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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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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세트

김세영 저 / 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19년 04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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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380g | 152*225*80mm
ISBN13 9791189159276
ISBN10 118915927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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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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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_2019년 3월
작가의 말_1995년 12월

1_해방

1화 몽상가
2화 양반과 머슴
3화 삼득이의 죽음
4화 큰아씨의 선물
5화 혁명이 뭐랑가요?
6화 행운의 여신
7화 탁상공론
8화 결심
9화 미 군정
10화 월북
부록 오! 한강 현대사 강토가 월북을 결심했을 때
오! 한강 연표 1945~1957년

2_6·25 전쟁

11화 평양
12화 위험한 장난
13화 남조선 해방의 꿈
14화 낙동강 전선에서 압록강까지
15화 혁명가와 정치가
16화 도피의 선구자
17화 포로
18화 허수아비
부록 오! 한강 현대사 6·25 전쟁과 강토의 시련
오! 한강 연표 1948~1953년

3_전쟁 이후

19화 가족
20화 과거의 실패
21화 결혼
22화 엄마, 철학이 똥이야?
23화 통일 방법론
24화 위험한 발상
25화 자본주의의 맹점
26화 국가보안법
27화 정치재판
28화 죽산 조봉암의 죽음
부록 오! 한강 현대사 혼돈의 전후 시대
오! 한강 연표 1954~1959년

4_독재

29화 원점
30화 자유주의자
31화 아들의 시대
32화 가난한 사람
33화 단.속.
34화 예술지상주의
35화 낭만
부록 오! 한강 현대사 군사 독재 시대의 서막
오! 한강 연표 1960~1980년

5_투쟁

36화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서
37화 위화감
38화 휴가병을 위하여
39화 투표
40화 참여 의식
41화 학생운동
42화 공허
43화 푸른색 암흑
부록 오! 한강 현대사 아들 석주의 20대 시절
오! 한강 연표 1981~1987년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_해방

“정말이지 뭔가 혁명이 일어나지 않고선 안 되었다. 이 더러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지 않고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이었다.” ― 본문 중에서

일제강점기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이강토. 그에게 해방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해방과 함께 그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빨려든다.

2_6·25 전쟁

“야, 거 고향 산천 부모 형제들한테 총부리레 디미는 심정이 어떻든?” ― 본문 중에서

혁명을 위한 전쟁인가, 전쟁을 위한 혁명인가. 죽음의 상황 속에서 강토는 이 전쟁이 진정한 혁명가의 길이 아님을 깨닫는다. 어디서부터인지 잘못되었다.

3_전쟁 이후

“다시 말하믄 정신과 마음의 혁명이 달성되기도 전에 역사의 흐름을 바꿀라고 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거요.” ― 본문 중에서

문제는 사상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강토는 그렇게 생각한다. 혼란의 전후 시대, 강토는 혁명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4_독재

“이 형이나 내가 원한 건 다만 독재와 불의와 부패의 영원한 종식이 아니었나 싶소. 안 그렇소?” ― 본문 중에서

강토의 아들 석주는 군사 독재 정권 시대를 살아간다. 빈부 격차는 심해졌고, 언론은 타락했다. 석주는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될까.

5_투쟁

“이제부터 우리의 모든 운동은 통일과 연결시켜야만 하는 거야!” ― 본문 중에서

경제적 수치가 높아질수록 향락 사업은 번창하고 빈민은 늘어난다. 전두환 정권의 실체는 무엇일까. 석주는 투쟁의 본질을 깨달아간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반공 만화’를 그려달라는 안기부의 요구에
해방에서부터 6·29선언까지, 이념을 뛰어넘은 현대사를 그려내다


민주화 시위가 끊이지 않던 1985년 어느 날, 허영만은 전두환 정권 당시 안기부로부터 ‘반공 만화’를 그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수차례 거절했던 그는 “연재가 끝날 때까지 어떤 간섭도 하지 말라”는 조건을 건 뒤에야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안기부의 의도와는 ‘다른 의미로’ 성공적이었다. 군사정권 아래에서 금기시됐던 북한의 인공기를 등장시킨 것은 물론 시위와 고문 장면 등 민주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대학가에서 필독서로 꼽힐 정도로 젊은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독재 타도와 민주 쟁취 갈망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대 운동권 학생들이 『오! 한강』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만화 속 명대사 하나씩은 외우고 다녀야 대학생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했을 정도였다.

