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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북
중고도서

그레이브야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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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4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7503
ISBN10 8901097508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책마실   평점5점
  •  특이사항 : 양장본 상태양호 / 본문깨끗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chapter one 노바디가 공동묘지로 오게 된 사연
chapter two 새로운 친구
chapter three 지옥의 사냥개
chapter four 마녀의 비석
chapter five 죽음의 춤
막간 이야기 악당들의 회합
chapter six 노바디 오언스의 학교생활
chapter seven 잭과 그 일당
chapter eight 이별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데이브 매킨
영국의 버크셔 예술디자인대학에서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영화를 전공했다. 닐 게이먼과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코랄린』『금붕어 두 마리를 아빠와 바꾼 날』『샌드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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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누구요?”
가이우스 폼페이우스가 그 형상에게 물었다. 그의 비석은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아 이제 바윗덩어리나 다름없었다. 2천 년 전에 그는 자신이 죽거든 시신을 로마로 돌려보내지 말고 대리석 신전 옆의 작은 언덕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는 공동묘지에 묻힌 사람들 가운데 고령자에 속했으며, 자신의 임무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했다.
“이곳에 묻힌 사람이오?” 그가 다시 물었다.
“아닐 거예요! 행색을 보아하니 죽은 지 얼마 안 된 여자 같아요.” 오언스 부인이 나서며 말했다. 그녀는 한 팔로 여자 형상의 유령을 감싸며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 p.21

“아가야?”
잭은 아기가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 들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불러보았다.
그의 목소리는 음침하고 거칠었다. 자기가 듣기에도 목소리에 절망감과 낭패감이 깃들어 있었다.
공동묘지는 아기를 숨겨두고 내놓지 않았다.
“아가야, 어디 있니?”
그는 다시 불러보았다.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거나 옹알거리기라도 하길 바라면서. --- p.22

“이 아기는 어느 누구도 닮지 않았어요. 이 아기와 닮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요.” 부인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아무도 닮지 않았다는 뜻으로 ‘노바디’라고 부릅시다. 노바디 오언스. 어때요? 왠지 그럴듯하지 않아요?”
사일러스가 말했다. 그 순간, 그 이름에 반응이라도 하듯 아기가 눈을 활짝 뜨고 잠에서 깨어났다. 아기는 말똥말똥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면서 죽은 사람들의 얼굴과 밤안개, 달을 찬찬히 살폈다. 그러더니 아기는 사일러스를 바라보았다.
아기는 조금도 주눅 들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기의 눈빛은 무척 진지해보였다. --- p.30

“꼬마야, 너 이제 보니 정말 아는 게 별로 없구나. 정말 큰일이네. 아는 것도 없으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게 더 한심해. 나를 따라서 말해봐. 죽은 사람들, 산 사람들, 낮에만 돌아다니는 사람들, 밤에만 돌아다니는 사람들, 시체 도둑들, 안개 속을 거니는 사람들, 사냥꾼들과 지옥의 사냥개들이 있어. 그리고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지.”
“선생님은 어디에 속하세요?” “나는....” 그녀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나는 그냥 루페스쿠야.”
“그럼 사일러스 아저씨는요?”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그분은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이지.”
보드는 재미도 없는 수업을 억지로 들어야 했다.
--- p.8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2009 뉴베리상 수상작
닐 게이먼은 타고난 유머와 재치로 또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독자들은 보드와 묘지 주민들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보드가 시신을 먹고 사는 구울들을 만나 위험에 빠졌다가 탈출하는 장면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일러스가 묘지를 떠나 있을 동안 그를 대신해서 아기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루페스쿠 선생님은 엄격하고 음식솜씨가 서투르지만 죽을 때까지 아기의 보호자 역할을 해낸다. 작품의 결말은 만족스럽지만 후속편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은 작가가 머지않은 장래에 후속편을 가지고 돌아와 주길 열렬히 바라게 될 것이다.

