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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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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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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426g | 150*210*20mm
ISBN13 9788950930622
ISBN10 895093062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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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세시봉 콘서트로 하나가 되다

1부 세시봉 사람들은 누구인가

조영남과의 만남
1960년대의 음악감상실 문화
세시봉의 정규 프로가 된 ‘대학생의 밤’
야간 통행금지시절의 세시봉
조영남-철 들지 않는 영원한 보헤미안
송창식-천재인가 외계인인가
윤형주-음악과 사업을 겸하는 장로님
김세환-노래하는 산악자전거 전도사
21세기에 불어닥친 ‘세시봉’ 열풍
위대한 기획이라는 찬사 |세대 소통의 놀라운 계기 | 세시봉은 서러움과 분노로 기억된다
세시봉 콘서트의 매력과 문제점 | 식상한 아이돌 장기자랑

대중가요의 수난시대-‘금지곡’이라는 이름의 쇠사슬
「동백아가씨」도 금지곡|신중현의「미인」은 ‘저속’ | 거짓말이야」와「아, 대한민국」
통기타의 수난 |금지곡이 된 월북 음악인들의 노래

2부 세시봉이 들려주던 서양의 팝음악

팝음악의 큰 별들
앨비스 프레슬리-소리와 몸으로 세계를 뒤흔들다
비틀즈- 팝음악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밥 딜런-‘서정적 저항’을 노래하다
존 바에즈-반전과 평화’를 노래한 운동가

지금도 그리운 노래들
‘미스 다이너마이트’ 이금희 |루이 암스트롱과 레이 찰스 |
에디트 피아프와 이브 몽탕|칸초네의 추억

3부 세시봉 사람들의 음악세계

서정적 노래를 부르는 ‘자유분방한 광대’ 조영남
영혼과 육체의 화음으로 노래하는 송창식
청아하고 경쾌한 윤형주의 음악
늙어서도 젊음을 노래하는 김세환

4부 1980년대 이후의 민중가요

민중가요의 길을 연 사람들
한대수-미국 포크음악을 한국에 도입하다
김민기-민중의 바다로 나간 종합예술가

민중가요 운동의 기폭제가 된 5월 항쟁
‘메아리’에서‘노찾사’까지|정태춘-대중과 민중 사이의 다리

맺음말 좋은 음악이 삶을 바꾼다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강모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1991년「고니의 몽상일기」로 데뷔했다. 1998년「달래하고 나하고」로 한국만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샴페인 골드』『10, 20 그리고 30』『강모림의 재즈 플래닛』『강모림의 블랙 앤 화이트』『우주를 여행하는 그대에게』『화가 1 : 마네와 모네』등이 있다.
자료제공 : 고서점 호산방
호산방 주인 박대헌은 1983년 고서점 호산방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고서 문화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1999년 영월군의 제1호 박물관 영월책박물관을 설립했고 영월군박물관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서양인이 본 조선』(한국출판문화상·기획부문)『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한국출판문화상·장정부문)『고서이야기』등이 있다. www.hosan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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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그 스스로도 인정했듯 ‘방금 농촌에서 힘든 일을 하다가 올라온 청년’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곡조는 최신 유행의 미국 대중음악이었다. 그가 노래를 2절까지 부르고 나서 건반을 ‘꽝’ 두드리면 객석에서는 요란하게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떤 처녀들은 요즘 말로 ‘꺅’ 소리를 지르며 자지러졌다. --- p.18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신중현이 이끄는 ‘애드 포’의 공연이었다. 당시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입은 신중현은 자유자재로 기타를 연주했다. 유난히 키가 작은 그는 몸을 수그리고 장대처럼 큰 한 멤버의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면서 기타를 쳤다. 그야말로 신기라고 표현할 수밖에……. --- p.38

하루는 단골 전유성이 정장에 파란 넥타이를 하고 와서 가위를 준비해달라고 했다. 자기가 솔로 액트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의 액트는 5초를 넘기지 않았다. 매고 왔던 새 외제 넥타이를 목 아래 10센티미터 정도까지 싹둑 잘라냈다. 그러고는 꾸벅 인사를 하고 내려갔다. 그뿐이었다. 부잣집 아들 같지 않았던 전유성. --- p.46

