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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소중한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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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소중한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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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인천서부교육지원청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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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87쪽 | 252g | 174*230*15mm
ISBN13 9788911026555
ISBN10 891102655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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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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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레티시아 르 쏘
으제니나 말랭카처럼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걸 좋아한답니다. 친구와 생각을 나누고,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이야기한 다음 둘이 힘을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도 비슷해요.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서, 훨씬 더 멋지답니다.
옮김 : 김예령
프랑스 파리에 있는 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틈틈이 다양한 책들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어른들 세상에서 심각한 일을 하다가 어린이 책을 펼쳐 드는 건, 여러 가지 다른 세상을 넘나드는 일과 같아요. 사실, ‘번역’을 뜻하는 프랑스 말에는 ‘다른 곳으로 간다’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 3관왕의 아주 특별한 2등

으제니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해마다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를 엽니다. 아프리카에서 오신 디오 선생님이 제안한, 아주 특이한 대회지요. 디오 선생님은 ‘다르게 생각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래요. 다른 사람들이 못 하는 생각을 해낸 다음, 그걸 뚝딱뚝딱 만들어 내면 된다나요?

으제니는 세 번이나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에서 1등을 했습니다. 공부는 잘 못해도, 사람들을 잘 관찰하며 ‘저 사람에게는 뭐가 필요할까?’ 상상하는 게 으제니의 취미거든요. 첫 번째 대회에서 으제니는, 생각지도 못했던 문장을 만들어 내는 ‘뒤죽박죽 시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개미를 밟지 않기 위해 신발 아래 못을 박아 만든 ‘개미 살려 신발’을, 지난해에는 시끄러운 소리를 막아 주는 ‘큰 소리 거름기’를 만들었고요. 하지만 올해에는 무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낡고 젖은 양말을 쉽게 신을 수 있게 도와주는 ‘양말 깔때기’를 생각해 냈지만, 신을 때마다 망가지기 일쑤입니다.

고민 많던 으제니의 반에 한 친구가 전학을 왔습니다. 이름은 말랭카인데, 곧 으제니의 짝꿍이 되었지요. 말랭카는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에 관심이 아주 많아요. ‘다르게 생각하기’ 박사인 으제니에게 궁금한 것도 많아서 으제니를 자기 집으로 초대합니다. 말랭카의 집에는 놀랍게도 말랭카의 공작실이 따로 있어요. 공작실엔 처음 보는 신기한 발명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말랭카가 만든 거래요! 으제니는 그제서야, 올해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의 최고 경쟁자가 말랭카임을 깨닫습니다.

말랭카와 으제니는 금세 둘이 똑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무도 하지 못하는 기막힌 생각을 해낸 다음, 손으로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거예요.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거나 무얼 만들고 있을 때, 기분이 아주 좋아지거든요. 말랭카는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를 눈앞에 둔 발표 시간에, 선생님께 말합니다.“‘다르게 생각하기 대회’에 친구와 조를 짜서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으제니와 말랭카는 한 조가 되어 ‘양말 깔때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소중한 2등을 차지합니다. 삐지기 대장인데다 꼭 1등이 되고 싶었던 말랭카는 또 토라졌지만, 으제니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줍은 듯 친구에게 말합니다.
“말랭카, 너랑 같이 대회에 나가서 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그러자 말랭카가 밝게 웃습니다. 으제니가 진짜 좋아하는,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며 웃는, 말랭카만의 미소로.


*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함께해서 더 소중해요

으제니와 말랭카는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를 함께 준비하며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갑니다. 모든 걸 다 가진, 완벽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은 다른 사람이 채워 주고,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부분은 내가 채워 주면서 살아가야 하지요.
《아주 소중한 2등》은 꼭 1등이 되어야 행복한 건 아니라는 진실을 보여줍니다. 1등보다 더 값진 건,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그 과정을 즐기는 거라는 것을 아이의 시각으로 보여 주고 있어요. 갈수록 경쟁이 깊어지는 사회에서 아이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 아이들이 걷고 있는 길을 정직하게 밟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든 말이에요. 으제니와 말랭카가 2등 상을 받고도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건, ‘2등’의 숨은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신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에너지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

디오 선생님은 아이들의 ‘생각의 키’를 자라게 해 주는 분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를 해내면서 기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기발한 생각을 발명품으로 만들어 내는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를 제안하고, 친구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발표 나무’ 시간을 만들었지요. 남들과 다른 독특한 생각을 해내고, 그것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형상화해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의 키는 훌쩍 커 갑니다. 프랑스를 이끌어 가는 가장 큰 경쟁력은, 이처럼 끊임없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교육 환경이 아닐까요?
‘아주 소중한 2등’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말랭카와 으제니의 생각의 전환에도, 단순한 선으로만 표현된 독특한 캐릭터에도 ‘다르게 생각하기’의 힘이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학 경시 대회, 수학 경시 대회 등 각종 재미없는 대회와 시험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규정하고 있는 네모난 틀을 깨고 자기만 할 수 있는 생각으로, 지식의 키와 함께 생각의 키도 훌쩍 자라났
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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