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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있게 되니, 머물 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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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있게 되니, 머물 줄 알게 됐다

: 3주간의 디지털노마드 실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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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27*188*20mm
ISBN13 9791196568405
ISBN10 11965684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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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CHAPTER 1. 떠나기 위한 준비

1-1. 스물 아홉, 회사를 떠나다 / 22
1-2. 직‘업’ 찾기 / 29
1-3. Me llamo Amelie / 36

CHAPTER 2. 디지털노마드 실험기

day 01. 드디어 나도 디지털노마드 / 44
day 02. Hola, Ecuador! / 50
day 03. 에꽈돌 개츠비 / 56
day 04. 이구아나 공원 / 65
day 05. 위험한 시장 / 71
day 06. 모듈형 레지던스 / 76
day 07. 도마뱀은 아무것도 안 해 / 83
day 08. 안전 담요 / 89
day 09. 패러글라이딩 / 96
day 10. 햄버거 노점 사장님 / 101
day 11. 바닷가 요가 / 104
day 12. foto estudio kim / 110
day 13. 끼또보다 바뇨스 / 113
day 14. 작명의 신 / 120
day 15. 떠돌이 포토그래퍼 / 127
day 16. 세상 끝 그네 / 133
day 17. 야간 버스 / 141
day 18. second home / 146
day 19. 뭐든 계속 해 / 149
day 20. 오래된 친구 / 156
day 21. 다시 한국으로 / 159

CHAPTER 3. 디지털노마드, 라이프스타일

3-1. 떠날 수 있게 되니 머물고 싶어졌다 / 166
3-2. 단조로운 일상 만들기 / 171
3-3. 다음 살 곳 찾기 / 175
3-4. 다시 떠날 때까지, 월급병 주의 / 178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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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탈이지만, 디지털노마드는 일상이다!

디지털노마드가 되고 싶었던 건, 단순히 여행을 좋아해서만은 아니었다. 티브이에 나오는 유적지에 큰 관심도 없는 데다 쉼 없이 돌아다니며 살 정도로 체력이 좋은 편도 아니다. 그보다 장소에 상관없이 비슷한 매일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구 어디서든 내 집처럼 지낼 수 있다면, 우주의 먼지 같은 내가 조금은 더 단단한 사람이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어느 동네에 가든, 거기에 며칠을 머물든, 늘 가는 마트에서 에너지바와 우유를 살 수 있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디지털노마드였다.
--- p.22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도, 소금사막이 있는 볼리비아도,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도, 카니발로 유명한 브라질도 아니었다. 서울 시내 초밥집에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는 에꽈돌 행을 지르고 말았다. 생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갈라파고스에 가려면 에꽈돌을 거쳐야 한다는 것, 산과 정글과 바다를 다 가진 나라라는 것, 수도에 그 유명한 적도가 있다는 것은 모두 나중에 안 사실이다.
--- p.40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매일 최소 6시간 이상은 집중해서 일할 것.
--- p.45

구경거리 많은 타지에 나와서 자발적으로 6시간 이상씩 일을 하는 생활도 익숙해졌다.
--- p.78

숙소 옆 골목에 있는 현지 식당에서 엔세보야도를 한 그릇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전날 먹다 남은 그라나다를 마저 까먹고 컴퓨터를 켰다. 작업을 하다 막힐 때면 든든히 버티고 서있는 산을 멍하니 바라봤다.
--- p.120

사람이 그네를 타고 허공에 붕 떠있는 듯한 사진이었다. 하늘이 반이고 산이 반이라 그네 위 사람이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에꽈돌은 산과 바다와 정글을 다 가진 나라였다. 인접해 있는 칠레나 페루에 묻혀서 그렇지 보기보다 가볼 곳이 많았다. 다른 곳을 다 마다 하고 바뇨스를 고른 건 사진 속 그네 때문이었다.
--- p.133

바뇨스에 다녀온 이후로 다른 도시에 갈 때마다 일할 만한 곳과 머물 만한 동네를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생경한 곳에서의 하루 일과를 가늠하다 보면 왠지 다시 돌아오게 될 것 같아서 지구상에 집이 한 채 더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p.142

잘 따랐던 두 교수님에게 비슷한 결의 이야기를 들으니 진도가 느려도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이 오랜만에 만난 제자에게 조언했던 건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골방에 들어앉아 작업만 하라는 게 아니었다. ‘아무리 삶이 바빠도 나를 잃지 말라는 것’이었다.
--- p.153

기여할 수 있는 게 없거나,
배울 수 있는 게 없거나,
재미가 없거나.

만일 셋 중 하나라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떠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직은 나름 기여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있고, 재미도 있어서 머물기로 한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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