고 사는데, 자녀가 뜻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불안감이 급증한 나머지 잔소리가 도를 넘게 되는 것이지요. 로맨티스트 부모의 잔소리는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미래에 직업을 제대로 못 가질까 봐 걱정하는 리얼리스트 부모의 잔소리와 성격이 약간 다릅니다. 로맨티스트 부모도 비슷한 형태의 잔소리를 하지만, 자신의 불안감과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걱정과 잔소리 형태가 조금 달라지는 거예요. 로맨티스트 부모는 일단 자신이 자녀를 잘 키우고 있는지, 잘 지원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해 늘 불안합니다. 자녀가 제대로 못하는 것을 자신이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한 탓으로 받아들이고요. 그래서 보다 완벽하게 아이를 돕기 위해 다른 엄마들을 만나 학원 정보를 수집하고, 학원에서 주관하는 입시 설명회에 참석하여 완벽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또한 이들은 자녀에게 짠한 마음과 동시에 불안함을 가집니다. 그러니 본인도 매우 혼란스럽겠지요? 엔터테인먼트 사에서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듯 자녀를 스케줄대로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실어 나르는 분이 있다면 분명 로맨티스트입니다. 학원가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성공 스토리 속의 부모와 자녀는 대개 로맨티스트 부모와 리얼리스트 자녀일 확률이 높습니다.

휴머니스트 성향의 아이들은 대개 덜렁거립니다. 학교 준비물을 두고 다니는 건 기본이요, 공부할 때에도 덜렁대는 특성이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지요. 우선 휴머니스트는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취약합니다.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는 데다가 마음이 가는 대로 내용을 이해하기 때문에 책을 볼 때도 휙 하고 빠르게 읽어요. 꼼꼼히 핵심을 파악하려 하지 않고 자기한테 꽂힌 것, 자기 눈에 들어오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같은 특성 때문에 휴머니스트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때 엉뚱한 실수를 잘 저지릅니다. 계산을 잘못한다거나 문제 자체를 잘못 이해하거나 지문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거예요. 이를 테면 “다음 중 탕평책을 실시한 목적이 아닌 것은?” 같은 문제를 읽을 때, ‘아닌’이라는 단어에 밑줄까지 그어져 있는데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틀린 답을 적곤 해요. 승수의 경우에도 “원의 면적 계산 따위? 껌이지!” 했으면서 정작 시험에서는 3.14를 원의 지름이 아닌 반지름에 곱해버렸잖아요? 휴머니스트는 또한 성질이 급합니다. 덜렁거리는 특성과 동일선상에 놓인 건데요. 급하고 덜렁거리는 탓에 복잡한 것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과학 현상을 배우거나 얽히고설킨 문학 지문을 읽을 때, 또는 꼼꼼히 따져서 단계별로 정리해야 하는 문제를 풀 때 몹시 힘들어 해요. 대개 이런 내용이나 문제가 나오면 그냥 건너뛰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2’에 나오는 ‘세포 호흡과 산화 환원 과정’처럼 복잡하고 단계가 많은 부분을 배운다고 쳐요. 이 부분은 대충 읽고 건너가면 절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데도 내용을 꼼꼼하게 이해하고 정리하지 못해 요점을 놓치는 식입니다. 그런데도 본인은 ‘다 안다’고 생각해요.

아이디얼리스트들은 자신이 공부한 것에 스스로 만족하면서 내재적인 배움의 동기를 키워가는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이런 아이디얼리스트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 몰두하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을 때입니다. 보통 학교 공부를 즐기지 않거나 거부하려고 하는 행동을 잘 보이지만, 나름대로 의미만 찾을 수 있다면 스스로도 정확히 말
할 수 없는 어떤 2% 부족함을 메우려 하지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공부하려는 행동을 보이게 된답니다. 아이디얼리스트에게 ‘학교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려면, 참견하지 말고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의미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지, 부모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혹시, 부모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이런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그 아이의 행동이나 발언 등에 대해 관심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절대 평가나 판단을 중지한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참 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자신의 아이에 대해 뭔가 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한마디 한다든지, 어떻게든 “너는 왜 그러니”와 같이 평가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자연스런 행동 방식이니까요.

