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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가 먹어치운 대왕고래
중고도서

비닐봉투가 먹어치운 대왕고래

: 어린왕자의 푸른별 여행 이야기

김영훈 글,그림 | 생각굽기 | 2021년 04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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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2g | 135*193*14mm
ISBN13 9791196816841
ISBN10 119681684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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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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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비닐봉투가 먹어치운 대왕고래야.”
나는 어린왕자의 뜻밖의 말에 곤혹스러웠다. 그가 그린 게 민소매 셔츠가 아니라 비닐봉투였다니.
“대왕고래는 인간이 버린 썩지 않는 비닐봉투를 먹이와 함께 먹고 배가 아파 복통으로 죽었어. 그러니 결국 비닐봉투가 대왕고래를, 아니 바다를 통째로 잡아먹어 치운 거야.”
나는 그의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 p.29

유리온실에 뿌옇게 김이 서리면 밖이 잘 보이지 않듯이 푸른별의 공기가 갈수록 탁해지고 더러워지다보니 내가 찾아야 할 별빛을 가리고 차단한 거야. 밖에서 푸른별을 보았을 땐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선명해 보였는데……. 푸른별에 도착해 하늘을 바라보고 나서야 알았지. 푸른별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유리온실이라는 것을.
--- p.35

나귀 주인은 껄껄껄 웃으면서 자신 있게 말했어.
“세상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도 아니고 순진한 사람도 아니야. 그건 욕심 많은 사람이야.”
--- p.104

까마귀는 마침 산고 끝에 새끼를 낳은 어미늑대를 보며 말했어.
“저기 갓 새끼를 낳은 어미늑대를 봐. 젖꼭지는 여덟 개뿐인데 새끼를 열두 마리나 낳았어. 새끼들은 아직 눈도 뜨지 못했지만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서로 먼저 빨겠다고 뒤엉켜 젖꼭지 쟁탈전을 벌이고 있잖아. 하지만 모든 새끼들에게 젖을 빨리면 어미늑대는 결국 갈비뼈만 앙상하게 드러낸 채 말라 죽을 거야. 털 없는 원숭이를 봐. 그들은 번식에 번식을 거듭해 어머니 대지가 도저히 먹여 살릴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났어. 그렇기에 털 없는 원숭이는 새로운 어미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거야. 새로운 어미를 찾으면 풍요로운 젖꼭지를 빨기 위해 그곳으로 당장 몰려갈 거야.”
--- p.137

나는 길 위에서 겪은 털 없는 원숭이에 대해 말했어.
“내가 만난 그들은 어른스럽지 않았어.”
똑똑한 돼지가 의아하다는 듯 말했어.
“길 위를 걷는 사람들은 모두 어른이잖아.”
나는 말했어.
“맞아, 하지만 나이만 먹었다고 모두 어른은 아니야. 어른답게 행동을 해야 어른이지.”
거위가 물어보았어.
“그럼 어린왕자 네가 말하는 어른답다는 것은 뭐지?”
나는 어른답다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했어.
“어른은 욕망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야.”
--- p.140

힘이 빠져 터덜터덜 산을 넘어 내려오면서 생각해 보았어. 대왕고래 별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결국 푸른별을 뒤덮고 있는 더럽고 탁한 공기가 맑고 깨끗하게 변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러기 위해선 사람들이 보다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는 것을, 그러기 전까지 나는 이 푸른별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 p.15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 난 울타리를 넓히고 튼튼하게 세우기 위해 몸부림 쳤기에 지친 몸과 마음을 씻기 위해 냇가로 간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곤경에 처하게 되고 그때 어린왕자의 정성어린 도움을 받는다. 나와 친구가 된 어린왕자는 자신이 푸른별을 떠나지 못하고 푸른별을 여행을 해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어린왕자는 친구였던 비행기 조종사가 행방불명이 되자 그를 찾기 위해 다시 푸른별로 오지만 찾지 못한다.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떠나려고 하지만 인간이 일으킨 욕망의 먼지구름이 하늘을 더렵혀 자신이 가야할 별빛을 찾지 못한다. 별빛을 찾기 위해 어린왕자는 아직 오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찾아 동쪽으로 떠난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찾아가는 길에서 어린왕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본다. 그들은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는 부끄러운 어른들이다. 그들이 누리고자 하는 편리함과 풍요와 윤택함이 세상을 끝없이 오염시키고 파괴한다.
인간의 거침없고 끊임없는 욕망의 길은 이제 마지막 남은 숲에까지 이르게 된다. 숲속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숲을 보존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눈다. 결국 푸른별의 미래는 인간에게 달려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어린왕자는 숲속 친구들에게 푸른별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이 부끄러운 어른보다 아름다운 어른이 많아져야만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산의 정상에 오른 어린왕자는 그곳마저 인간의 욕망이 일으킨 먼지구름 때문에 끝내 별빛을 찾지 못한다. 커다란 실망감을 안은 채 다시 자신이 머물던 쉼터로 돌아가는 도중에 냇가에서 만난 병사에게 자신이 겪은 푸른별의 여행이야기와 함께 그린 그림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며 주고 떠난다. 이후로 병사는 아직도 푸른별을 떠나지 못했을 불행한 어린왕자를 만나 위로해 주고자 그를 찾아 나서지만 세상은 역병으로 가득 차 모든 길은 차단되고 만다. 어린왕자를 결국 만나지 못하고 돌아서는 밤하늘은 뿌연 별빛만 가득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린왕자가 푸른별을 여행하며 겪은
성숙하지 못한 어른들의 자화상!

