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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영선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오스콥이에요. 나이는 일곱 살이고요. 내 이름이 이상하다고요? 내 이름이 '오스콥'이 된 데는 이유가 있어요. 엄마는 오스카, 아빠는 제이콥이라고 짓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두 이름을 합쳐 오스콥이라고 한 거죠. 아, 이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요, 다른 게 있어요. 아빠 팔이 부러진 이야기요. 그 일은 목요일 오전에 벌어졌어요. 우리 가족은 모탈라로 가는 엄마를 위해 모두 기차역으로 갔지요. 엄마가 떠나자 아빠와 나는 둘만 남게 되었고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아빠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어요. 그것도 개똥을 밟아 미끄러지는 바람에요. 그때 그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아세요? 그 이야기를 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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