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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육기
중고도서

부생육기

심복 저 / 권수전 역 | 책세상 | 2003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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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31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133805
ISBN10 897013380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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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행복한 결혼 생활
2. 아름다운 멋을 찾아서
3.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4. 내 숨결이 묻어나는 곳
5. 유구국을 다녀와서
6. 건강하고 여유롭게 사는 법

작가 인터뷰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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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권수전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송대(宋代) 여류 사인(詞人)《이청조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극작가 전한(田漢)에 대한 연구인《전한화극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지금은 중국 연극과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연구 중이며, 현재 ‘중국 동화’ 편역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배화여대, 서일대 등에서 강의중이다.
저자 : 심복(沈復)
청나라 때 사람으로 1763년 11월 22일 소주에서 태어났다.
1777년 아버지와 여러 스승들에게 당시 지방 장관들의 비서에 해당되는 막우 일을 배운 뒤부터 그는 중국에서는 사천성, 귀주성, 운남성 세 곳을 제외하고는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당대의 명승고적을 두루 유람했다.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오키나와에 해당하는 유구국의 답사기까지 남기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운이가 양주에서 41세의 나이로 병이 들어 숨을 거두기까지 23년 세월을, 힘들기도 했지만 아름답고 그리운 기억들을 정리하며 자신의 지나온 삶을 반추하고 있다.
운이가 타향에서 병으로 죽은 뒤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막우 일을 정리하고 소주로 돌아왔으나 동생과 불화를 겪게 되었다. 그후 아들 봉삼이가 뜻밖에 요절하게 되자 그는 인생의 덧없음을 깨우치고 신선도를 익혀, 건강하고 여유롭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명상하며 여생을 보낸다.
심복이 죽은 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그가 《부생육기》의 4장을 쓴 1808년 이후 10여 년 가량을 더 생존했던 것으로 보고 1822년 60세 전후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 중국 청대 자전문학의 대표작
중국 청대에는 관계(官界) 진출에 실패했던 선비들을 중심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정통적인 문학 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고 있는 자전문학이 많이 씌어졌다. 그 가운데 심복이 남긴〈부생육기〉는 당대의 사회상과 실존인물들이 핍진하게 그려져 있는 자전문학의 백미라고 평가되고 있다. 중국 청대의 평범한 선비인 심복(沈復)이 17년의 세월에 걸쳐 진솔하게 써내려간 이 작품에는 중국 문학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상이라고 불리는 아내 운(芸)과 심복의 애틋한 사랑, 심복이 겪은 청대 사회에 대한 진솔한 묘사 등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작품은 현대 문학의 장르 개념으로는 분류하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중국문학사에서도 연구가 충분히 진척되지 못해왔다. 이번 출간은 이 아름다운 작품에 대한 수많은 추론과 추정들을 해명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인간다운 삶에 대한 진솔한 기록
이 작품의 화자인 ‘나’는 1763년 소주 지방에서 태어났다. 자신보다 열 달 정도 먼저 태어난 ‘운’이에게 어려서부터 마음이 있었던 화자는 운이와 13세에 혼약을 맺고, 18세에 결혼을 했다. 화자는 운이와의 애틋한 사랑을 진솔하게 그려 보이며 이 글을 시작하고 있다.
제1장 ‘행복했던 결혼 생활’은 당시의 딱딱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의 관계를 열어놓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이 중심에 놓인다. 제2장 ‘아름다운 멋을 찾아서’에서는 화자의 선비다운 풍모가 담백하게 그려지고 있다. 집과 정원을 꾸미고 난을 치고, 꽃과 곤충들을 벗하는 화자는 가난하지만 인생을 향유할 줄 안다. 제3장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서는 이들 부부의 가난과 당시 시댁 친지들과 겪어야 했던 불화를 통해 인생의 고통과 슬픔이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제4장 ‘내 숨결이 묻어나는 곳’과 제5장 ‘유구국을 다녀와서’는 화자가 지방 장관의 비서인 막우로 일하면서 중국의 명산대천과 오늘날의 오키나와 지역에 해당되는 유구국을 다니면서 본 풍물을 묘사하고 있다. 제6장 ‘건강하고 여유롭게 사는 법’은 화자가 인생의 덧없음을 깨우치고 신선도를 익혀, 건강하고 여유롭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명상하는 내용이다. 그는 마음속에 있는 집착을 끊어버릴 때만 진정한 사랑과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생이라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탈의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고통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3. 중국 문학의 향취
《부생육기》에서 우리는 오늘날의 보편적 인간 정서와 탁월하게 접목하고 있는 중국문학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이 담담하지만 명징하게 표현되고 있는《부생육기》의 서술 태도에는 “슬퍼하되 비통해하지 않는다(哀而不悲)”는 한문학적 전통의 향취가 배어난다.
이백의〈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의 ‘덧없는 인생 꿈만 같으니, 얼마나 즐거움을 누리겠는가?(浮生如夢, 爲歡幾何)’라는 구절에서 제목을 따고 있는 이 작품은 1장 첫머리에서 소동파의〈여반곽이생교심춘與潘郭二生出郊尋春〉이라는 시 중‘모든 일은 봄날의 꿈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구나(事如春夢了無痕)’라는 구절을 인용해 작품 전체에 일관되게 흐르는 주제의식을 전하고 있다.
우리의 독서 환경은 그동안 중국 문학을 당송 시대의 고전에만 한정지어온 측면이 있다. 중국의 고전을 풍요롭게 담아내 그 문학성을 계승하고 있으면서도 19세기 중국의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당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물군상을 핍진하게 보여주고 있는《부생육기》를 통해 중국의 문학 세계에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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