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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600일
중고도서

남북정상회담 600일

최원기,정창현 공저 | 김영사 | 2000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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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05448
ISBN10 893490544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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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한반도에서 가장 길었던 72시간
시뮬레이션
D-Day. TV에 감전된 한국인
평양의 둘째 날. 가장 긴 하루
평양 마지막 날. 예정에 없던 고별 오찬

2. 남북정상회담 600일 막전막후 드라마

3. 정상회담을 만든 사람들
김대중 대통령과 막후 인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막후 인물

4. 김정일의 북한. 지금 변화중
북한에 부는 변화의 바람 : 경제 강국 건설과 전방위 외교
김정일 위원장은 무엇을 얻고자 했나

5. 워싱턴과 베이징
서울-도쿄-워싱턴
평양-베이징-모스크바
외신에 비친 정상회담

6. 정상회담 그 후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원기
명지대학교 아랍어과 졸업. KBS와 미국 유타 대학교 그리고 국내 대학 강사 등을 거쳐 1990년 6월 중앙일보에 입사. 외무부와 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북한 핵문제와 김일성 주석 사망 등 1990년대 남북관계에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사건을 함께 했다. 북한 강성산 전총리의 사위 강명도의 증언 『평양은 망명을 꿈꾼다』와 북ㆍ미 핵협상 내막을 나룬 전국무부 북한 데스크 케네스 퀴노네스 박사의 『2평 빵집에서 결정된 한반도 운명』등을 편역, 감수했다. 96년과 97년 관훈클럽 후원으로 미국 스탠포드대학 후버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머무르면서 취재한 내용을 『실리콘밸리의 미치광이들』이란 제목으로 펴냈다. 1999년 12월 교토에서 열린 한반도 심포지엄에서 「있는 그대로의 북한 다루기」란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은 미국 해군대학 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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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2박 3일 동안 그가 밖으로 드러낸 '실수'는 은둔 생활 발언을 하던 중 외신을 두고 "적들은 …"으로 표현했다가 금방 다시 고친 것 정도다. 그 외에는 적절한 유머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아갔다. 서방 세계를 '적들'로 표현하는 것은 그의 평소 생각과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김정일이 사람을 장악할 줄 알고 자신의 계획대로 몰고 나갈 줄 안다는 것이다. 김일성은 김정일에 대해 "사람 다루는 솜씨는 오히려 나보다 한 수 위"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김위원장은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도 큰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15일 오찬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런 말을 했다.

「정치도 이제는 제대로 실력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할 때입니다. 경제도 실력없는 사람이 하면 회사가 망하지 않습니까? 간판만 가지고 정치해서는 안 됩니다. 실력 있는 사람이 정치해 나가면 통일이 앞당겨 질 것입니다. 구정치인들이 한탄하고 후회하게 합시다.」

