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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물소리 바람소리
법정
샘터 2001.09.30.
판매자
순천형설지공
판매자 평가 4 14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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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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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을 내며
바람결에 실려 보낸 풋풋한 이야기

숲 속의 이야기
마음의 메아리 / 이승에서 저승으로 / 새벽길에서 / 홀로 있고 싶네 / 초가을 산정에서 / 양생법 등

작은 것이 아름답다
예와 비례 / 제사와 재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운문사의 자매들에게 / 사람의 자리를 지키라 / 불가의 예절 등

물소리 바람소리
말없는 관찰 / 사유의 뜰이 아쉽다 / 농사철에 생각한다 / 검열이 없는 사회 / 우리 풍물을 지키라 등

저자 소개1

법정

法頂,박재철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후 인간의 선의지를 고뇌하다가 대학 3학년 1학기 때 중퇴하고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당대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7월 사미계를 받은 뒤, 1959년 3월 통도사에서 승려 자운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어 1959년 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그 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선안거했고,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역경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및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1975년 10월에는 송광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후 인간의 선의지를 고뇌하다가 대학 3학년 1학기 때 중퇴하고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당대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7월 사미계를 받은 뒤, 1959년 3월 통도사에서 승려 자운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어 1959년 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그 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선안거했고,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역경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및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1975년 10월에는 송광사 뒷산에 직접 작은 암자인 불일암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면서 홀로 살았다. 1994년부터는 시민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끄는 한편, 1995년에는 서울 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로 있다가, 2003년 12월 회주직에서 물러났다. 강원도 산골의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면서 무소유의 삶을 살았으며,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입적했다.
수필 창작에도 힘써 수십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였는데, 담담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정갈하고 맑은 글쓰기로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 작가로도 문명이 높다. 대표적인 수필집으로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물소리 바람 소리』, 『산방한담』, 『텅 빈 충만』, 『스승을 찾아서』, 『서 있는 사람들』, 『인도기행』, 『홀로 사는 즐거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등이 있다. 그 밖에 『깨달음의 거울』, 『숫타니파타』, 『불타 석가모니』, 『진리의 말씀』, 『인연 이야기』, 『신역 화엄경』 등의 역서를 출간했다.

1975년 본래의 수행승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했다. 1976년 출간한 수필집 『무소유』가 입소문을 타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이후 펴낸 책들 대부분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수필가로서 명성이 널리 퍼졌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불일암을 떠나 아무도 거처를 모르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 문명의 도구조차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왔다. 1994년부터 순수 시민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끌었으며, 1996년 서울 도심의 대중음식점 대원각을 시주받아 이듬해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로 있었다. 2003년부터 강원도 산골의 오두막에서 문명을 멀리하고 살던 중 폐암이 발병했다. 2010년 3월 11일, 길상사에서 입적하였다.강원도 생활 17년째인 2008년 가을, 묵은 곳을 털고 남쪽 지방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였다. 삶의 기록과 순수한 정신을 담은 법정 스님의 산문집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를 영혼의 언어로 일깨우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출가 50년, 법정 스님의 잠언 모음집으로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에 달렸다는 가르침을 전해준다. 그의 법문들에서 130여 편의 대표적인 잠언들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 뽑았다. 2006년, 법정 스님 출가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기획된 이 책은, 류시화 시인이 엮은 본문과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명상적인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다. 무소유, 자유, 단순과 간소, 홀로 있음, 침묵, 진리에 이르는 길과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로 채워져 있는 이 잠언집은 단순하되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가르침들이 행간마다에서 읽는 이를 일깨운다.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 스님이 직접 가려 뽑은 50편의 글이 담겨 있는 대표산문선집이다. 산중 생활에서 길어 올린 명상과 사색이 특유의 계절적인 감성과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영혼의 피안처가 되어 준다.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절대 진리의 세계를 가리켜 보이는 초월적인 혜안이 그의 글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인도기행』은 1989년 11월부터 3개월 동안 이루어진 인도 여행 기록을 적은 법정 스님의 유일한 여행 산문집이다. 이 책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영혼의 나라, 인도의 실체를 만나볼 수 있는 명상 기행집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인도 기행서들처럼 단순한 여행 기록이나 가이드북의 차원을 넘어서, 이 책에서는 불교의 탄생지인 인도에서 다시금 느끼는 불교 정신과 더 나아가 종교의 본질과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담긴 법정 스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사(生死)와 관련된 인간의 삶 전체에 대한 통찰이 담긴 스님의 시선을 엿볼 수가 있다.

