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한정판 스니커즈!
‘남들과 다른 것을 소유하고 있다’라는 차별화와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가질 수 없다’는 희소성에 사람들은 한정판에 열광한다. 누구나 살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한정판. 특히 패션 산업에서 스니커즈만큼 꾸준히 엄청난 종류의 신제품이 나오는 아이템은 없을 것이다.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니커즈는 일상의 소품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이들은 ‘노숙’을 ‘캠핑’이라 부르며 그 자체를 즐기기까지 한다. 이러한 스니커즈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밤새 기다렸지만 구입할 수 없었던 제품, 초한정판으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아 아쉬웠던 제품 등을 한데 모은 책이 출간된 것이다. 바로 《스니커즈: 한정판 완벽 가이드》이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스니커즈 백과사전!
이 책 《스니커즈: 한정판 완벽 가이드》는 최근 10년간 출시된 한정판 스니커즈 중 가장 인기 있거나 희귀해서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제품들만을 선별해 소개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뉴발란스의 ‘M576×하우스33×크룩트 텅즈’부터 나이키의 ‘에어 폼포짓 원 갤럭시’, 아디다스의 ‘ZX 8000×자크 샤생&마커스 탈러’까지 한정판 운동화의 역사에서 중요한 제품들을 담았다.
그렇다고 단순히 희소가치만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기부할 금액을 모으기 위한 프로젝트로 제작한 ‘나이키 에어 맥’, 리오넬 메시에게 증정하기 위해 5켤레만 특별 제작한 ‘아디다스 삼바×리오넬 메시’, 마이클 조던의 신입생 시절 NCAA(미대학농구) 결승에서 몇 초를 남기고 성공시켰던 점프슛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컨버스 프로 레더×조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스니커즈 마니아와 패션 리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반스 클래식 슬립온 럭스×마크 제이콥스’, 무스탕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어 출시되자마자 명작의 반열에 오른 ‘에어 조던 Ⅴ×그린빈’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제품들도 대거 소개하고 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기존의 규칙을 과감히 깨고 새롭고 재미있는 제품 개발에 적극 참여한 HTM, 로니 피그, 베이딩 에이프 등 세계적인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들의 특징과 역사, 신발에 담긴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여기에 스니커즈의 구조, 각 브랜드의 기술 용어 해설까지 담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스니커즈 백과사전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