“도화지에 하나의 선을 그린다는 것은 혁명과도 같다!”

“처음에 그 산의 이름은 독립이었네.
한참 오르다 보니까 통일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있더군.”

“절망하기 좋은 나이군.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한다고 듣지는 말게!
절망 없는 희망이 어디 있겠나.”

“정치 이야기가 아니야. 그냥 빗대어 이야기한 것뿐이야.
이런 시대에는 그 사람의 정치관이 곧 인격일 수도 있으니까.”

반공 의식을 고취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반전시켜 오히려 ‘반공 이데올로기 해빙’을 촉발한 이 작품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알쓸신잡3]에서 “어떤 규제와 억압이 있을 때도 능력 있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기준으로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찬사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오! 한강』은 만화의 인기가 정점을 달렸던 1980년대 코믹한 분위기를 거두고 현실 속의 이념 대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우리나라의 첫 ‘이데올로기 만화’로서, 작품 그 자체가 역사다. 이 작품은 오늘날의 시각으로 쓴 현대사와 달리,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격렬했던 당시에 그려진 현대사다. 다른 어떤 역사서보다도 시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격동적인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평등과 혁명, 독재 타도, 반외세 자주화 등 이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로 현대사를 꿰뚫어보았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아버지와 아들로 이어지는 2대에 걸친 격동의 현대사
장대하고 치밀한 드라마와 섬세한 리얼리티 그림으로 펼쳐진다


허영만은 만화 작가 김세영과 손을 잡고 해방 이후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의 현대사를 화가의 길을 걷는 이강토와 그의 아들 석주까지 2대에 걸친 이야기에 드라마틱하게 녹여냈다.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화염병을 던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허영만 특유의 사실적인 그림은 독서로 다져진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대사를 꿰뚫어 본 김세영 작가의 묵직한 스토리와 어우러져 붓으로 휘갈긴 듯한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가진 주인공 이강토는 일제강점기에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머슴과 같은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해방을 맞으며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혁명을 꿈꾸었으나 6·25 전쟁의 잔혹함을 몸소 경험하며 좌절하고, 전쟁 이후 정치에 희망을 걸지만 또 다시 절망한다. 4·19 혁명과 5·16 쿠데타, 그리고 박정희 유신독재 등 암울한 시절을 보내며 이강토는 이념 대신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는 데 매진한다. 한편 강토에게는 그의 자질을 물려받은 아들 석주가 있다. 강토가 그랬던 것처럼 아들 석주도 시대와 이념의 혼돈 속에서 방황한다. 석주 또한 서슬 퍼런 군사독재하에서 12·12 사태, 5·18 광주민주항쟁, 인천사태, 건대사건, 6·10 항쟁 등 암울한 시대를 살아간다. 마침내 6·29 선언, 그리고 만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숙제를 남기고 끝을 맺는다.

『오! 한강』은 뛰어난 드라마 속에서 분단과 대립, 그리고 이념의 치열한 싸움 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군상또한 현실감 있게 옮겨놓았다.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한 기회주의자 덕배, 해방 후 한반도에 남게 된 일본인의 딸 야스코, 회의주의자 김희중, 나약한 지식인 김혜린과 한동수, 그리고 가난한 집안 출신의 민주투사 용우와 그의 여동생 연희, 민정당 국회의원을 아버지로 둔 장미에 이르기까지 작품 속 인물들은 허구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오! 한강』의 복간은 암울하고 치열한 시대를 살아낸 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민주주의 시대를 누리고 있는 자녀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가끔 ‘해방 후 반민족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다’, ‘5.18 광주는 북한군 소행이다’는 어처구니 없는 망발에 분노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복간된 『오! 한강』은 이렇게 사람을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해 좋다. 모처럼 우리는 작품 속 강토 부자처럼 세대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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