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독일 바이에른 주 뷔르츠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1년 베를린에서 게슈타포의 감시를 피하려고 히틀러 청년단원 복장을 하고 도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숨어 살았다. 유니폼에 나치의 만자 문양을 붙인데다 외모가 블론드였기 때문에 아리안계로 통했다. 1943년 4월 군수산업 분야에서 일한다고 적은 허위 기록을 이용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망명했다. 이어 부다페스트로 가서 독일군이 헝가리를 침공할 때까지 지하생활을 했다. 그 후 루마니아로 갔다가 1944년 11월 팔레스타인행 터키 배에 올랐다.
벤게르숌은 팔레스타인(지금의 이스라엘)에서 화학 공부의 꿈을 이루었다. 1960년부터 1985년까지 25년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학 소아병원 의료화학실장을 지냈다. 1985년 예루살렘으로 이주하여 이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스라엘 단체 및 국제기구들과 함께 주로 교육적인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0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독문학을 전공했고, 독문과 강사로 일했다. 1988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를 거쳐 현재 기획취재부장으로 있다. 이라크 전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콜롬비아 내전을 다룬 <<끝나지 않은 전쟁>>(2004)을 썼으며, <<당신이 고양이를 복제했어>>(2005) 등 영어와 독일어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