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만들기’ 활동을 통한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학교에서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이 화두이다. 문해력 저하, 무분별한 미디어 노출, 정보 해석능력, 글쓰기, 논의와 토론, 팀별과제 해결능력 저하 등의 문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면서 학습격차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각 학교 수업 중 하는 팀별과제나 ‘신문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 활동은 미디어 리터러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자가 되고 싶은 청소년에게》는 ‘신문 만들기’ 활동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아이들이 직접 신문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과정, 주의해야 할 부분 등이 구체적이며 쉽게 안내되어 있다. 수업이나 동아리에서 ‘신문 만들기’를 할 때, 아이들은 기자가 기사주제를 정하기 위한 팀별 주제 토의와 토론을 거친다. 결정된 주제에 대해 정보 검색과 수집을 하고 취재를 한다. 이후 스스로 정리한 생각을 글로 쓴다. 글로 쓴 기사는 사진자료 등을 첨부해 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비중과 순서를 달리하는 편집과정을 거친다. 최종 결과물로 신문이 탄생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문해력이 향상되고 무분별한 미디어에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얻는다. 또한 글쓰기, 논의와 토론, 팀별과제 해결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부산 곰곰이 책방에서 20여 년간 발행된 어린이ㆍ청소년 신문 〈곰곰이〉를 만든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곰곰이 신문은 2000년 4월에 발행되어 현재까지도 정기 간행되고 있다. 2006년 3월 국립중앙도서관 영구소장본으로 결정되어 초판발행본부터 현재 나오는 신문까지 모두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었다. 〈곰곰이〉에는 '곰곰이 어린이 기자단'의 취재 기사와 신간 소개,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 어린이와 청소년의 글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뿐만 아니라 전국 학교, 도서관, 서점 등에서도 구독하고 있는 어린이ㆍ청소년 전문 신문이다.
〈곰곰이〉신문의 핵심은 ‘곰곰이 어린이 기자단’이다. 20여 년 동안 어린이 기자단을 이끌며 신문을 발행한 저자의 노하우가 《기자가 되고 싶은 청소년에게》에 담겨져 있다. 어린이 기자단의 선발과 면접, 교육, 취재 중에 생길 수 있는 일에 대한 배려와 예절, 토의와 토론, 정보 검색과 수집, 글쓰기의 자세와 방법, 편집회의, 신문발행, 지속가능한 형태의 신문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잘 짜여 있다. 책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신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뿌듯함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생각과 사고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