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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의 심리학
중고도서

착각의 심리학

: 당신의 감정, 판단, 행동을 지배하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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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700g | 153*224*30mm
ISBN13 9788992355872
ISBN10 899235587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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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영리한 당신이 영리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이유

1. 착각하는 자아 “나는 절대 그럴 리 없어!”
신통방통하다는 점쟁이가 결코 말하지 않는 것 주관적 검증의 오류
당신이 정말로 그럴 줄 알았다고? 사후판단 편향
여행을 가서 왜 사진을 찍는 데 시간을 허비할까? 기억 자아와 경험 자아 사이의 오류
뇌는 어떻게 당신의 인생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가? 작화증 오류
경쟁심을 유발하고 싶다면 서류가방을 보여 줘라? 점화 효과
상대는 결코 당신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지 못한다! 투명성에 대한 환상
당신이 결코 루저가 될 수 없는 이유 자기 위주 편향
도대체 왜 사람들은 정치인의 빤한 거짓말에 속는 거야? 제3자 효과

2. 억측에 가까운 예측 “그건 분명히 그럴 거야!”
백지장도 맞들면 나태해지는 이유 링겔만 효과
당신이 페이스북 밖으로 나가 놀아야 하는 이유 던바의 수 법칙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 먼저 나서야 하는 이유 방관자 효과
당신은 이미 자본주의에 영혼을 팔았다? 지위 획득 욕구의 오류
사람들은 왜 복지 정책에 화를 낼까? 공평한 세상 오류
거대한 재앙을 앞에 두고도 사람들은 왜 태연할까? 정상화 편향
간절히 원하면 정말로 온 우주가 도와줄까? 통제력 착각
펩시가 코카콜라보다 맛있게 보이려면? 기대 심리의 오류
당신의 미래는 당신이 예측한 대로 이루어진다! 자성예언 법칙

3. 어설픈 경험 “내가 해 봐서 아는데!”
왜 이별 후엔 모든 노래가 이별 노래로 들릴까? 확증 편향
당신은 왜 아이폰에 열광할까? 선택 지원 편향
이력서를 무거운 클립보드에 끼워 제출해야 하는 이유 체화된 인지 오류
기적처럼 당신의 복권이 당첨될 확률은? 아포페니아 오류
법정에서 목격자의 증언을 무시해야 하는 이유 오정보 효과
당신의 말에 신뢰도를 높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 가용성 추단 오류
마술사는 어떻게 당신의 눈을 속이는가? 무주의 맹시와 변화 맹시의 오류

4. 허점투성이 논리 “무조건 내 말이 맞는다니까!”
어설픈 총잡이는 어떻게 텍사스 명사수가 되었나? 텍사스 명사수 오류
왜 유독 미국의 우체국에서 총기 사고가 잦을까? 근본적 귀인 오류
스포츠스타가 광고하는 제품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권위에 의거한 논증의 오류
닭을 애완동물로 키우면 축산업이 무너진다? 허수아비 오류
사람들은 왜 달 대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나? 인신공격의 오류
UFO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이유는? 무지에 의거한 논증의 오류
왜 그들은 진작 회의 때 이견을 말하지 않았을까? 집단사고 오류

5. 관성화된 습관 “원래 다 그런 거지, 뭐!”
그는 왜 늘 투정 대고 아프다고 핑계만 대나? 자기불구화 오류
당신은 왜 다 보지도 못할 영화와 책을 쌓아만 두나? 현재 편향
그녀가 밥은 굶어도 명품 세일 기간은 귀신같이 챙기는 이유 닻 내리기 효과
차트보다는 이야기를 들고 나온 정치가에게 끌리는 이유 감정 추단 오류
쌓이고 쌓인 화, 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카타르시스의 오류
당신은 왜 베스트셀러에 먼저 손이 가나? 동조 욕구 오류
현실 불가능한 만화 속 몸짱이 섹시하게 느껴지는 이유 초정상 해발인
인생의 실패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학습된 무기력 효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별자리 점을 읽을 때는 다른 별자리까지 다 살펴봐라. 그리고 누군가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우리의 마음이란 실은 아주 유사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p.27

