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지구가 좁다고 느끼진 않나요?
그렇다면 태양계 여행을 떠나 보세요!
만약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로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간다면 어떨까? 지구에서는 해보지 못한 신기한 경험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운 수성에서는 거대한 태양의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고, 화성에서는 그랜드캐니언보다 더 신비로운 협곡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과학기술로는 아직 실현되지 못한 일들이지만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상상해 봄직한 일들이다.
이 책은 태양계에 있는 행성과 위성들을 여행지로 가정하고, 그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가상으로 보여 준다. 과학적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가상 체험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가상 여행서를 통해 태양계 여행을 체험해 보고 정말로 이런 일이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꿈을 키워나갈 것이다.
태양계 여행 안내서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전 세계 유명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책처럼, 우주여행를 안내하는 여행책이 있다면 어떨까?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우주 저 너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우리가 속한 태양계만이라도 여행지처럼 떠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그런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어려운 정보를 먼저 건네기보다는 우주여행을 꿈꾸며 우주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태양계 여행 상품을 점검하는 선발대로 뽑힌 찰리와 써니가 태양계 여행을 다녀와서 겪은 경험을 들려주는 여행기 형식의 책이다. 찰리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태양계의 각 행성들을 여행지로 소개하고 그곳에서 볼 수 있는 것,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여행기는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찰리가 보고 겪은 일들은 최대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 있어, 과학 정보를 알아가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 그리고 각 행성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곳에 대한 소개를 담은 ‘태양계 여행 지도’를 실어, 과학적인 정보를 비롯해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소개하고 있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꿈을 키워 줄 수 있는 책
찰리와 써니는 태양계의 행성들을 돌아다니며 지구에서는 결코 겪어볼 수 없는 신비한 경험들을 한다. 태양에서는 홍염의 불꽃 쇼를 구경하고, 수성에서는 지구에서 볼 때보다 아홉 배 큰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을 목격한다. 또한 화성에 있는 엄청난 협곡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외눈박기 괴물 같은 목성의 대적점에 기겁하기도 한다. 그런 신비스러운 체험과 동시에 위험한 상황에 마주치기도 한다. 금성에서는 황산 소나기를 만나기도 하고, 토성에서는 번개를 맞아 우주선에 정전이 되는가 하면,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에서는 얼음 용암에 갇히기도 한다.
그런 신비롭고 위험천만한 상황들을 겪어가면서 찰리와 써니는 우주를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간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역시 찰리와 함께 가상의 여행을 떠나면서 그런 신비스러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여행이 정말로 가능할까, 실제로 가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궁금증과 호기심은 자연스레 우주에 대한 더 깊은 관심과 탐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각 행성의 우주사진과 여행 모습을 세밀하면서도 아름답게 담아낸 일러스트는 아이들이 글에 더 몰입하며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