상담을 통해 정민이 엄마는 딸아이가 에이전트 성향이며, 지금 날개가 꺾인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 정민이가 무엇보다 먼저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해야 하고, 바뀐 환경에 걸맞은 공부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는 것도! 정민이도 상담을 하고 나서 자신이 중학교 때의 공부 습관을 고등학교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고, 새로운 환경에 처한 자신에게 적응할 여유도 주지 않고 너무 몰아붙이기만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엄마는 “지금은 적응하는 시기라 힘든 거야. 실패한 게 아니니까 힘 내!” 하면서 딸을 위로했다. 정민이는 일단 자신의 공부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고등학교 생활과 중학교 생활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면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다시 계획을 세우기로 마음먹었다. 엄마가 “앞으로 3년 동안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니, 지금 시점에서 네가 정말 의대에 가고 싶은 건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게 좋겠어” 하고 말씀해주신 것도 고마웠다. 실패한 중간고사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질 듯 괴로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앞으로 치러야 할 3년간의 레이스가 아닌가? 무리한 계획을 세워 본인을 괴롭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정민이 마음도 훨씬 편해졌다. 도전할 의욕도 생겼다. 정민이는 이제 지난 두 달여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비효율적인 계획을 파기하고, 틈틈이 쉬는 시간도 있는 새로운 계획에 따라 공부하며, 반 친구들에게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자녀에게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하고 싶다면 아이가 인생에서 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으로 키우세요. 자녀를 강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아이 스스로 자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아이가 “나는 무엇을 위해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를 알게 해주면 그만이니까요. 부모가 생각하는 강한 사람과 아이가 생각하는 강한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요. 부모들은 흔히 힘이 세거나 아주 똑똑하거나 아니면 돈이 많은 사람을 ‘강하다’고 여기지만, 이런 특성은 미래에 성공하는 아이, 자신의 삶에서 지지 않는 아이에게 권장할 만한 특성이 아닙니다. 정말 강한 사람이란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여러분의 자녀가 그런 능력을 갖추길 원합니까? 그러면 아이 스스로 자신과 세상을 보는 눈과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우세요. 세상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점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지 물어보세요. 아이들에게 부모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주입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각 상황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과 만나고, 또 그 과정을 통해 각자의 능력을 계발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다만 아이가 그 공부를 스스로 좋아하고, 자기 결심 아래 열심히 하고 싶어 할 때에는 정말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모는 공부 말고 아이에게 맞는 다른 기준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공부라는 일반적인 기준을 자녀에게 적용해버린다면 그것은 분명 패착(敗着)이 될 테니까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화를 내도 안 되고, 남들이 좋다는 것 다 시켜도 소용없고!
공부 때문에 자녀와 원수가 될 판, 도대체 뭐가 문제지?
고민 끝~ 교육학자와 심리학자가 처방한 WPI 성격 유형 공부법으로 승승장구하자!

“오죽하면 교육학자와 심리학자가 공부법 책을 썼을까? 왜 굳이 삽질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이 질문에는 이미 답이 들어 있다. 대한민국의 공부 현장은 그 어느 나라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답도 없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은 공부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볼 사이도 없이 ‘시험 잘 치르는 기계’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더 이상 “공부=출세의 사다리”가 아닌데도 우리는 여전히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험을 잘 보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공부를 잘하고 시험도 잘 보고 해야 뭔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시작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진 탓이다.
이 책은 ‘나를 아는 것’이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법’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다. 공부의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 예를 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학생들, 또는 자녀에게 맞는 공부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부모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맞는 공부법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도 ‘공부법’은 나를 아는 것이자 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채 내 아이를 옆집 사는 전교 1등 아이와 비교하고, 공부 잘하는 친척 아이와 비교하면서 무작정 그들이 택한 공부법을 따라 하도록 종용한다. 하지만 남의 공부법이 내 아이에게도 맞을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전교 1등 하는 옆집 아이가 보는 교재, SKY 수석 입학자의 공부법, 교과서를 몇 번 읽으면 저절로 외워진다는 비법, 기적을 불러온다는 노트 필기법 등에 효과를 기대하는 마음도 착각의 소산이다. 그렇다면 왜 A에게 맞는 공부법이 B에게 맞지 않는 걸까? 이유는 딱 하나, 아이들 개개인의 마음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WPI 성격 유형 공부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다.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는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가 한국인들이 신념과 통념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10여 년에 걸 쳐 연구한 끝에 개발한 ‘한국인의 성격 및 라이프스타일 진단 도구’로서 현재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들, 즉 학업이나 진로, 인간관계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WPI 성격 유형에 따라 자녀가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 다섯 가지 유형 중 어떤 성향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부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면, 여러분의 자녀는 학업은 물론 실생활 면에서도 큰 변화와 성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공부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 학업 지도 방식 때문에 갈등하는 교사들, 그리고 공부라는 과업에 당면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내 아이는 전교 1등 하는 옆집 아이가 아니다