사후판단 편향의 존재를 알면 정치인과 사업가가 그들의 과거 결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 건전한 회의론으로 무장할 수 있다. --- p.32

쉽게 말해 당신은 버락 오바마와 조니 뎁이 성공한 사람들이란 걸 알지만 그보다는 직장 동료나 동창생,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아 온 친구들을 삶의 표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p.85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나만큼은 그 어떤 광고나 정치적 미사여구, 카리스마 넘치는 사기꾼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적어도 우리 중 일부는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 p.87

콘서트에서 리드 보컬이 관객을 향해 있는 힘껏 소리를 내지르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다시 “뭐라고요! 안 들려요! 다시 한 번!” 하면서 재차 소리를 지르라고 요구하면 항상 두 번째에는 소리가 더 커진다는 걸 아는가? 왜 사람들은 처음에는 온 힘을 다해서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일까? --- p.96

대항문화, 인디 팬,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스타. 이들은 자본주의를 이끌어 가는 보이지 않는 동력이자 엔진이다. 여기서 한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바로 소비자 간 경쟁이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터빈이라는 것.--- p.117

공평한 세상 오류는 인간의 의식에 붙박여 있다. 자유주의자든 보수주의자든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접하면 이 오류의 영향을 받은 감정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2010년 스웨덴 링코핑대학교의 로베르트 손버그Robert Thornberg와 스벤 크누스텐Sven Knusten이 진행한 실험에서 연구진은 10대들에게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권력에 굶주려 있고 잔인하다고 말했지만 42%의 학생들은 괴롭힘 당하는 아이들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탓했다.--- p.124

아만다 리플리Amanda Ripley의 책 《언씽커블The Unthinkable》에 나온 조사관들의 말에 따르면, 첫 번째 충돌로 화염이 생존자들을 집어삼키기까지 1분의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그 1분 동안, 대피할 수도 있었던 수십 명의 사람들이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정신을 놓고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1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쩔 줄 모르고 허둥대는 것일까.--- p.135

감정이 사라진 엘리엇은 더 이상 단순한 결정을 하지 못했다. 식당에서 메뉴를 보면 우주의 비밀이라도 적힌 것처럼 끝없이 꼼꼼하게 설명을 읽었다. 질감, 크기, 모양, 열량, 향, 그리고 그동안의 식습관과 가격, 이 모든 변수들이 더 많은 변수들로 세분화되어 한 가지 음식과 다른 음식의 차이를 영원히 계산하게 되는 것이다. 감정이 없다면 이처럼 한 가지 의견을 결정하는 것조차 말도 못하게 어려운 일이 된다.
--- p.3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당신의 감정, 판단, 행동을 지배하는 편견, 선입관, 망상의 메커니즘

남과 늘 비교하고 열등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내심 자신이 낫다고 자위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상식과 관습에 딴지를 거는 심리학과 인지과학의 이론들을 유쾌한 언어로 풀어낸 인간 심리 매뉴얼이다. 당신 뇌 속에 숨어 있는 39가지 착각의 기제를 알게 되면 당신 자신과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꿰뚫어 보게 될 것이다.

내가 해 봐서 아는데, 착각하지 마라!

