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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만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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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만의 이사

박현경 글 / 현숙희 그림 | 북멘토 | 2019년 01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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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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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2g | 152*210*20mm
ISBN13 9788963192864
ISBN10 896319286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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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자랑스러운 후손?
현실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내몰린 가족!

2017년 7월 서울 천연동에 ‘나라사랑채’라는 주택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그동안 고달픈 삶을 이어 온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앞으로의 생을 이어가며 살아갈 곳이다. 평생을 살아도 되는 집을 마련한 기쁨에 눈물을 삼키며 인터뷰하던 그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에 반해 시류에 맞춰 태세를 바꿔 일제의 앞잡이로, 미군정의 경찰로 모습을 바꿔 권력을 차지한 이들은 떵떵거리며 살아왔다. 그들의 친일 행적은 묻히고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은 사라져 갔다. 작가는 소외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목소리에 확성기를 대 주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어린이들에게 닿기를 바라며 발로 뛰어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그리하여 동네 상가 주택에 세 들어 살며 미용실을 운영하는 강산이네 가족이 탄생했다. 아이돌을 꿈꾸는 주인공 한강산을 필두로, 공부를 잘하지만 집안 형편을 생각해 일반고에 지원하는 누나, 동네 상권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하루아침에 가게에서 쫓겨나게 된 부모님,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아들이지만 나라에 인정받지 못하고 근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으며 평생을 어렵게 살아 온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강산이는 살던 집이 불이 나는 바람에 자신의 방으로 밀고 들어온 꼬장꼬장한 할아버지가 밉기만 하다. 자신이 우상처럼 따르는 현진이 형처럼 할아버지가 국회의원을 하고 아버지는 대학 교수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던 어느 날, 여름방학 댄스 워크숍비가 필요한 강산이에게 할아버지가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

열세 살 여름, 할아버지와 강산이가 겪은 일
세대를 넘어 역사를 이해하는 길

??백 년 만의 이사??는 열세 살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우리 주변 소시민 가정의 ‘현재’ 모습으로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들려준다. 이야기의 한 축은 열세 살 강산이의 꿈을 따라간다. 강산이는 현진이 형에게 여름방학 댄스 워크숍에 참가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워크숍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한 강산이와 친구 혁이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와 만난다.

그것은 독립운동가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유공자 서훈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할아버지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강산이에게 한 제안은 워크숍 참가비를 내 줄 테니 불난 집에 같이 가자는 것. 강산이는 할아버지가 불난 집에서 찾은 낡은 가방 속 서류가 어떤 의미인지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한다. 할아버지와 강산이의 동행은 둘 사이를 돈독하게 해 주고 어린 강산이가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이야기의 두 축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적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의 진상을 좇는 과정에서 강산이는 우상처럼 우러러보았던 현진이 형네 증조할아버지가 강산이 증조할아버지를 밀고한 배신자이며 친일파라는 사실과 마주한다. 독립유공자 후손 강산이네와 친일파 현진이네로 대비되는 두 가족을 통해 각각의 후손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 극명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로 인해 유년 시절의 혼란과 가난을 겪고, 해방 후 친일파로 인해 좌절하고, 한국 전쟁으로 여동생을 잃고, 도시 개발로 인해 애써 마련한 작은 집에서조차 쫓겨나 처절하고 궁핍한 삶을 살아 온 강산이 할아버지의 삶은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3·1 운동 백 주년을 앞둔 지금, 이제 더는 숨기거나 왜곡하지 않은 진짜 역사를 아이들에게 들려줘야 할 때이다. 백 년 만에 온전한 집으로 귀향한 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야 하는 이유이다.

■ 작가의 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던 조상들이 되찾고자 한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요?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이었을까요? 만약 그 시대에 살았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나와 가족의 삶을 희생하더라도 조국을 위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 우리는 주권 국가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소중하고 행복한 이 시간을 누리게 해 준 그분들을 결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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