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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연극의 반성과 마당극운동론의 등장
2. 마당극의 존재방식과 연행원리의 모색 3. 현장문화활동과 공동체놀이, 촌극, 공동창작방법론 4. 마당극 운동에 대한 반성과 리얼리즘, 정신의 제기 5. 민족극 개념의 정림 6. 재연된 마당극 비판과 그 의미 7. 민족극운동론의 새로운 단계 8. 한국 현대 연극운동론이 던져준 가능성 |
저이영미
말하자면 촌극은 비전문인의 교육적인 연극의 한 방법론으로 제창되었다. 류해정은 '생활 교육극으로서의 촌극'이라고 말함으로써 촌극을 제기한 이유를 명확히하고 있다. 비전문인 연극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인들의 연극과는 달리 자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그러한 대외적인 공연을 전제로 하지 않는 연극놀이야 말로 스스로 자신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표현하여 객관화하고, 그를 통해 연극의 기초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촌극 활동에 대한 평가는 마치 관중을 위한 전문인들의 공연처럼 공연된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져서는 안되며, 촌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작품적 결과보다 더 중요한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촌극과 현장문화활동의 실제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듯, 촌극은 거칠고 못 만든 것이 민중적이라는 생각으로부터 나온 가장 유사한 수준의 연극, 마당극운동의 종착역이라는 식의 폄하는, 촌극이 비전문인들의 교육을 위한 연극임을 무시한 작품주의적 사고와 전문창작과 비전문창작의 상호관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 p.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