어느 날 소개팅으로 한 쌍의 남녀가 만났다. 둘 다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보고 [천방지축 하니]를 떠올렸단다. 알고 보니 어린 시절 둘 다 하니의 열혈 팬이었던 것. 이렇게 반가울 데가! 그와 그녀의 혈액형은 똑같이 B형. 어라, 쓰고 있는 핸드폰 기종도 같다. 점입가경으로 그의 모친 이름도 ‘영자’이고 그녀의 모친 이름도 ‘영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늘이 맺어 준 천생연분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 보자. 또래세대의 문화적 경험은 비슷할 수밖에 없고, 혈액형은 1/4의 확률로 같고, 세상에 같은 핸드폰을 쓰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고, 어머니들의 이름은 어머니 세대에 있어서는 흔한 이름일 텐데, 그 구슬들을 모두 하나의 줄에 꿰어 ‘인연’이라는 목걸이를 만든 게 아닐까? 다시 말해 같은 점에만 주목하고 다른 점에는 주목하지 않은 나머지 천생연분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논리적 오류인 ‘텍사스 명사수 오류’이다. 어설픈 총잡이가 헛간 벽을 향해 총탄을 갈긴 뒤, 총탄이 많이 맞은 곳을 중심으로 페인트로 과녁을 그려 명사수가 된다는 우화에서 비롯된 용어이다. 우리 앞에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무수한 정보가 펼쳐져 있는데 몇몇의 정보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면, 비로소 ‘의미’라는 과녁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뇌는 지름길을 아주 좋아한다. 성질 급한 우리의 뇌는 정보 처리속도를 늦추는 무질서한 상태를 가장 싫어한다. 그렇기에 무의미 속에서 의미를,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아내고야 마는 것이다. 텍사스 명사수 오류는 일례에 지나지 않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즐비한 착각의 기제들이 삶 속에 태연하게 숨어 있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합리적이며 계산적이고 객관적인 이성의 힘을 자신한다. 그러면서 편견과 망상이 더께로 내려앉은 주관이라는 우물이 생긴다. 우물 속에서 맴도는 생각들은 우리를 점점 더 쉽고 편한 사고방식에 머물도록 길들인다.

왜 착각과 오해에 빠지는 걸까?

우리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우리는 기억이 녹음기처럼 재생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실상 기억은 너무도 쉽게 오염되는데도 말이다. 살면서 마주치는 새로운 정보는 우리의 기억을 변조하기에 열심이어서 법정의 증언 역시 100% 정확한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 증인이 아무리 정직해도 그의 뇌가 기억을 조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오정보 효과)

무의식의 영향도 크다. 내가 따뜻한 찻잔을 손에 쥐고 있다면, 맞은편 상대의 인상은 온화한 것으로 조작된다. 차가운 찻잔은 반대로 냉정한 인상을 심어준다. 청소용품 냄새가 나는 공간에서 사람들은 뒷정리를 훨씬 잘하고, 무거운 클립보드에 끼워 제출한 이력서는 면접관에게 더 진지하게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체화된 인지 오류) 의식하지도, 계산에 넣지도 못하는 것이 바로 무의식의 영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은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 자아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견고한 정신적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책꽂이도 웹브라우저의 즐겨찾기 목록도 트위터의 타임라인도 바로 그 결과물이다.(확증편향) 당신은 그것이 편협한 취사선택의 결과물이라고는 생각지 못한다. 인간은 모든 정보를 합리적으로 검토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친숙한 정보와 기존의 믿음을 뒷받침해 줄 만한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삶을 좌우하는 39가지 착각의 기제를 속속 파헤친다.

우리의 두뇌와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 착각 사례들

■ 제3자 효과 : 최근 우리나라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 중 DMB 시청 경험이 있는 사람은 89%, 이에 대한 처벌에 공감하는 사람은 87.3%에 이른다. 운전 중 주의사항을 요하는 공익광고를 심드렁하게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대체 저토록 기본적인 사항도 지키지 않는 자가 누구인지 늘 궁금할 것이다. 결론은 이렇다. 다른 이들도 모두 당신같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 우리는 타인을 관찰하듯, 자신을 관찰하지 못한다. ‘왜 대중은 저렇게 정치인과 광고, 바람둥이의 빤한 거짓말에 속는 걸까?’ 여기에 그 답이 있다. 당신도 대중의 일부라는 것.

