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에서 자라난 우리밀 통밀빵 54가지, 맛과 영양을 동시에 누려요!!
홈 베이킹 인구가 나날이 늘고 있다. 빵이 주식이 아닌 나라에서 어쩌다 먹는 빵을 직접 구워 먹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정성을 요하는 일이다. 집을 나서기만 하면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많이 쓴 예쁜 빵집들이 갖가지 종류의 갓 구운 빵 냄새를 풍기며 발길을 끌기 때문에, 먹고 싶은 빵 한두 개 사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렇게 편리해졌는데 왜 굳이 홈 베이킹일까? 그리고 우리밀 통밀은 뭐가 다르다는 것일까?
무농약 우리밀은 수입밀에 비해 인체 면역 기능이 2배나 높으며 항산화 ? 항노화 효과가 뛰어나요.
빵의 주재료는 밀가루인데, 시중의 빵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은 농약과 방부제투성이의 수입 흰 밀가루이다. 수입 밀가루는 수확하여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농약 처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묵은 밀가루는 열과 독이 있고 풍을 동하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데, 이들은 피부는 물론 근육과 내장기관을 축 처지게 한다. 그리고 흰 밀가루는 밀의 우수한 영양이 집결된 밀겨와 밀눈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현미와 흰 쌀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된다. 이러한 밀가루로 구운 빵이 우리 몸에 미치는 해악은 상상하지 않는 편이 낫다. 반면 우리밀은 겨울에 자라나 초여름에 거두기 때문에 공해와 농약에 안전하며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대량 생산되어 나온 빵은 멀리해야 해요.
한편 빵집에서 파는 빵에는 오래된 농약투성이 밀가루 이외에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화학 첨가제가 스무 종 이상, 탈색과 정제 과정을 거친 흰 설탕, 트랜스 지방 가공 버터와 마가린 등이 포함된다. 한마디로 대량 생산되어 나온 빵은 ‘몸에 해로운 물질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데, 빵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쩌다 조금 먹는다 해도 건강에 좋지 않음이 분명하며, 특히 소화 기관이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와 노인들은 피해야 할 음식이다.
반죽하지 않아도, 오븐이 없어도 빵을 구울 수 있어요.
그리하여 저자는 밀의 우수한 영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베이킹을,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밀로 만든 빵이 무조건 몸에 안 좋은 게 아니라, 재료의 선택과 제조 과정에서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히 홈 베이킹을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반죽하지 않아도, 오븐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먼저 제시한다. 이는 마치 기구나 도구가 발명되지 않은 오랜 옛날의 원시적인 빵 굽기와 유사한, 자연이 베푼 밀 그 자체에 집중하는, 가장 자연에 가까운 베이킹이다.
“빵 만들기는 자연의 은혜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빵을 구울 수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제빵은 엄격한 배합과 정밀한 작업 기술이 필요하므로 특정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오븐이 없어도, 반죽하지 않아도, 설탕과 유지, 유제품, 심지어 이스트까지 없어도 빵을 빚을 수 있습니다. 밀은 스스로 빵이 되는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재료는 건강을 위해 선택해요.
저자는 우리땅에서 나는 무공해 무농약 우리밀뿐 아니라 소금이나 설탕, 계란, 버터나 오일의 선택도 신중하다. 저자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서 먹는 정제염이나 흰 설탕의 해로움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직접 만들어 내 입으로, 내 가족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래서 맛은 물론 영양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건강 빵,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브레드’이다.
집에서 쉽게 만드는 우리밀 통밀빵 54가지와 빵에 곁들이는 홈메이드 과일 조림
이 책에는 우리밀 통밀과 이스트, 소금, 버터, 비정제 설탕, 물만으로 굽는 기본 통밀빵을 중심으로 곡물을 추가하거나 나무열매, 채소 등을 함께 넣어 빚는 다양한 빵이 담겨 있다. 그리고 구수하고 담백한 빵에 곁들일 수 있는 초간편 홈메이드 과일 조림 또한 매우 유용한 정보이다. 이들 레시피는 자신만의 방법, 취향, 선호 재료에 따라 또 다시 응용될 수 있는 여지가 풍부하여 더욱 알차다.
먹을 수 없는 밀가루 반죽이 먹음직스런 향미를 갖춘 빵이 되어가는 과정은 쌀로 밥을 짓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과 즐거움, 보람이다. 내가 먹는,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의 재료 선택에서부터 직접 만들기까지,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따라 건강은 저절로 찾아올 것이다. 인스턴트 음식과 각종 화학조미료를 아낌없이 넣은 간편한 외식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내 손으로 빚은 한 덩이 빵의 따뜻한 온기와 구수한 냄새에 취해보고 싶다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슴 힐링 브레드를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