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알기 쉬운 실전 간호학
≪간호과정 실무지침(Clinical Guide to Nursing Process)≫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글로 된 임상간호 전문서는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간호 전공 학생이나 현장 실무자들은 미국임상간호협회 ‘난다’(NANDA, The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펴낸 원서를 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의 신간 ≪간호과정 실무지침(Clinical Guide to Nursing Process)≫(편집위원장 이명애·서울대학교병원 간호본부장)의 구판 ≪간호진단과 계획≫(1994년 초판 발행)은 이렇듯 열악한 간호 교과 현실을 개선하고, 간호의 전문직 정착에 필요한 전문적인 간호지식과 기술, 봉사정신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편으로 출간된 책이다. 당시 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수간호사 이상의 간부 83명이 필진으로 참여한 대작이다.

‘이 책은 임상간호사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질병별·수술별 간호진단과 간호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좀 더 합리적인 간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으므로, 전국 병원의 간호사와 간호대학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_ 초판 발간사 중에서

임상간호사나 간호학 전공자가 실무에서 가장 힘들게 느끼는 부분은 십중팔구 간호진단을 내리는 것이다. 간호진단은 환자의 상태를 사정하여 간호진단을 내리고 간호계획을 세워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를 수행하는 간호과정의 핵심이자 기본이다. 이 책의 특징은 간호진단과 간호과정, 그리고 이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각 질환별로 명쾌하게 제시하고, 간호 전공 학생부터 간호 전문가, 그리고 간호 교육자까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표의 형식으로 정리한 점이다. 오랜 시간 숙련한 전문가가 간호현장에서 필요한 사례를 중심으로 편찬한 내용 덕분에 초판 발행 이후 2009년까지 총 19쇄까지 발행되었다.

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수간호사 이상의 간부 53인(편집위원 16인, 집필진 37인)이 참여하여 2년 여 준비하여 선보이게 된 ≪간호과정 실무지침:간호진단과 계획≫에는 현재 간호현장에서 꼭 필요한 최신 간호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성인간호, 모성간호, 정신간호 등 3개의 부와 4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인간호는 ‘소화기계 질환과 수술 관련 간호’를 비롯하여 14개의 장, 모성간호는 ‘정상 분만’ 등의 17개의 장, 정신간호는 ‘정신분열성, 망상성과 기타 정신 장애’ 등 10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책속 부록으로 ‘질환·증세에 따른 간략한 식이요법’ ‘식이별 수분 함량표’ ‘진단검사 일람표’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