조영남은 2011년 2월 16일 밤, MBC의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그 장면을 실제로 연기해 보였다. 윗도리를 절반은 벗은 채 칼 대신 볼펜을 들고 배신한 여인과 ‘새 애인’을 찌르려고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나는 웃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 p.49

영락없는 히피 차림으로 기타를 들고 세시봉에 나타난 한대수를 보고 ‘사장님’이 “음악 할래?” 하고 물었다. 그가 그러겠다고 대답하자 사장은 세시봉에서 여러 행사를 주관하고 있던 이백천 선생에게 그를 소개했다.
그날 이후 한대수는 ‘아침에 곡을 만들어 저녁에 슬리퍼를 신고’ 세시봉으로 달려가서 노래를 불렀다. 「행복의 나라」와 「바람과 나」가 바로 그 시절에 태어났다. --- pp.95-97

음악감상실 세시봉 입구에서 표를 산 뒤 정문을 밀고 들어간 사람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음향에 흠칫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샹송이나 칸초네처럼 부드럽거나 정감이 넘치는 곡들도 들렸지만 1964년 내가 그곳을 처음 갔을 때는 요란한 노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가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였다. --- p.113

세시봉 2편 오프닝은 장기하+윤도현+송창식이 함께 부른 「담배가게 아가씨」였는데, 이 공연은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실제 공연 자체도 환상적이었다.
--- p.20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밤하늘의 별들처럼 빛났던 세시봉 친구들……
그립지만 돌아갈 수 없어서 그리워할 뿐이다


이 책은 1960년대 중반부터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만난 사람들과 보고 들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일화를 곁들여 엮은 책이다.
그는 서울대 문리대 국문학과 3학년 재학 중이던 1966년 세시봉에서 ‘대학생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주 금요일에 젊은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주는 일에 앞장섰다. 아마추어 피디로서 ‘대학생의 밤’의 기획, 홍보, 진행을 맡으면서 장차 우리나라 연예계의 핵심적 인물이 될 사람들과 가난하지만 즐겁고 따뜻한 시절을 함께 보냈다. 당시 무명가수이던 조영남, 홍익대 캄보밴드의 리더이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강근식과 사회자 이상벽, KBS 전속가수이던 박상규와 장우 등이 ‘대학생의 밤’에서 크게 인기를 얻은 뒤 연예계로 진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음악감상실 세시봉은 묘한 매력을 지닌 ‘청춘의 광장’이었다. 풋풋한 햇사과처럼 싱그러운 처녀들과 넘치는 기운을 주체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찻잔을 마주 들고 서양의 팝음악을 들으면서 사랑의 눈길을 주고받았다.

세상이 세시봉으로 通하다!

‘추억의 세시봉’이 반세기 가까이 지난 2010년 추석특집에 MBC의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라는 프로를 통해 재현되었다. ‘세시봉 친구들’인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은 그때 그 시절의 노래들과 정감 어린 이야기로 세시봉 열풍을 일으켰다. 2011년 같은 프로의 설 특집 ‘세시봉 콘서트’는 사회적 신드롬이라고 할 만한 폭발적 반응의 진원지가 되었다. 60~70대 노년층은 물론이고 청소년들과 40~50대까지 우리 사회의 수많은 구성원들이 ‘세시봉 친구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세대 간의 문화적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노년층들은 30~40대가 된 자녀들이나 10~20대의 손자들과 ‘세시봉’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내용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때 세시봉에 가보셨어요?”
“그럼, 거기서 음악을 들으면서 데이트를 했지.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스의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어깨와 엉덩이를 흔들면서 춤을 추었단다.”
“정말요? 지금 한번 해보세요.”

이 책은 제1부 ‘세시봉 사람들은 누구인가’, 제2부 ‘21세기에 불어닥친 세시봉 열풍’, 제3부 ‘세시봉 사람들의 음악세계’, 제4부 ‘1980년 이후의 민중가요’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한 ‘세시봉 이야기’가 아니라 196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대중음악과 민중음악을 관통하는 뜻 깊은 기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표지와 내용을 장식하는 강모림의 그림은 짙은 정감을 풍기면서도 재미있고 상징적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은 물론이고 이장희, 한대수, 김민기, 양희은 등 50여 점의 희귀 음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소중한 이 자료들은 그들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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