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화술의 달인, 행동의 지혜
냉혹한 적자생존의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올바로 대처해 나아가야 할까? 이 책은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를 36가지 전략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각각의 전략마다 실질적인 사례와 더불어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상세히 펼쳐놓아 읽는 재미와 함께 실용성을 더했다. 이 책에 담긴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를 따라가며 체화한다면 당신도 뛰어난 행동가, 화술의 달인이 될 수 있다.
‘말하기’와 ‘행동하기’는 사회적 인간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우리 인생의 핵심이다. 말과 행동은 인생이라는 마차의 앞바퀴와 뒷바퀴와도 같다. 성공의 종착지까지 순조롭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매순간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요컨대 말을 하는 데에는 언어의 기술이 필요하고 행동하는 데에는 올바른 지혜가 필요하다.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완성될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 이 두 가지를 잘 직시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롭게 일을 처리해 나아갈 수 있다. 이는 곧 성공으로 가는 최선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를 익혀 뛰어난 행동가, 화술의 달인으로 거듭나보자.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를 담은 전략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살아가기란 불가능하다. 말과 행동은 우리 인생의 핵심이자 평생 배우고 익혀야 할 최대의 과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업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언행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말과 행동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언변이 뛰어난 사람은 행동 역시 지혜롭고, 행동이 지혜로운 사람은 언변 또한 뛰어나다.
말하는 기술이 부족한 사람은 말의 요점을 쉽게 놓치고, 심하게는 의사소통에 실패하여 일을 망치기도 한다. 반면,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은 정확한 언어구사 능력으로 정보와 감정을 명확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완곡하고 듣기 좋은 표현으로 일을 순조롭고 원만하게 처리한다.
옛날 어느 황제가 이상한 꿈을 꿨다. 누군가 자신의 치아를 몽땅 뽑아버리는 꿈이었다. 잠에서 깬 뒤, 황제는 곁에 있던 승상에게 이 꿈을 해몽해보라고 했다. 승상은 해몽서에 나온 대로 솔직히 황제에게 고했다.
“폐하의 가족들이 폐하보다 먼저 죽을 것이라는 징조입니다.”
그러자 황제는 크게 노하여 그 승상을 사형에 처했다.
황제는 지혜롭기로 명성이 자자한 아범제라는 자를 불러들여 해몽을 다시 시켰다. 아범제는 승상이 말을 잘못하여 사형을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터라 황제에게 이렇게 아뢰었다.
“그 꿈은 폐하께서 폐하의 모든 가족들 중 가장 장수하실 징조입니다.”
황제는 크게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아범제에게 비단을 하사했다.
승상과 아범제가 말한 내용은 사실 황제가 나중에 죽고 가족이 먼저 죽는다는, 그 뜻은 완전히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승상은 사형을 당하고 아범제는 상을 받았다. 어째서 이렇게 다른 결말이 나오게 된 것일까? 이는, 승상은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말을 해서 듣는 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반면, 아범제는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듣기 좋게 완곡한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다시 아래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신해혁명辛亥革命 승리 후 쑨원孫文은 임시 대총통의 자리에 올랐다. 한번은 그가 가벼운 평상복 차림을 한 채 참정원參政院에서 열리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려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이 그를 제지하며 엄포를 놓았다.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대총통과 의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데, 간도 크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가려는 거요? 썩 돌아가요! 대총통께서 보시면 화내실 게요. 그럼 당신은 큰 코 다칠 거라고!”
그러자 쑨원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반문했다.
“대총통이 화낼 거라는 걸 당신이 어찌 아시오?”
그는 자신의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었다. 경비병은 신분증을 보고서야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대총통임을 알아차렸다. 화들짝 놀란 그는 땅에 무릎을 꿇은 채 거듭 용서를 구했다.
쑨원은 급히 경비병을 일으키며 유머를 잃지 않고 말했다.
“화내지 않을 테니 겁내지 말게나.”
이 상황에서 쑨원의 이 말은 다른 말보다 효과적이다. 쑨원은 유머러스한 말로 난감한 분위기와 경비병의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도량이 넓은 인물임을 보여주었다.
업무상의 대화에서나 연애를 할 때, 타인을 설득할 때, 한담을 나눌 때, 고용주 입장에서 인력을 구하거나 남에게 도움을 청할 때, 다른 이들과 교제할 때 등등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지혜로운 말과 적절한 행동이 요구된다.
한 사람의 성공은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뛰어난 말솜씨와 탁월한 행동 능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습득된다는 사실이다. 말을 하는 데는 언어의 지혜가 필요하고 행동에는 올바른 전략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를 파악하기만 하면 어떤 대화나 행동에서도 상대의 허점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고, 애를 먹지 않고도 여유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를 담은 전략을 36가지로 정리하였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사례를 함께 제시하여 각각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실용성을 더했다. 모쪼록 이 책이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를 터득하는 데 도움이 되어 독자들이 뛰어난 행동가, 화술의 달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오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