누가 지구의 푸른빛을 앗아갔나!


절대 멈출 수도 없고, 절대 만족할 수도 없는 인간의 욕망. 인간의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푸른빛으로 생기 넘치던 지구는 오염되고 파괴되어 그 아름답고 영롱한 빛을 잃어간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자기 회복능력을 상실한 자연은 무절제한 인간들에게 경종의 시그널을 보낸다.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잦은 기상이변, 언제나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와 인류를 패닉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와 같은 역병 등…. 이처럼 과거에는 겪어보지 못한 미증유의 자연재앙과 역습을 지금 우리는 겪고 있다.

어린왕자, 다시 돌아오다!

저자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어린왕자를 소환해 그의 맑고 순수한 눈을 통해 비춰진 그릇된 어른들의 비뚤어진 욕망과 그로 인해 오염되고 병들어 가는 푸른별의 모습을 그려낸다.
어린왕자는 그 대표적인 상징의 예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대왕고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푸른별의 가장 거대한 동물인 대왕고래는 인간이 자신의 안락과 편리,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쓰고 버린 썩지 않는 쓰레기를 먹고, 그 쓰레기로 인해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어린왕자는 대왕고래의 죽음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에 의한 타살이고 희생양이었음을 고발한다. 어린왕자가 병사와 함께 그린 ‘비닐봉투가 먹어치운 대왕고래’ 그림은 인간의 무자비한 탐욕이 가져온 비극적 결과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그림은 그저 어쩌다 어른에 머무른 부끄러운 어른들에게 전하는 어린왕자의 메시지이다.

욕망을 자제할 줄 아는 어른으로 거듭나길 호소

인간은 욕망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자신과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 대지, 그리고 어머니 대지가 키워낸 모든 생명을 파괴해 푸른별이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어린왕자는 말한다. 또 인간은 그 파국을 피하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는데 그건 숲의 가르침을 최대한 따르는 것이라며 끝없는 탐욕을 자제하고 절제할 줄 아는 성숙하고 참된 어른의 모습을 갖추기를 우리에게 호소한다.


[Q & A]

어린왕자는 왜 다시 푸른별에 왔나?

조난당한 비행기 조종사와 헤어진 뒤 자신의 별로 돌아간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 주위의 이름 없는 별 가운데 하나를 골라 조종사의 별로 삼았다. 친구인 그가 생각나고 보고 싶을 때는 언제라도 별을 보며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런데 어느 날 그 별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친구인 조종사에게 커다란 불행이 닥쳤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왕자는 행방불명된 친구를 찾기 위해 다시 푸른별로 오게 됐다.

어린왕자는 왜 푸른별을 떠나지 못했나?
어린왕자는 친구 조종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새로운 별자리 탐험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어쩔 수 없이 푸른별을 떠나야만 했다. 그러나 밤하늘을 아무리 찾아도 자신이 가야할 목적지의 별빛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린왕자는 인간의 욕망이 일으킨 탁한 먼지구름이 푸른별을 뒤덮어 자신이 찾아가야할 별빛을 가리고 차단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왕자는 왜 푸른별 여행을 해야 했나?
자신이 머물던 사막의 쉼터에서 자신이 가야할 별빛을 아무리해도 찾을 수 없었다. 별빛을 찾기 위한 궁리 끝에 어린왕자는 푸른별에서 가장 높은 곳은 아직 오염되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했고 그곳에서는 별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린왕자는 조종사의 어깨너머로 봤던 지도에서 그곳을 떠올리고 그곳이 있는 머나먼 동쪽으로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어린왕자는 왜 그림을 병사에게 주었나?
어린왕자는 조난당한 비행기 조종사가 그려준 그림을 소중히 간직했지만 모두 길 위에서 잃어버렸고 마지막 남은 그림 한 장은 병사의 갈증을 풀어주는 깔대기로 사용하는 바람에 그림은 물에 젖어 사라져버렸다. 어린왕자는 병사에게 새로운 그림을 그려주기를 부탁하였고 이에 더해 자신의 생각도 함께 넣어 그렸다. 그러나 어린왕자는 그 그림을 자신이 갖지 않고 병사에게 건네주고 떠났다. 그건 부끄러운 어른들에게 보내는 어린왕자의 메시지였다. 그림의 상징성을 통해 아름다운 푸른별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 깨우치기를 바랐다.

난 왜 어린왕자를 다시 만나지 못했나?
세상은 부끄러운 어른들이 배설한 욕망의 찌꺼기들로 넘쳐나 날로 더럽혀지고 오염되어 결국 역병이 돌게 됐다. 잘못된 어른들의 행위에 대한 자연의 역습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푸른별 곳곳마다 역병이 창궐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갔다. 두렵고 무서운 역병은 인간들의 삶을 제한하고, 통제하고, 봉쇄했다. 그랬기에 병사는 어린왕자를 만나러 나섰지만 길이 막혀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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