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송대(宋代) 여류 사인(詞人)《이청조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극작가 전한(田漢)에 대한 연구인《전한화극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지금은 중국 연극과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연구 중이며, 현재 ‘중국 동화’ 편역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배화여대, 서일대 등에서 강의중이다.
청나라 때 사람으로 1763년 11월 22일 소주에서 태어났다.
1777년 아버지와 여러 스승들에게 당시 지방 장관들의 비서에 해당되는 막우 일을 배운 뒤부터 그는 중국에서는 사천성, 귀주성, 운남성 세 곳을 제외하고는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당대의 명승고적을 두루 유람했다.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오키나와에 해당하는 유구국의 답사기까지 남기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운이가 양주에서 41세의 나이로 병이 들어 숨을 거두기까지 23년 세월을, 힘들기도 했지만 아름답고 그리운 기억들을 정리하며 자신의 지나온 삶을 반추하고 있다.
운이가 타향에서 병으로 죽은 뒤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막우 일을 정리하고 소주로 돌아왔으나 동생과 불화를 겪게 되었다. 그후 아들 봉삼이가 뜻밖에 요절하게 되자 그는 인생의 덧없음을 깨우치고 신선도를 익혀, 건강하고 여유롭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명상하며 여생을 보낸다.
심복이 죽은 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그가 《부생육기》의 4장을 쓴 1808년 이후 10여 년 가량을 더 생존했던 것으로 보고 1822년 60세 전후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