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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그
중고도서

스켈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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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389g | 135*205*20mm
ISBN13 9788949120546
ISBN10 8949120542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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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침, 똥, 토사물, 눈물."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희망이 없었다.

"제 이름은 마이클이에요. 이제 갈게요. 또 갖다 드릴 것은 없나요?"

"아무것도 없다. 27번과 53번만."

그는 다시 트림했다. 그가 내뱉은 숨결에서 고약한 냄새가 났다. 중국 음식 탓이 아닌 듯했다. 그가 먹은 다른 끔찍한 것들에서 나는 악취였다. 청파리나 거미 같은것들. 그의 목구멍에서 게워 내는 듯한 소리가 흘러 나오더니 그는 곧 토할 것처럼 벽에서 떨어져 몸을 웅크리기 시작했다. 그를 잡아 주기 위해 내가 그의 어깨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거기 뭔가가, 그의 웃옷 안에 뭔가가 있었다. 그는 구역질을 시작했다. 나는 숨을 참았다.

그가 뿜어 내는 냄새를 맡지 않으려고 애썼다. 나는 그의 등 저편으로 손을 뻗었고 마찬가지로 다른 쪽 어깨 아래에도 뭔가가. 물렁물렁하고 나긋나긋한 그 뭔가가.
--- p.51
"아기! 침, 똥, 토사물, 눈물."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희망이 없었다.

"제 이름은 마이클이에요. 이제 갈게요. 또 갖다 드릴 것은 없나요?"

"아무것도 없다. 27번과 53번만."

그는 다시 트림했다. 그가 내뱉은 숨결에서 고약한 냄새가 났다. 중국 음식 탓이 아닌 듯했다. 그가 먹은 다른 끔찍한 것들에서 나는 악취였다. 청파리나 거미 같은것들. 그의 목구멍에서 게워 내는 듯한 소리가 흘러 나오더니 그는 곧 토할 것처럼 벽에서 떨어져 몸을 웅크리기 시작했다. 그를 잡아 주기 위해 내가 그의 어깨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거기 뭔가가, 그의 웃옷 안에 뭔가가 있었다. 그는 구역질을 시작했다. 나는 숨을 참았다.

그가 뿜어 내는 냄새를 맡지 않으려고 애썼다. 나는 그의 등 저편으로 손을 뻗었고 마찬가지로 다른 쪽 어깨 아래에도 뭔가가. 물렁물렁하고 나긋나긋한 그 뭔가가.
--- p.5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부모님 밑에서 보호받으며 그저 재미있고 신나기만 하던 유년기를 지나 사춘기 시절로 접어들면, "세상에 왜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일투성이야." 또는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생기기 시작한다. 자상한 부모님 밑에서 친구들과 축구하고,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던 마이클은 아픈 동생, 스켈리그의 등장 등 갑작스럽게 닥쳐온 사건들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슬픔과 고통을 맛보게 된다. 세상은 그저 잘 굴러가는 것 같은데 마이클은 자기에게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스켈리그와 미나를 통해 어둡고 추한 것, 슬프고 고통스러운 것에서 희망과 사랑을 볼 수 있는 자만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러운 몰골로 죽
어가던 스켈리그에게서 천사의 날개를 본 것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지금의 고통과 슬픔만이 삶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천사의 날개가 돋아날 수 있는 어깨뼈가 있다. 우리가 눈을 좀더 크게 뜨고 자세히 바라볼 때, 그리고 귀를 기울일 때,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비로소 알 수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할지라도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희망이 다가오는 법. 이는 마냥 좋기만 하던 유년 시절을 지나,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고, 좋은 날 못지않게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어 나가야 하는 10대들에게 작가가 전해 주고 싶은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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