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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8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306015
ISBN10 897330601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인간 기념물
2. 생활 제일과
3. 신판 '홍보전'
4. …… 생애는 방안지라!
5. 아씨 행장기
6. 조그마한 사업
7. 천냥 만냥
8. 외나무다리에서
9. 행화의 변
10. 태풍
11. 대피선
12. 만만한 자의 성명은
13. 흘렸던 씨앗
14. 슬픈 곡예사
15. 식욕의 방법론
16. 탄력 있는 아침
17. 노동 '훈련일기'
18. 내보살 외야차
19. 서곡

- 작가와 작품세계
- 이해를 돕기 위한 뜻풀이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채만식
호는 백릉이며, 전북 옥구에서 태어났다, 중앙고보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나왔다. 동아일보,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했으며, 광복 후 귀향하여 창작에 힘을 기울였으나, 빈곤과 폐결핵으로 49세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첫 단편『새길로』를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으며,주요 작품으로 『레디메이드 인생』『명일』『치숙』『탁류』『태평천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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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느라, 핀 꽃은 지느라 사월 내내 터분하던 하늘이 인제는 말갗게 씻기고 한참 제철이다.
추녀 끝과 앞집 지붕 너머로 조금만 내다보이는 하늘이지만 언제 저랬던고 싶게 코발트 한빛으로 맑아 있다. 빛이 한빛으로 푸르기만 하니 단조하여 싫증이 날 것 같아도 볼수록 정신이 들게 신선하여 끝없이 마음이 끌린다. 바람결이 또한 알맞다. 부는지 마는지 자리는 없어도 어디서 새로 싹튼 떡잎의 냄새 없는 향기를 함빡 머금어다가 풍기는 것 같다.

계봉이는 문지방을 짚고 선 채 정신이 팔린다. 하도 일기가 좋아서 아침에 일어나던 멀로 이내 몇 번째 이렇게 내다보곤 하던 참이다.
옷도 오늘 일기처럼 명랑하게 갈아 입었다. 어제 저녁에 형 초봉이가 바늘을 뽑기가 무섭게 부랴부랴 식모한테 한끝을 잡히고 싹 다려 놓은 새옷이다. 옅은 미색 상사 물겹저고리에 방금 내다뵈는 하늘을 한폭 가위로 오려다가 허리잡아 두른 듯이 시원한 물색 부견사 치마다.
--- p.393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백릉 채만식은 하나의 단편 소설을 완성하는 데 640여 매의 원고지를 버릴 정도로 결백성과 섬세함을 추구한 작가이다. 처음에는 당시에 유행한 프로문학에 대한 동반자적 입장의 작품 경향을 보였으나, 1935년 이후 풍자성이 강한 사회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근래에 이르러서 한국문학에서는 드문, 풍자와 시니시즘의 작품세계를 개척한 작가로서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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