대한민국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좋은 대학 진학은 압도적인 목표이다. 자신이 맡아 가르치는 학생들을 일류 대학에 보내고자 노력하는 교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상위 1~3%’로 칭하는 아이들을 포함하여 대다수 아이들이 학업 문제, 성취도 문제로 고민하고 이 때문에 부모와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게 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남들 하는 만큼 다 시켰는데 우리 애는 왜 안 되지?”라 생각하고, 공부하는 만큼 성과가 오르지 않는 아이들은 “나는 역시 안 돼~, 에잇 포기할까?” 혹은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어떻게든 해보자”라는 마음 사이를 오간다. 부모나 아이 모두 대학 합격 통지서를 확인하는 그날까지 천국과 지옥을 수없이 왕래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놓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모든 아이는 다르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공부 잘하는 A에게 맞는 학습법이 반드시 공부 잘하는 B에게도 맞는 건 아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아이들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을 권장하고,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내 아이, 내 학생’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끝없는 공부 고민, 증폭되는 갈등! 어떡하면 좋을까?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현재 재산 상태를 가장 먼저 조사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주려면 자녀의 현재 마음과 성격부터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공부나 학습법 문제로 부모님이나 학생들을 자주 만난다. 그런데, 정작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기보다 아이를 이해할 수 없는 데서 오는 답답함을 더 많이 토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모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은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라는 것이었다. 또한, 대다수 학생들의 걱정도 ‘제가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라는 것이었다. 부모도 자녀의 특성을 모르고 자녀도 자신의 특성을 몰라서, 겪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해도 자신이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미리 포기하게 되고, 학습된 무기력감에 빠져서 공부를 점점 더 멀리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자녀의 공부를 위한 맞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아이의 현재 상태’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이유이다.

삽질 끝! ‘내 멋’대로 하는 WPI 성격 유형 공부법이 답이다!

따라서 이 책은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가 개발한 ‘한국인의 성격 및 라이프스타일 진단 도구’인 WPI에 의거, 5가지 성격 유형인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 분류를 좇아 아이들의 성격 유형을 설명한 다음, 부모나 교사가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격려하고,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보여준다. 예를 들어보자. 마음먹은 대로 공부를 잘해나가던 리얼리스트 아이는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남과 비교해서 위축되면 영혼 없이 움직이는 ‘좀비’ 모드로 돌변한다. 걱정이 많아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데다가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로맨티스트 유형은 시험 날짜가 코앞에 다가올 때까지 한 과목만 붙들고 있기 일쑤다. 놀기 좋아하고 큰소리 잘 치는 휴머니스트 아이들에겐 공부가 늘 뒷전이다. 어디 한 군데 꽂히면 물불 안 가리고 파고드는 아이디얼리스트 성향은 공부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면 곧장 무기력해진다.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가는 에이전트 아이들은 계획표에 구멍이 생기면 짜증을 내고 방향성을 잃는다. 이처럼 아이들은 어떤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가에 따라 ‘공부’라는 동일한 문제 상황 앞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우리가 ‘남들이 다하는 공부법’이나 ‘좋다고 소문 난 학원’을 자녀에게 무작정 들이밀면 안 되는 이유이다.

『공부, 삽질하지 마라』 이렇게 읽자

이 책은 두 개의 Part로 나누어졌다. Part1은 WPI 성격 유형을 간단하게 알아보는 장이다. 『공부, 삽질하지 마라』에 적용한 WPI 성격 유형이 무엇인지,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각 유형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각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자녀들이 어떤 성격 유형에 속하는지를 알아본다. Part2에서는 각기 다른 성격 유형에 속하는 아이들이 공부할 때 주로 보이는 행동 특성과 문제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우리 아이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게 되면, 적어도 이 아이가 현재 ‘어떤 마음에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막연히 생각했던 자녀의 행동이 사실은 어머니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두 번째 Part는 ‘부모인 나의 입장에서 내 아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도전의 순간을 제공하는 장이기도 하다. 먼저 유형별 ‘NG 상황’을 통해 평소에는 별로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어떤 경우 아이가 완전히 이상해지는지 살핀 다음 부모가 느끼는 애로사항을 저자와 상담함으로써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문제 상황을 꼼꼼히 짚어본다. 그러고 나서 NG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물론 각 성격 유형에 따라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팁들을 제공한다. 이를 테면 어떤 교재를 선택해야 할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은 어찌 다스려야 하는지, 시험 볼 때 조심할 점은 무엇인지 등 공부에 유용한 다양한 꿀팁들이 나온다. 더불어 부모의 성격에 따라 아이에게 드러내는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보면서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면 부모와 아이가 원수가 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각 성격 유형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유명 인물 분석은 마음이 고단해진 부모에게 드리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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