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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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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없다

: 기독교 뒤집어 읽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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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22g | 153*224*30mm
ISBN13 9788932311104
ISBN10 893231110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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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 아빠 최고"-자라나는 믿음
무엇이 문제인가?
기독교 패러다임의 천이
벌거벗은 임금님과 당나귀 귀 임금님-정직한 믿음과 무오설의 무요
허스키와 진돗개-내 종교만 종교인가?
세 부류의 사람
신앙의 여섯 단계
두 가지 사유방식

2. 성경대로 믿는다?
김목사의 성경관-"성경대로" 믿는다?
흥부전과 성경-성경을 "믿는다"?
창조이야기의 딜레마와 교훈
아담의 갈빗대?
선악과-이분법적 의식의 출현
노아 홍수를 따져보면
경상도 시리즈와 성경
성경은 하늘에서 떨어진 책인가?
단군신화와 기독교
베들레헴과 백두산 기슭
성경이 사람을 죽이는 몇가지 경우
에수님의 성경 읽기-"환기식 독법"
싼타 할아버지는 언제 오시는가?-두 가지 문자주의

3. 잘못된 신관은 무신론만 못하다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노라"
하나님은 남자인가?
실제적 다신론
실제적 무신론
부족신관
조건부 신관-이기적 신앙
스스로 하나님이 된 사람들
하나님과 생태계 문제
신은 존재냐 비존재냐?
어느 신학자의 신관

4. 예수는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가?
예수님의 성생활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
예수님의 탄생이야기
탄생이야기에 얽힌 몇가지 의문
동정녀 탄생의 신학적 배경
청년 예수
싸움꾼 예수
싸움 말리는 예수
예수님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성불하신 예수님
"자비"-어머니의 태처럼
다석 류영모 선생의 예수님
함석헌 선생님과 간디 옹과 틱냩한 스님의 예수님
참다운 길벗

5. "지금 여기"에서의 mission
철수의 어린 시절
어느 신학자의 선교관
교회는 강아지 훈련소가 아니다
하룻 강아지 진리 무서운 줄 모른다
김칫국-누가 천당에 갈 수 있는가?
땅 끝까지?
선한 사마리아인과 유마거사
"지금.여기"에서의 mission-하나님 나라의 건설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김진홍 목사의 경우
메타노이아
그들도 우리처럼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함석헌 선생님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하셨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각성도 없고 검토도 없는 믿음은 헛된 믿음일 수도 있고, 많은 경우 우리의 짧은 인생을 낭비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p.12
'잘 믿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상당수 그리스도인의 경우 그것이 다음과 같은 것을 믿는 것이다. 첫째, 성경만이 하느님의 유일한 계시로서, 그것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는 것, 둘째, 예수만이 유일한 구세주로서 그를 구주로 믿고 받아들여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셋째, 기독교만이 유일한 참 종교로서 세상 사람을 모두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선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
--- p.27
원주민이 한말로 '유럽 백인이 들어올 때 우리는 땅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성경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성경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땅을 가지고 있다'
--- p.
'오 주님 제가 주님을 섬김이 지옥의 두려움 때문이라면 저를 지옥에서 불살라 주옵고 낙원의 소망 때문이라면 저를 낙원에서 쫓아내 주옵소서 그러나 그것이 주님만을 위한 것이라면 주님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저에게서 거두지 마옵소서 유명한 쑤피의 성녀 리비아의 기도이다.
--- p.275
성경은 문자적으로 모두 정확해야 믿을 수 있도록 된 책이 아니다. 성경이 주려는 더 깊은 뜻은 문자를 넘어서 있는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 이라는 것은 문자를 넘어서 들려오는 소리에 하나님의 뜻이 서려 있다는 의미이다.
--- p.68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의 출생지에 대해 말이 많다. 본래 모스크바나 시베리아 어디 출생인데, 요즘 북한에서는 그가 백두산 기슭에서 났다 하고, 그 곳을 성역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가가 아니니 그 정확한 역사적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김정일 위원장이 정말은 어디에서 났든지 간에 그의 출생지를 백두산 기슭이라 한다고 하여 전혀 이상스러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종교사(宗敎史)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정치체제도 어느 면에서는 일종의 종교적 체제라 할 수 있는데, 종교 전통에서는 그 시조나 지도자의 삶과 업적을 자기들의 종교적 필요에 부응하도록 재구성하고 다듬는 일이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한 가지 잘 알려진 예를 들면, 예수님의 출생지에 관한 것이다. 기독교인 대부분은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지금 이런 믿음을 가지고 좋다 나쁘다 왈가왈부할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따져서 예수님이 정말로 베들레헴에서 출생했는가는 별도의 문제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확률이 극히 적다.
--- p. 99
미국의 어느 문명비평가가 지적했다.'무슨 증거, 무슨 논리, 무슨 개인적 체험, 그 어떤 것을 들이대어도 '게시된 진리'에 대한 근본주의자의 마음을 바꿀수는 없다.' 그렇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꼭 막힌 기독교인이 될 때 어느 누구도 우리를 도와줄 수 없다.
--- p.47
미국 신학자 폴 닛터는, 이제 종교간의 관계는 적자 생존에서 협력자 생존의 관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억압, 경제적 불의, 도덕적 쇠퇴, 생태계 파괴 등 현재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위기 앞에서 모든 종교가 서로 자기만 옳다는 독선적 아집이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인류와 함께 공멸하고 말 것이므로 각 종교는 서로 협력하여 이런 난국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종교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기본 패러다임이 옛날처럼 누가 옳고 그르냐, 누가 낫고 못하냐, 누가 좋고 나쁘냐 등의 진위 ,우열,선악 따위를 가지고 시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서로 도와 가며 어떻게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일하고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으로 넘어가야 한다.
--- p.290
그렇지만, 저는 스스로 '아는 사람'이라고 자처해본 일이 없습니다. 여기서 아는 사람이란 도를 터득한 사람이란 뜻 아니겠습니까? 저는 한 순간도 스스로 도를 깨쳤다고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단 도를 향해, 혹은 그 도 위에서 제 발걸음을 옮기길 원하고, 또 다른 사람도 그 길을 같이 가길 원하는 것 뿐입니다.
--- p.320, 본문중에서
그러나 이런 마음가짐과는 상관없이 그저 '잘 맏어 천당간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한다면, 아무리 우리만 잘 믿는다고 열성을 내고, 진리를 전매특허 낸 것처럼 생각해도, 우리는 결국 자기 비움을 목표로 하는 진정한 신앙의 방향과 반대가 되는 자기 중심주의적 태도 때문에, 안타까운 일이지만, 김치국만 켜다 마는 셈이 되고 만다. 예수님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고 하셨다. 우리의 신앙이 '그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것인가? 혹은 그 나라에 들어가기만을 위한 것인가? 곰곰이 생각할 일이다.
--- p.
교회에 꼭 사람이 많이 있어야 좋다는 고정관념이 문제이다. 교회에 사람을 많이 모아 놓고 언제까지나 붙들어 놓은 채 생각을좁아터지게 만들고 옹고집쟁이로 만들고 교리상이나 교회행정상의 사소한 문제로 서로 싸우는 일에 능숙한 사람으로 만들고 교회에 갔다 오거나 교회 일만 생각하면 골치 아프게 한다면 그런 교회에 다니는 것이 뭐가 그리 대수고 그런 종교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가?...교회의 성공을 교인의 머리수로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초등학교 학생수가 대학원 학생 수보다 많다고 하여 초등학교가 대학원보다 더 성공적이고 더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들어오는 학생을 끝까지 가두어 두고 학생 숫자만 증가시키는 학교란 사실 가장 실패한 학교인 셈이다. 교회도 성공적인 교회라면 교인이 계속 자라나 목사나 교회의 도움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의 독립적 사고 독립적 믿음을 갖도록 해주는 곳이어야 한다.
--- p.266-2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현암사에서 기독교의 전래 교리를 모조리 뒤집어엎는 책이 나와 한국의 보수 기독교계에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교회 안에 구원이 있을까?"라는 위험천만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의 지은이는 기실 예수를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는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평생을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을 연구해온 학자로서, 그는 더 이상 성경의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으로, 그 신화적 어구 하나하나를 신의 음성으로 떠받들며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중세적 거짓 종교관에 매어 살지 말자고 한다. 그런 식으로 예수를 믿는 곳은 전 세계에서 남미와 아프리카의 몇몇 후진국과 우리나라 외에는 없다는 주장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주장을 펴기 위하여 그가 평생 쌓은 학문을 해박하게 동원하는데, 그러한 지식이 그가 창안한 우화와 비유 속에 녹아 있다.