유령이 키운 인간 소년 ‘노바디’의 오싹하고 신비한 성장판타지
일가족을 살해하라는 특명을 받은 암살자는 일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갓난아기를 살해하기 위해 위층으로 살금살금 올라간다. 하지만 그는 아기가 다락방에서 어느새 사라진 사실을 깨닫는다. 자기 가족의 비참한 죽음을 모르는 아기가 침대에서 기어 내려와 계단을 타고 집밖으로 나가버린 것이다. 아기는 집 근처에 있는 공동묘지로 아장아장 걸어 들어간다. 생전에 자식이 없어 죽어서까지 자식을 갖고 싶어 하던 오웬스 부인은 우연히 아기를 발견하고 아기가 위험에 처한 사실을 깨닫는다. 그녀는 암살자의 손에 죽임을 당한 아기엄마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아기를 맡아 키우겠다고 아기엄마와 약속한다. 그날 밤, 묘지의 유령들 사이에는 살아있는 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결국 오언스 부인이 아기를 맡아 기르기로 하고 공동묘지의 신비한 방문객 사일러스가 아기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자청하고 나선다. 정식 이름이 노바디 오언스인 아기는 묘지의 특권을 부여받고 묘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무럭무럭 성장한다. 묘지의 특권은 아기에게 몇 가지 신비한 능력을 부여하는데 이를 들면, 눈앞에서 금세 사라지거나 유령처럼 어떠한 공간도 막힘없이 떠도는 것이다. 묘지는 아기에게 안전한 집이다. 하지만 묘지 밖,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은 아기에게 위험천만한 곳이다. 보드는 묘지의 금기를 깨고 바깥세상에 나갔다가 아찔한 모험을 하게 된다.

키플링의 『정글북』엔 모글리? 닐 게이먼의 『그레이브야드 북』엔 노바디!
착상에서 완성까지 22년 만에 완성된 명작

“20여 년 전 우리 가족은 정원이 없는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 가까운 곳에 공동묘지가 하나 있었지요. 그래서 제 아들 마이클(당시 서너 살)은 주로 그곳에 가서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노는 것을 지켜보다가 『정글북』 같은 책을 써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글이 아닌 공동묘지가 배경이 되는 거죠. 그 착상이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이 책은 착상에서 완성까지 22년이나 걸렸군요.” 이 책의 저자 닐 게이먼의 말이다. 아들 마이클과 루디야드 키플링의 『정글북』에게서 영감을 얻어 구상하게 된 소설 『그레이브야드 북』. 오랜 시간 숙성한 끝에 탄생한 명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위험하고 비정한 묘지 밖 세상, 평화롭고 정이넘치는 묘지 안 세상
작품 속에서 묘지 밖 세상(삶)은 허위와 가식, 그리고 위험이 가득한 비정한 세계로 묘사되어 있다. 반면에 삶을 끝낸 사람들이 모여 사는 묘지(죽음)는 안전하고 편안하며 정이 넘치는 공간이다. 이러한 역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눈으로 항상 현실, 현재, 삶만 바라보고 살아가야 손해 보지 않고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죽음도 우리 세계의 아름다운 일부라는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아름다운 성장소설
작품의 끝부분에서 주인공은 편안하고 안전한 묘지를 왜 굳이 떠나려고 하는 걸까? 왜 두렵기만 한 비정한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는 걸까? 그것은 주인공이 작품 속에서 밝혔듯이 삶이 기쁨보다는 고난과 역경 등 부정적인 면을 많이 담고 있긴 해도 그것들에 과감히 맞서고 헤쳐 나가는 가운데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고난조차도 긍정적으로 껴안겠다는 주인공의 의지가 보이는 것이다. 주인공은 말한다. 삶은 주어진 시간을 갉아먹는 것이고 시간을 다 갉아먹으면 나중에 어차피 묘지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까지 삶을 껴안고 살아보겠다고,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세상을 느끼겠노라고. 그게 바로 삶이기에.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난다.
“보드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가슴을 활짝 편 채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닐 게이먼이 쓴 최고의 작품이다.
다이애나 윈 존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저자)
닐 게이먼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천부적인 서사적 감각, 긴장감을 엮어내는 기술, 어둡고 매끄러운 유머감각.
조 힐 (『하트 모양의 상자』의 저자)
기발하고 기이한 인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깊고 풍부한 맛이 난다.
워싱턴포스트
내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은 주인공 보드가 죽은 친구들, 살아있는 친구들과 허물어져가는 묘지에서 함께 어울리며 커가는 모습이었다. 놀랍고도 멋진 작품이다.
오드리 니페네거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저자)
루디야드 키플링의 『정글북』을 멋지게 흉내낸 작품.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피터 비글 (『최후의 유니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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