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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사토 와키코
Wakiko Sato,さとう わきこ
--- 어린이 도서정보팀
빨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는 집안에 있는 모든 빨래를 빨고 물건을 빨고 마침내 도깨비까지 빨아버린다는 재미있는 이야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깨비를 소재로 했고, 튼튼하고 박진감 넘치는 엄마 역시 안정감과 함께 아이들과 동료의식을 느끼게 한다. 자기도 빨려져서 예쁜 얼굴을 갖고 싶다는 도깨비 무리 함성이 들리는 듯한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커서도 무척 좋아하는 책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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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는 온통 도깨비 천지였습니다. 모두 더러운 도깨비들이었습니다. 도깨비들이 합창으로 말했습니다.
'빨아 주세요, 씻겨 주세요!' '그려 주세요, 예쁜 아이로 만들어 주세요!' --- p.31 |
'이게 나야?'
천둥번개도깨비는 거울을 바라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웬일이지? 아주 예븐 아이가 되었네.' 도깨비는 여기 저기 자세히 보고는 말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한번 빨아 줄게.' 엄마가 말하자,도깨비는 '아니예요, 아니예요. 난 이대로가 좋아요'. 하며 재빨리 하늘로 달아났습니다. --- p.27 |
이 소동 때문에 신발장의 슬리퍼와 구두, 우산들도 모두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본 엄마는 크게 소리쳤습니다.
'꼼짝 마!' 갑자기 숨이 막히고, 마술에 걸린 듯 온몸이 떨려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엄마는 모두 한꺼번에 빨래통에 몰아넣고, 눈 깜짝할 사이에 빨아 버렸습니다. --- pp.6-8 |
빨래하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기분이 좋아서 말했습니다.
'아, 빨래를 널고 나니까 속이 다 후련하구나!' 천둥번개도깨비가 바짝 마르자, 엄마는 '여기가 앞이야, 뒤야? 정말 알 수가 없네.' 하면서 잠시 바라보다가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도깨비 얼굴을 좀 그려보렴.' 아이들은 재빨리 크레용을 가지고 와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힘차게 말했습니다. '좋아, 나에게 맡겨!' --- p.속표지, ---p.12, ---25p, ---32p |
다음날 아침.
'오늘도 참 좋은 날씨로구나.' 엄마는 또 빨래통을 꺼내 왔습니다. 엄마는 어제 빨았던 것이나 빨지 않았던 것이나 상관하지 않고 모두 다시 빨았습니다. 그 때, 갑자기 시커먼 구름이 잔뜩 몰려왔습니다. 번쩍 우르릉 쾅! 엄마가 깜짝 놀라 돌아다보니, 주위는 온통 도깨비 천지였습니다. 모두 더러운 도깨비들이었습니다. 도깨비들이 합창으로 말했습니다. '빨아 주세요, 씻겨 주세요!' '그려 주세요, 예쁜 아이로 만들어 주세요!' '어제처럼 또 해 주세요!' 엄마는 힘차게 말했습니다. '좋아, 나에게 맡겨!' --- p.2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