삶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사유의 기쁨과 포근한 마음의 안식을 제공한 『무소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품으로 북적이는 도심이 싫어 자연으로 돌아가 새와 바람, 나무와 벗하며 살아가시는 스님은 평범한 모든 이들에게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를 보여준다. 『무소유』의 원문이기도 한 『영혼의 모음(母音)』은 한 구도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맑고 진실된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자연과 벗하며 어린왕자와의 대화를 통해 순수한 영혼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스님은 평범하고 무료하기까지한 일상을 감동의 언어로 바꾸어 놓는다. 특히 은사 스님이신 효봉선사의 삶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는 대목은 법정 스님의 구도자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선택한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라는 청빈의 도를 실천하며 ‘무소유’의 참된 가치를 널리 알려온 법정 스님은 끝없이 정진하는 진정한 수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 『홀로 사는 즐거움』『말과 침묵』『법정 스님이 들려주는 참 좋은 이야기』『화엄경』『인연 이야기』『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영혼의 모음(母音)』『버리고 떠나기』『물소리 바람소리』『진리의 말씀-법구경』등이 있다.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2010년 3월 11일 병원에서 퇴원하여 법정스님이 1997년 12월 창건해 2003년까지 회주를 맡아왔던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입적하기 전날 밤 "내 것이라고 하슴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 겠다."고 말했다. 평소 많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주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말라'고 당부했다는 법정 스님은 가는 걸음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남은 이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주었다.

저서로는 수필집 『산에는 꽃이 피네』, 『인연 이야기』, 『오두막 편지』, 『물소리 바람소리』, 『무소유』, 『홀로 사는 즐거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등이 있고, 역서로 『깨달음의 거울(禪家龜鑑)』, 『진리의 말씀(法句經)』, 『불타 석가모니』, 『숫타니파타』, 『因緣이야기』, 『신역 화엄경』,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6413375

출판사 리뷰

"모든 것은 지나간다"
비정한 속도의 경쟁시대일수록 쉬엄쉬엄 놀면서 바람도 쏘이고 흙냄새를 맡는 것이 진짜 삶.

스님의 책을 관통하는 주요 메시지는 '삶의 여유'와 '자연사랑' 그리고 '무소유'의 기쁨이다. 스님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큰 이유 중의 하나도 그 정신을 생활에 옮겨 실천하는 일치됨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메시지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스님의 철학과 메시지가 단순한 이론이나 방법론이 아닌, 우리 삶의 뿌리와 연결된 화두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시대에만 적용되는 숙제와 물음이 아니라 두고두고 우리들의 삶의 질, 정신과 관련된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최대의 가치로 인정받는 현대사회일수록 자신의 질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질서 안에서 움직일 때, 사회는 철학없이 움직이는 거대한 흐름에서 벗어나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보다 높은 질을 추구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님의 목소리는 때론 사적인 경험을 통해, 때론 사회의 중요한 사건을 통해, 불교계의 움직임이나 정치의 단면을 통해, 때론 자연의 이치를 통해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파고든다.

한 시대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단면 고스란히 느끼는 글.

한 시대가 어떠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살펴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그 시대의 변화에 영향을 준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대중적인 글쓰기로 우리시대의 정신을 일깨워준 법정 스님 또한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분으로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법정 스님의 글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역사의 단면을 보게 해준다. 이 책은 입과 귀를 막아놓았던 군사정권 시절 위험을 감수하며 토해놓은 올곧은 목소리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역사서에 기록되지 않을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아픔과 질곡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새롭다.

1983년도에 쓰여진 '검열이 없는 사회'라는 글을 보자. 산중의 노스님께 배달되는 편지들이 먼저 뜯겨지고 검열하는 사회를 통해 소위 '체제의 윤리성과 시대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통일을 향한 우리사회의 노력과 허점도 또렷하게 드러난다. 민간차원에서 이뤄진 수차례의 접촉과 정치협상이 어떤 경로를 통해 무산되었는지,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처가 얼마나 고답적으로 이뤄어졌는지를 시사해주며 우리의 통일을 저해하는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스님 고유의 대담한 필치로 보여준다. 이런 글들은 소신을 갖고 바른 소리를 낼 수 없던 시대에 쓰여진 글이라 그 의미가 더욱 돋보인다.

『물소리 바람소리』에는 특히 종교인 구도자로서의 메시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불교가 빠지기 쉬운 함정과 우려의 시선, 원칙이 사라진 불교계 안팎의 문제점, 불교 신자들에게 보내는 '진정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르침은 시대와 종교를 초월하여 되새길만한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이 나온 지 15년 사이에 세상은 크게 변했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는 유일한 집단이 있다. 이 땅의 석은 정치꾼들이다. 그들은 아직도 옹졸하고 배타적인 지엽주의와 철가신 색깔론을 부추기면서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해 선량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이 땅의 생태 위기에 모지않게 유해한 독소들이가. 교정지를 보면서 세상이 바뀌어도 구태의연한 정치권의 한심스러운 작태에 대한 소감이다.
너무 많이 만들어내고, 너무 많이 소비하고, 너무 많이 내다버리고, 너무 많이 움직이는 것이 현재의 서구식 문명이다. 생태위기와 정보사회의 폐해도 이것들과 서로 맞물려 있다. 이와 같은 위기와 폐해를 딛고 일어서려면 조화와 균형을 지닌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 될 수 있는 한 적게 만들어내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버리고, 적게 움직이자는 말이다.
사람이 자연의 순리를 따르지 않으면 사람이 다 살아갈 수 없고 자연 또한 지속될 수 없다. 생태위기 앞에 다 같이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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