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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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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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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46g | 128*188*20mm
ISBN13 9788957981849
ISBN10 8957981845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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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농장이 점점 가까워졌다. 그러나 검푸르던 색이 진초록으로 바뀌면서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멀리서 푸른 풀처럼 보이던 것은 억세고 커다란 가시나무였다. 땅 바닥에서 하늘로 쭉쭉 뻗은 긴 잎들은 마치 기다란 칼날을 여러 개 꽂아 놓은 것처럼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었다. --- p.17

“전대금제도라니? 그럼 우릴 빌미로?”
“이제야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들었소?”
통역관이 말을 마치자마자 로페즈 감독이 급히 통역관을 말에 태우고 사라졌다. 옥당대감이 넋이 나간 듯 그 자리에 한참 동안 서 있었다.
“그 일본 놈이 사기를 친 게야. 황족인 내가 일꾼으로 간다면 가지 않을 테니까 엉터리 소개장을 써 줬는데 그걸 철석같이 믿었다니. 으으으윽…….”
옥당대감이 신음 소리를 냈다. 감초댁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대감마님, 그랑께 시방 통역관 말은 왜놈들이 우릴 팔아묵었다 그 말이라요? 쥑일 놈들. 대감마님도 우리맹키로 똑같은 일꾼으로 팔아묵었다, 그 말 아니라요? 시상에 우째 이런 일이 있다요? 참말로 기가 탁 맥혀 뻔지네.”
--- p.62~6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이민을 간 1,033명의 조선 사람들 중 대부분이 어저귀를 베는 농장으로 팔려 간다. 덕배와 덕배 아버지, 소녀네 가족, 감초 아저씨 부부 등의 십여 명의 사람들도 어저귀를 베는 야스체 농장으로 간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멕시코를 찾은 사람들이었는데, 일본 사람에게 속아 팔려 온 것임을 알고는 크게 실망한다. 야스체 농장의 조선 사람들은 어저귀 잎을 베면서 심한 노동에 시달리고, 마야 원주민과 같은 노예 취급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에 못 견딘 조선 사람들은 조선의 황제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하지만 그 사이 조선은 일본의 손에 넘어가 모든 일이 물거품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농장의 감독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소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던 덕배는 그 사실에 몹시 괴로워하고, 소녀의 동생 윤재는 농장을 탈출한다. 야스체 농장에서 계약 기간 4년을 다 채운 조선 사람들은 조선으로 돌아갈 뱃삯을 벌기 위해 메리다 시내로 간다. 그런데 제당공장에서 일을 하던 감초댁이 사고를 당해 그만 목숨을 잃고 만다. 조선 사람들은 감초댁과 조국을 잃은 아픔에 슬퍼하지만, 모두 이겨 내고 덕배와 윤재, 그리고 봉삼이가 주축이 되어 멕시코 땅에 학교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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