■ 정상화 편향 : 홍수로 대피명령이 떨어졌을 때, 건물의 화재경보기가 울릴 때,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까? 살고자 남을 짓밟고라도 탈출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재난현장 인구 75%는 즉석에서 얼어붙고, 대피하지 않은 채로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극단적인 현실부정 상태에 이르는 것. 눈앞의 현실은 모조리 거짓이라고, 곧 괜찮아질 거라는, 지푸라기보다도 보잘것없는 한 가닥 믿음에 의존해 탈출을 거부하는 것이다. 탈출은 현실을 인정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 선택 지원 편향 : 아이폰과 갤럭시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이들은 과연 객관적이고 냉철한 비교분석을 근거로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첫째, 우리는 우리가 물건에 투자한 비용을 포기할 수 없다. 또 어떤 물건을 사용하는지가 나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덧없는 믿음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느새 그 누구도 시키지 않은 대기업의 열혈 홍보대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 현재 편향 : 몸에 좋은 야채는 냉장고에 처박아 두고 레토르트 식품으로 저녁을 때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정리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당장 해야 할 업무를 미루고 책상정리를 하느라 시간 내에 마감을 못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게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믿는다면 잘못 짚은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욕망’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시기에 따라 선호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현재의 뇌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미래를 앞당겨 생각할 줄 모른다. 미래의 시점이 현재로 다가왔을 때 다시금 우리는 일을 미룬다. 그러니 우리는 “뇌 속에 ‘현재’라는 색깔과 ‘미래’라는 색깔을 모두 가진 팔레트”를 지니고 미래의 열망을 깨닫는 사고에 능숙해야 한다.

■ 카타르시스의 오류 : 19C 말 20C 초, 과학과 대중문화의 슈퍼스타 프로이트는 정신이란 기묘한 대상을 관측하기 위해 개인적 이론과 추측으로 연구의 빈틈을 메워야 했다. 그의 대표적 이론 중 카타르시스 효과는 ‘화’를 일종의 수압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화는 흘러나갈 구멍이 생길 때까지 안에 계속 쌓이기에 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그럴까?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카타르시스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람을 더욱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끈다고 한다. 뿐 아니라, 카타르시스는 마약과 같아서, 화를 표출하는 방식은 반복될수록 강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 초정상 해발인 : [플레이보이] 표지에 관한 놀라운 한 가지 비밀! 표지모델은 해가 갈수록 말라 가는데, 허리 너비가 엉덩이 너비의 70%를 이루는 비율은 반드시 유지되고 있다. 0.70은 진화 과정에서 자연스레 획득된 성적 매력의 기준점이다. 기묘한 건 0.60, 0.50의 비율에는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정도 비율은 임신도 불가능하지만 가는 허리와 큰 엉덩이라는 섹스심벌에 익숙한 남성의 두뇌는 일종의 지름길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처럼 과장된 자극 요인을 ‘초정상 해발인’이라 부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초정상 해발인으로 인해 인류는 점점 대식가가 되어 가고 있다. 20년간 오렌지 주스 한 잔은 40%, 접시는 25%까지 커졌다.

당신의 착각을 역이용하는 자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착각을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다. 점화효과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상술이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에 불을 지피는 수많은 ‘점화 상술’이 세상에는 가득하다. 개개인의 내면에 호소하는 불분명한 언어들, 점술, 성격테스트, 혈역형 분석은 자기 얘기라면 솔깃해지는 인간의 ‘자기 위주 편향’을 노린다. 자기가 쓰는 물건은 비판하지 못하는 성향을 역이용해서 브랜드 충성도를 부추기는 대기업의 물밑공작도 빼놓을 순 없다. 통계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약한 인간의 마음을 자극해 인기를 얻는 정치꾼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 우리가 착각의 메커니즘을 타고난 이상, 착각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허약한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존본능이며 필살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삐딱하게 세상을 보길 멈추지 말라고. 그를 통해 당신의 감정, 판단, 행동을 지배하는 편견, 선입관, 망상의 작동 방식을 감지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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