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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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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 독일의 문화, 역사, 그리고 삶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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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50g | 138*210*20mm
ISBN13 9788950938994
ISBN10 8950938995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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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여전히 아날로그에 익숙한 나라

1장 바다와 동화가 만난 북독일
그림 형제와 동화의 도시들
동화의 거리의 수도 카셀
피리 소리 따라 하멜른으로
함부르크에서 만난 한국적인 독일인
도룸과 일탈 없는 독일인의 휴가
화약 연기 속에서 맞는 새해
4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괴팅겐
브레멘 음악대의 합창
비어 가는 교회를 실내 암벽으로 개조
박람회의 도시 하노버
생활체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나라

2장 독일의 관문 중부 독일
독일 문화의 최고봉 쾰르너 돔
애물단지 라인-마인-도나우 운하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박물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만나는 도시 아헨
한 점에서 출발하는 세 나라의 국경선
아름다운 중세 도시 몬샤우
폐광을 유럽 문화 중심으로 부활시킨 루르
110년 된 기차가 떠다니는 부퍼탈
엥겔스의 생가에서
계곡에 걸린 40개의 성, 오버레스미텔라인
천재 음악가의 누추한 생가 베토벤 하우스
자전거의 도시 뮌스터

3장 로만틱 가도를 따라 남독일로
남독일의 심장 뮌헨
로만틱 가도에서 만난 독일인의 낭만
딘켈스뷜의 아름다운 도이췌하우스
로텐부르크에서 만난 할머니들
바로크 건축의 완결판 뷔르츠부르크성
추억의 하이델베르크
2000년 전 로마가 숨 쉬는 트리어
마르크스의 고향
자르 강변의 도시 자르브뤼켄
기차역 건설을 반대하는 슈투트가르트 사람들
일본 원전 사고와 독일의 핵 정치

4장 비상하는 도시 베를린과 구동독
끔찍한 겨울밤 아우토반 운전
얼어붙은 도시, 그러나 역동적인 베를린
동베를린과 포츠다머 플라츠
“너 인종주의자니?”는 큰 욕
도시의 심장에 드리운 나치의 흔적들
유럽에서 살해된 유대인들을 위한 추모비
벽난로 단상
한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된 포츠담
독일 통일을 이끌어낸 라이프치히의 촛불
정부를 비판해야 한다고 홍보하는 나라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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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있는 인형이 방 안을 보고 앉아 있는 우리나라 가정집 데코레이션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장식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바뀐다. 사탕 축제로 유명한 로젠몬탁부터 부활절, 크리스마스, 늦가을 등불 축제인 잔트마틴까지, 주제마다 모양과 색감도 다양하다. 지역부호들이 많이 사는 동네를 지나가면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디자인도 세련된 예술품들이 동네의 가치를 올려 주는 데 톡톡히 한몫한다. ---p.23

동화의 흔적을 찾아 5만 8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 하멜른에는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련한 피리 소리를 따라온 사람들이 지금도 아이들을 찾아 헤맬 것 같은 도시. 하멜른 곳곳에는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동상이 서 있다. 피리를 불면서 베저 강으로 유유히 쥐를 몰고 간 사나이가 여전히 이 도시에 남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하멜른 사람들을 꾸짖고 있는 듯했다. ---p.28

그림 형제의 동화 속 주인공 겐제리젤(Gaenseliesel)은 괴팅겐에서는 세상에서 키스를 가장 많이 한 소녀로 유명하다. 동상으로 서 있는 이 동화 속 주인공에게 100년이란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키스 세례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소녀에 대한 청년들의 구애는 1901년 겐제리젤 분수가 만들어지고 소녀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시작되었다. 한때 엄격하고 보수적인 괴팅겐의 시의원들은 젊은이들의 이러한 장난스러운 행위를 풍기 문란으로 몰아 키스 금지법을 선포하기도 했다. ---p.49

부퍼탈(Wuppertal)은 자연과 건물이 조화를 이룬 전형적인 독일 도시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보기에 따라서는 흉물스럽기까지 한 슈베베반(Schwebebahn)의 육중하고 둔탁한 철근 골조가 부퍼 강을 따라 도시 절반의 하늘을 갈라놓았다. 도시계획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것 같은 도시. 그렇게 부퍼탈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내 왔다. 공중을 떠다니는 슈베베반이 달리기 시작한 것은 100년이 넘었다. --pp.111-112

베토벤 생가를 돌아보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던 중, 마침 토요일이라 독일에서 크기로 유명한 벼룩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 벼룩시장을 보너 라인아우엔 플로마크트(Bonner Rheinauenflohmarkt)라고 한다. 날씨가 좋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벼룩시장은 라인 강변의 라인아우엔 공원에서 열린다. 독일에 봄이 오면 벼룩시장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벼룩시장엔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물건이라면 없는 것이 없다. ---p.133

베를린 곳곳마다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들이 산재해 있고, 하늘을 향해 치솟은 고층 건물들은 현대 건축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 준다. 그 고층 건물들 사이사이로 직각으로 뻗어 올라간 하늘을 바라보면, 이 도시의 아물고 있는 상처와 화려한 미래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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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여운을 남기는 오래된 도시들의 나라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풍요로움과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나라. 독일은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알고, 과거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탄광의 역사를 보여 주면서 폐광을 박물관으로 활용한 것이나, 300년 전 프랑스와의 영토 전쟁으로 무너진 하이델베르크 성이 허물어진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독일에서는 그 정적인 이미지답게 고성과 예스러운 건축물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역동적이고 활발한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도 많다. 대표적으로 로젠몬탁이라고 하는 사탕축제가 그렇다. 로젠몬탁은 ‘장미의 월요일’이라는 뜻으로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의 대규모 연중행사다. 구경하는 사람이나 주최하는 사람 모두 흥겹게 춤을 추며 즐기는 축제로, 퍼레이드 행렬이 도시의 중심을 크게 돌며, 이 한 바퀴를 돌 때까지 사탕과 초콜릿을 마구 뿌리며 이어진다. 이 밖에도 1월 1일 0시에는 매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다른 나라와 국경을 마주한 아헨에서는 ‘기사대회’도 개최된다. 대회에서는 기사들의 칼싸움과 활쏘기 말 타기, 사냥 등을 재현하고, 사람들은 대회 기간 동안 천막 안에서 잠을 자고 장작불로 요리하는 등 철저히 옛 모습 그대로 생활한다.
배 모양으로 지어진 초콜릿 박물관에서는 달콤한 향기에 취하며 다양한 초콜릿을 맛볼 수도 있는데, 박물관의 설립 배경을 들으면 독일인에게도 숨은 낭만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1921년 열쇠 마이스터의 아들로 쾰른에서 태어난 한스 임호프는 어릴 때부터 초콜릿 공장 인근에서 자라면서 그 달콤한 향기에 매료되었다. 전쟁 후 한스는 본격적으로 초콜릿 사업을 시작했고,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젊은 날의 꿈이었던 박물관 설립을 실현했다. 그 달콤한 열정은 지금도 초콜릿 박물관을 통해 기념되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국경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도시, 아헨은 작고 소박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듯 국경을 넘나든다는 특색으로 인해 여행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체험하고 싶은 도시라는 인상을 남긴다. 흔한 여행지에 질리고, 가볍게 풍경만 즐기는 여행보다 한 장소라도 깊이 있게 음미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가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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