지은이는 이스라엘 민족만을 돌보며 그외 다른 민족을 학살해 버렸던 하나님, 장애인과 사생아, 이방인을 영구히 차별했던 하나님, 왕으로서의 하나님, 율법 주관자로서의 하나님은 모두 고대 이스라엘 민족이 만든 부족신(部族神)이므로, 그것이 비록 성경에 쓰여있는 것이라 해도, '오늘·여기'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음을 역설한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한 지은이의 '성경 읽기'는 예수에 이르러 정점을 이루는 듯하다. 지은이는 예수 탄생에 얽힌 갖가지 신화·신학적 배경과 객관적 역사 상황을 다양하게 제시하며 그의 동정녀 탄생설을 부인한다. 또한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나사렛 사람으로 자랐다는 것은 순전히 후세 복음사가의 '창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이 책은 국내에서는 도저히 접할 수 없는 서구 신학계의 파격적인 학설을 담고 있는데, 그 중에는 예수가 동성애자였을 것이라는 설, 결혼을 했을 가능성 등에 관한 논쟁도 있다. 이 역시 적의를 품은 험담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학자들이 치열한 연구 결과에서 나온 것인 만큼 한번쯤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와 같은 육신과 욕구를 지닌 인간 예수, 그러나 끊임없는 기도와 구도의 사랑으로 신에게 가장 가까이 간 사람의 아들, 우리의 길벗 예수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말대로 한국 기독교가 "본국에도 없는 종교적 유아기, 정신적 식민지성"을 아직도 견지하고 있다면 그러한 교계에 이 책은 가히 폭탄적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그간 보수교단이 보여왔던 몇몇 움직이을 감안하면 이론적 반박을 지나 물리적 위협 사태까지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지은이가 이 책을 저술하고 현암사가 발간을 한 데는 보다 많은 이들이, 문자주의에 갇혀 감옥이 된 성경과 예수와 신을 새롭게, 제대로 알고, 이제 이 책으로 "본국에도 없는 종교적 유아기, 정신적 식민지성"을 탈피하기 위한 기지개를 켤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바람이 담겨 있다. 신과 인간의 문제에 갈등하는 이뿐 아니라 인문과학 전바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갖고자 하는 이라면 일독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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