그러면서 그는 김 대통령을 추켜세우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북남 관계의 돌파구를 연 투사로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김 대통령을 추켜세움과 동시에 김 위원장 자신도 실력 있는 지도자라는 점을 은근히 내비치는 어법이다.
--- pp.211-21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를 뒤흔든 최대의 정치·외교적 사건이었다. 한반도는 6월 13일 오전 10시 27분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뤄진 김대중-김정일의 악수로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진입했다. 대외적으로도 정상회담은 6.25 이래 계속된 한-미, 한-일 관계는 물론이고 한-중 ,한-러 관계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관계를 뒤흔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정상회담을 둘러싼 서울-도쿄-워싱턴과 평양-베이징-모스크바의 또 다른 운명의 대차대조표를 담고 있다. 한국은 남북정상회담 타결 소식을 미국에게 그리 빨리 알려 주지 않았다. 베를린 선언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상대방을 놀라게 하지 않는 것이 우방간의 원칙"이라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고, 정상회담 설명차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고위급 인사에게 "갓뎀"이란 상스런 말을 하기도 했다. 그 동안 북한과의 관계는 '선 북·미 합의 후 남한 추인' 패턴이었으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대통령은 대북 주도권을 가져왔고, 워싱턴은 조수석에 앉게 된 것이다. 이것은 주한미군의 입지와도 연결된다.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도 서울은 뜨거웠던 반면 워싱턴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것 때문이다. 일본도 겉으론 환영하지만 속으로는 다소 우려를 하고 있다. 평양-도쿄 고리기 느슨해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평양을 향해서는 베이징과 모스크바의 구애 작전이 시작되었다. 중국과 러시아의 남한 수교 이후 멀어졌던 관계가 호전되면서 한반도에 대한 두 나라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김정일은 김정일-장쩌민 회담에서 주변 4강이 지지하는 '한반도 당사자 해결 원칙'으로 무게를 집중시키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제휴로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가져 가려고 하였으며, 김정일-푸틴의 회담도 이러한 맥락이다. 이 책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중·일·러 4강의 외교 각축장이 된 한반도의 변모된 역학관계를 한 눈에 깊이 있게 파악하게 한다. 남북정상회담에는 한반도를 둘러한 국제관계의 모든 요소가 집약되어 있다. 이 책은 다른 한반도 정치관계서 여러 권을 읽는 것보다 명쾌하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현실을 냉철하고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또 그 동안 설명할 수 없었거나 잘못 바라보던 개별적인 국내외 정치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파악할 수 있는 시각을 마련하게 한다. 또 한반도에 대한 깊이 있는 현실 인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발생하는 정치적인 사건을 보는 새로운 해석의 잣대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

회담을 준비한 남북 실세들과 막후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

이 책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해방이래 한국사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용공분자' 취급을 받으면서도 끝내 평양행 꿈을 버리지 않은 '지독한 인물'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다. 동시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大드라마를 연출해 내기 위해 무대 뒤편에서 가슴 졸여 가며 기꺼이 조연과 엑스트라를 맡은 사람들에 대한 리포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남북정상회담이 남한의 정치적인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단순한 핫이슈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30년 넘게 모색해온 통일론에 입각하여 김대중이라는 한 인물이 지독하게도 통일을 추진해온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그 여정은 어떠하였으며 얼마나 치밀하고 열정적이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추진해 나갈 남북관계에 대한 큰 그림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정상회담의 기획자 임동원 국정위원장과 청와대, 통일부, 문화관광부, 재경부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가 총망라되었으며, 그 속에서 이루어진 박지원 장관, 박재규 통일부 장관,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이봉조 국장 등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은둔자에서 슈퍼스타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으며, 화려한 수사와 자신 있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새로운 면모를 상세히 소개하였다. 북한 내 최고 권력자로서 군까지 장악하고 있다는 점 등 정상회담을 통해 새롭게 파악한 김정일 위원장의 정치력과 퍼스낼러티도 상세히 분석하였다. '인간 김정일'과 '정치가 김정일'의 새로운 면모를 밝혀낸 것이다. 또 대남 정책 사령탑 김용순 비서, 남북대화의 북측 간판 전금진 등 남북문제를 쥔 북한의 파워 엘리트들과 그들의 상세한 내면, 업무 추진 방식, 성격까지도 망라되어 있다.

정상회담 자체와 그 배경, 정상회담을 둘러싼 남북관계와 국제관계,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사이에서 철저하게 균형을 맞춘 리포트 - 이 책은 '균형된 시각'으로 서술되었다. 2박 3일간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생생한 재구성은 물론 그 전에 이루어진 남북 물밑 접촉 과정과 배경, 그리고 정상회담 이후까지도 담음으로써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게 하였다. 또 정상회담의 두 정상뿐만 아니라, 그 드라마를 기획하고 연출한 막후인물에도 주목했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정상회담을 둘러싼 남북문제와 국제문제간의 균형을 유지하였다. 한반도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서울-워싱턴-베이징 관계를 상세히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이 감동적이긴 하지만 자칫 그 감동에 허우적대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했다.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출발점이지 종착점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의 객관적인 서술은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정확하고 냉정한 현실을 이해하는 훌륭한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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